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교회 구원(95)

  • 2025-05-29
  • 조회 수 271

안과 진료 경험 비즈니스 의료 행위에 관한 말이 나온 김에 아내의 눈 치료 이야기도 해야겠다. 아내가 본인의 실수로 눈 각막에 손상을 입어서 지난 3월31일 영천 아무개 안과를 방문했다. 큰 어려움이나 후유증 없이 치료는 잘 됐다. 한 주간은 눈에 압박 붕대를 감고 지내면서 치료를 받았고, 다음 한 주간은 붕대를 풀고 치료를 받았다. 안과 의사는 치료하다가 “환자분 눈에 백내장이 있습니다.”라고 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증상이었다. 아내나 나나 전문가 선생이 그렇게 말하니까 그런가보다, 했다. 각막 치료한 뒤에 간단한 시술...

교회 구원(94) [2]

  • 2025-05-27
  • 조회 수 295

잇몸 치료 이후 세 번 정도 그 치과를 찾았다. 가벼운 진료와 스케일링을 받았다. “지난번에 말씀하신 임플란트 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하고 물으려다가 그만두었다. 교과서적인 대답을 듣는 게 별로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도 그 치과 의사가 왜 임플란트를 당장 하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전문가인 의사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환자에게 말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 의사가 과잉 치료를 시도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자기 경험에 따르면 임플란트가 답이라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다. 환자가 통증을 느끼고, ...

교회 구원(93) [2]

  • 2025-05-26
  • 조회 수 221

치과 진료 경험 비즈니스로서의 의료 행위를 직접 맛본 경험을 말하겠다. 잇몸 통증을 참을 때까지 참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2023년 5월 중순 영천시에 있는 B 치과를 찾았다. 잇몸 두 군데를 치료받았다. 의사가 하는 말이 한쪽은 이를 받치고 있는 잇몸뼈가 녹아내렸기에 결국에는 이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 솔깃한 말을 곁들였다. 하나는 이를 뽑으면 통증이 곧 사라진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두 개까지 임플란트 보험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먼저 잇몸뼈를 이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

교회 구원(92)

  • 2025-05-23
  • 조회 수 184

자본주의와의 싸움 나는 경제학자나 사회학자나 철학자가 아니기에 자본주의 문제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을 내세울 게 전혀 없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과 상식의 차원에서만 간단히 짚겠다. 자본주의로 인해서 벌어지는 대한민국의 반사회적이고 반인간적인 문제를 가장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분야는 의료이다. 일반 기업체야 본래 돈벌이를 목표로 삼으니까 철저하게 자본주의 논리로 작동하는 게 이해가 간다. 의료 행위는 돈벌이보다는 생명을 구한다는 소명감이 먼저다. 의사들이 의사 면허증을 따고 의대를 졸업할 때 선서한다는 ...

교회 구원(91)

  • 2025-05-22
  • 조회 수 128

한국교회의 빈익빈 부익부, 목사 사례비의 극심한 불균형 문제를 빠른 기간 안에 해결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한국교회를 구성하는 교인들이 이미 사적 이윤과 무한 경쟁과 성장이라는 이데올로기로 작동하는 자본주의에 철저하게 길들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그리스도인들의 세계관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게 왜 문제인지, 왜 하나님 나라에 역행하는 시대정신인지를 살펴볼 의지도 없고 여유도 없다. 이런 흐름을 몇몇 생각이 있는 목사나 교회가 되돌릴 수도 없다. 헌금 대부분을 교회 밖으로 돌리는 교회가 있다는 말을 들...

교회 구원(90)

  • 2025-05-21
  • 조회 수 154

당신은 목사 사례비 문제에 너무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게 아니냐, 하고 질문할 분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 젊은 목사들은 배가 좀 고파도 괜찮다거나,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한 어려움이 있어야 목회를 더 열심히 한다거나, 자신들도 다 그런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거나, 그런 어려움이 모두 하나님께서 크게 쓰시려는 시험이라고 속으로 생각하거나 드러내서 말하는 이들도 종종 있다. 그런 이들은 대개 자수성가한 명망가 목회자들이다. 심지어 미자립교회 보조금을 미끼로 노회나 총회에서 정치력을 높이려는 목사들도 없지 않다. 믿음이나 ...

교회 구원(89)

  • 2025-05-20
  • 조회 수 143

개신교회든지 로마가톨릭이든지 정교회든지 그리스도교가 이미 전파된 곳에는 선교사를 파송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유럽이나 러시아에 선교사를 보내는 교회들이 제법 된다. 하기야 자영업자들이 같은 지역에 비슷한 업종을 개업하듯이 한국교회도 같은 지역에 교단별로 교회 세우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이미 복음이 전파된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행태를 무조건 비난할 수만은 없다. 그러나 본질에서 잘못은 잘못으로 인정하는 게 훗날 방향을 새롭게 찾아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과 같은 바울의 발언은 새겨...

교회 구원(88)

  • 2025-05-19
  • 조회 수 146

한국교회 전체의 재정 능력은 최소한 각 교단에 정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는 목사의 최저 생계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감당하고도 남는다. 그런데도 이 문제가 해결의 조짐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앞에서 반복해서 말한 것처럼 교회의 공공성에 대한 신학적 마인드가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교회 재정이 허투루 사용되는 경우가 제법 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문제는 서로 연계되어 있다. 공교회 개념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재정 사용도 거기에 따를 것이며, 중요하게 여기지 않기에 교회 재...

교회 구원(87)

  • 2025-05-16
  • 조회 수 188

교회가 실질적으로 공교회라면 1만 명 교인 출석 교회 담임 목사든지 20명 모이는 교회 목사든지 모든 목사는 비슷한 연봉을 받는 게 마땅하다. 학생 수가 많은 도시 학교 교사나 학생이 없어서 폐교 직전의 처지에 있는 시골 학교 교사나 비슷한 연봉을 받듯이 말이다. 기계적으로 똑같이 받을 수는 물론 없다. 교회 안에서의 직책과 목회 연한이 다르니까 어느 정도는 차이가 나는 게 자연스럽다. 호봉제 정도의 차이라면 합리적인 게 아닐까, 생각한다. 로마가톨릭교회의 신부들은 호봉에 따라서 대개 비슷한 사례비를 받는다. 1년 ...

교회 구원(86)

  • 2025-05-15
  • 조회 수 163

이중직이 한국교회에서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를 잡게 되면 비록 지금은 에피소드처럼 작은 흐름에 불과하겠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교회의 본질을 위태롭게 하는 나비효과를 보일 것이다. 내가 보기에 두 가지 현상이다. 하나는 목회의 전문성을 부정하게 된다. 일반 교사들이나 공무원들은 이중직이 금지된다. 그들의 업무가 전문적이라는 사실을 일정하기 때문이다. 국가 재정을 아낀다는 생각으로 그들의 연봉을 반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다른 돈벌이로 해결하라고 한다면 교육 문제가 어떻게 될지 불문가지다. 목사는 교사나 의사 못지않...

교회 구원(85)

  • 2025-05-14
  • 조회 수 169

사례비와 연관해서 최근에 공론화한 목사의 이중직 문제는 한국교회가 연출하는 희극인지 비극인지 모르겠으나 교회와 목회의 사사로움이 그대로 드러난 현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떤 교단은 이중직을 공식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목회자들만이 아니라 평신도들도 여기에 찬성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물론 미자립교회 목사나 시간제로 목회하는 목사의 경우에 한정한다는 단서를 붙이기는 했다. 목사도 상황에 따라서 택배 일을 하거나 대리운전 일을 할 수 있다. 학원 강사로 일할 수 있고, 목수나 바리스타로 돈을 벌 수 ...

교회 구원(84)

  • 2025-05-13
  • 조회 수 174

헌금 수입보다 더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재정 사용에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는 없다. 나도 정확하게 아는 게 아닐 뿐만 아니라 각각의 개별 교회가 처한 ‘삶의 자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거룩한 공교회’를 믿는다고 할 때 그 공공성과 연관해서 핵심에 속하는 목사 인건비(사례비)만 간단히 짚겠다. 한국교회에서 전업으로 활동하는 목사 중에서 상위 5%에 속하는 이들이 받는 연봉 액수를 내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괜찮은 기업체 CEO 못지않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만 전해 들었다. 사례비의 투명성...

교회 구원(83)

  • 2025-05-09
  • 조회 수 236

십일조 헌금이 율법적이면서 동시에 기복적이라고 하더라도 신자들의 신앙 성장에는 필요한 제도가 아니냐, 하는 주장이 가능하다. 그런 식으로 말하기 시작하면 종교 개혁의 빌미가 되었던 면죄부도 얼마든지 정당화된다. 죽어 연옥에서 고된 단련을 받는 부모의 영혼을 위하여 교황청에서 발행한 면죄부를 사면 그 돈이 헌금함에 ‘찰랑’하고 떨어지는 순간에 부모의 영혼이 천국으로 올라간다는 말은 당시 가톨릭 신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들렸을 것이다. 그 말을 완전하게 믿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자기의 헌금이 가톨릭교회를 위해서 사용...

교회 구원(82)

  • 2025-05-08
  • 조회 수 202

예수께서는 십일조에 관해서 직접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분의 관심은 오직 하나님 나라(ἡ βασιλεία τοῦ Θεοῦ)였기에 당연하다. 넓은 의미에서 헌금에 관한 말씀이 부자와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 얽힌 이야기에 나온다. 막 12:43절은 이렇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로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헌금이 자칫 영적인 교만과 위선의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경고다. 헌금을 정말 사심 없이 드리기는 쉽지 않다. 장로가 되려고 목돈 헌금을 꼬박꼬박 내는 이들도 적지는 않을 것이다. ...

교회 구원(81)

  • 2025-05-06
  • 조회 수 225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헌금은 십일조다. 십일조를 교회법으로 정한 교단도 제법 된다. 교회법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한국교회에서는 십일조 헌금이 거의 불문율로 자리를 잡았다. 십일조 헌금을 내지 않는 신자는 교회의 중직을 맡기 어렵다. 구약 말라기 3장에 십일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문장이 과격하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니까 십일조를 바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도둑질하는 자는 당연히 저주받아야 한다. 거꾸로 십일조를 바치는 사람에게는 “하늘 문을 열고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

교회 구원(80)

  • 2025-05-05
  • 조회 수 240

교회 구원을 주제로 하는 이 글의 성격에 비춰서 헌금 문제는 조금 더 짚는 게 좋겠다. 자본주의 체제에 길든 우리에게 헌금 문제는 우리의 모습을 가장 정확하게 드러내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헌금 종류가 너무 많다. 십일조부터 시작해서 월정헌금, 주일헌금, 각종 감사헌금, 장학 헌금, 건축 헌금 등등, 이루 헤아릴 수도 없다. 어떤 교회에서는 아무런 신학적 근거나 성경적 근거도 빈약한 ‘일천번제’ 헌금도 한다. 왜 이래야 하는지를 아는 이해할 수 없다. 세계 여러 나라의 헌금 상황이 어떤지는 정확하게 모르니까 ...

교회 구원(79)

  • 2025-05-01
  • 조회 수 290

전도 문제보다 헌금 문제가 더 본질적이다. 전도 문제도 결국에는 헌금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옛날에 어디선가 들었거나 읽은 이야기다. 한 미션 스쿨의 이사장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저 아이들이 모두 돈이야 돈!”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본인이 직접 그런 말을 했는지, 그걸 들은 사람이 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솔직한 발언이기는 하다. 교회가 성장한다는 말은 단순히 교인 숫자가 느는 것이 아니라 헌금 액수가 는다는 뜻이다. 한국교회에는 헌금을 내게 하려는 방법론이 꾸준하게 개발되었다. 사이비 이단들은 교주의 영적 ...

교회 구원(78)

  • 2025-04-30
  • 조회 수 240

한국교회가 유난히 전도와 헌금을 강조하는 이유도 사실은 각자도생의 압박감에서 온다. 표면적으로는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나 실제로는 교회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전도와 헌금 자체가 잘못이라는 말은 아니다. 지난 2천 년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본받을만한 전도와 헌금 행위는 많았다. 지금도 그런 행위는 필요하고 앞으로도 필요하다. 지금 나는 한국교회에 나타나는 병적 증상으로서의 전도와 헌금을 말하는 중이다. 예를 들어서 전도를 일종의 이벤트처럼 여긴다. ‘총동원’ 주일 행사를 한다. 전도 왕을 뽑아서 시상한다. 그리...

교회 구원(77)

  • 2025-04-29
  • 조회 수 272

본질에서 바알 숭배와 다를 게 없는 교회 성장론에 매몰되면 교회는 어쩔 수 없이 공공성을 잃을 수밖에 없다. 자기 교회의 몸집을 키우는 일에만 마음이 있으니 이웃 교회를 어떻게 살피겠는가. 마치 경쟁 관계에 있는 유명 브랜드 치킨집이 상대 치킨집을 보살피지 못하는 경우와 같다. 한국교회의 이런 성격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각자도생(各自圖生)’이다. 개별 교회는 자기 살길을 알아서 찾아야 한다. 교회 개척 성공담이 미담으로 나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대형 교회로 성장시킨 목사는 선망의 대상이다. 2천년대에 들어와...

교회 구원(76)

  • 2025-04-28
  • 조회 수 277

한국교회가 대부분 겉으로는 오직 하나님이라고 말하나 실제로는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기기에 그 안에서 일하는 목사들은 어쩔 수 없이 기업의 이익 증대만을 목표로 하는 기업 CEO 마인드로 목회에 임한다. 본인이 직접 창립했거나 청빙을 받았거나를 불문하고 오로지 교회 성장에 매몰될 수밖에 없다. 기업을 키우지 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두려움이 세상 기업 CEO들을 지배하듯이 목회자들을 지배하는 것이다. 자립하지 못하는 소규모의 시골 교회를 자원하는 목사가 없지는 않으나 아주 드물다. 목회 자리가 없어서 잠시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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