계 9:13

조회 수 341 추천 수 0 2023.06.08 08:37:0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6

9: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이제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붑니다. 금 제단의 각 모서리에 있는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들립니다. 그 음성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 명령은 봄이 되어 꽃이 피듯이, 지구가 자전하듯이 아무도 거역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런 절대명령을 경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세속 원리나 자신의 심리적 작용에만 기울어져서 그것을 초월하는 힘을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이를 우리에게 익숙한 말로 바꾸면 소명의식이 없는 겁니다.

요즘은 경제 논리가 우리의 모든 삶을 절대적으로 지배합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기도하라고 말씀하셨겠습니까. 그 문제는 중요하기도 하고 거룩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구박받은 어느 낯선 나그네의 피리 소리에 홀려서 동네 아이들이 모두 숲으로 들어갔다는 어떤 동화 이야기처럼 거기에 모두가 매달린다는 사실입니다. 들리는 말로는 공부 잘하는 젊은이들은 모두 의대를 간다고 합니다. 의사의 연봉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겠지요. 시골 지역의 보건소에는 연봉 3억 원 이상을 제공하더라도 의사들이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의사 수요가 많으니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게 시장 원리에 맞습니다. 개별 의사의 의견은 다르겠으나 공적인 의사회는 의대생 증원을 반대한다고 하는군요.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일을 소명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자본주의가 극단적으로 작동하는 대한민국 체제에서는 필연적인 현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소명감이 없는 세상은, 신학적인 용어로 은사가 세속화한 세상은 모두에게 불행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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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0]새하늘

2023.06.08 15:57:03

공동번역 [9: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나는 하느님 앞에 있는 금제단의 네 모퉁이에 달린 뿔에서 나오는 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새번역 [9: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있는 금제단의 네 뿔에서 울려 나오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들을 귀가 있어야 경고의 음성을 듣겠지요.
큰 일이 터지기 전에 위험을 알리는 신호가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이것을 무시하면 재난, 사고 위험에 빠지는 것이고,
이것을 사전에 잘 듣고 대비 등을 한다면 큰 위험에는 잠시나마 피할 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은 부치쳐야 겠지요.

네 모퉁이 뿔에 동시에 나오는 소리는 확실한 소리이면서도 두려움 그  자체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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