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6월23일

조회 수 1565 추천 수 0 2019.06.24 21:25:43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623, 성령강림후 둘째 주일

 

1) 귀신 들림 현상- 오늘 설교 본문에 귀신 들린 사람이 나옵니다. 오늘의 관점으로는 그런 이야기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2천 년 전에는 자연스럽게 들렸습니다. 유치한 이야기가 결코 아닙니다. 삶의 심연을 자신들이 다 파악할 수 없기에 귀신 들림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알 수 없는 불행이 벌어지는 걸 그렇게 표현한 겁니다. 현대 정신의학의 설명도 다 정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잠정적입니다. 오늘 설교에서 저는 정신이 말짱한 사람들도 사실은 귀신 들렸는지 모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혐오 현상, 배금주의, 자기 연민 등은 귀신 들림일지 모릅니다. 그런 것들이 사람의 삶을 위축시키거나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2) 효목중앙교회- 오늘(623) 저는 효목중앙교회의 교사 헌신예배의 설교자로 다녀왔습니다. 효목중앙교회는 예장 통합 측에 속한 교회로 역사도 깊습니다. 교회당은 전통적인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예배 공간이 넓더군요. 저에게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45분 동안 기독교 교육과 하나님 경험’(15:11-3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습니다. 다른 건 접어두고, 잃어버렸던 것을 찾았을 때의 기쁨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삶에서 읽은 것이 무언인가에 관해서 설명한 대목이 이번 특강 겸 설교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나중에 녹음 파일을 대구성서아카데미 사이트에 올려놓을 테니 거기서 설명을 들어보십시오. , 저와 동행하신 교우들이 있습니다. 김 김 집사 부부, 류 장로, 그리고 효목교회로 직접 오신 허 집사입니다. 매일 듣던 이야기를 다시 듣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3) 표지 사진- 주보 표지 사진을 인상 깊게 보셨는지요. 지름 4크기의 살구입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 어슴푸레하게 바라보면 붉은 달(red moon)처럼 보입니다. 사실 살구와 달은 형체만 다르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는 관점에서는 다를 게 없습니다. 오늘 주일 저녁에 집에 돌아와 보니 한 개 남은 살구가 떨어졌다면서 아내가 주워서 먹어보라고 나에게 주더군요. 깨끗이 씻어서 반으로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아내가 그 맛에 감탄합니다. 달콤하고 향기롭고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언젠가는 교우들에게 한 개씩 나눠드릴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열릴 날이 오겠지요.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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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가복음을 읽는다- 정 목사의 졸저 <마가복음을 읽는다> 1,2권이 홍성사에서 신간으로 나왔습니다. 1권은 686(23천원)이고 2권은 718(24천원)입니다. 좀 두꺼운 책입니다. 1,2권을 포개서 들어보니 묵직한 게 부담될 정도입니다. 마가복음 전체(16)20063월부터 시작해서 4년 동안 매일 묵상한 글의 묶음 집입니다. 13년 전이군요. 홍성사에서 출판하기로 한 다음에 전체를 다시 손봤습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읽어야만 마음에 들어올 겁니다. 이번 기회에 작심하고 마가복음과 기독교 신앙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분들은 구매해서 읽어보십시오.

 

5) 종이컵- 요즘 우리 교회에서는 에너지 절감 운동의 차원에서 6월부터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개인 컵을 갖고 다니시거나 생수통 옆에 비치해놓은 공용 컵을 사용하십시오. 봉사부에서 사들인 공용 컵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져서 보기에 깔끔합니다.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주일예배를 드릴 때 제 자리에 마실 물을 가져다 놓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원래 마실 것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라서 예배 중에 없어도 됩니다. 수요일 공부 시간에도 없어도 됩니다.

 

6) 고디국 외- 시원한 고디국을 오늘 처음 먹었습니다. 보통은 따뜻하게 먹던데요. 예상외로 비린내도 없이 담백하고 고소한 게 별미였습니다. 나중에 집사람에게 물어보니 은 집사가 끓였다고 합니다. 주변 집사들이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성화였답니다. 저는 청년 시절까지 서울에서 살아서 고디국이라는 걸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경상도에 내려와서 처음 먹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즐기지는 않았습니다. 집사람과 식당에 가도 집사람은 고디국을 시키지만 저는 차라리 추어탕을 시키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고디국의 진미를 맛본 것 같습니다. 다른 반찬들도 전문 요리사들이 만든 것처럼 보기에도 화려하고 맛도 깊었습니다. 교우들을 섬기겠다는 마음이 담겼기 때문이겠지요.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7) 성가대 연습- 원래 첫 주일과 둘째 주일에만 성가대가 연습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도 연습하기에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나도 모르는 찬양 발표 계획이 있을지 모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보통은 첫 주일과 둘째 주일이지만 다섯 주일이 있는 달에는 넷째 주일이나 다섯째 주일에 한 번 더 연습한다고 합니다. 운영위원 회의가 넷째 주일에 열리면 성가대는 다섯째 주일에, 운영위원 회의가 다섯째 주일에 열린 성가대는 넷째 주일에 연습합니다. 운영위원 회의는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마지막 주일에 열리니까 앞으로 성가대도 넷째 주일로 정하면 되겠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저도 여건만 되면 성가대에 끼어서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8) 오후 5- 지난 주간보고에 오후 4라는 항목이 있었으니까 오후 5가 무슨 뜻인지는 다 아셨겠지요. 오늘은 평소보다 더 오래 머물다가 오후 5시가 되어서 헤어졌습니다. 아마 성가대 연습도 하고, 제가 효목중앙교회에 다녀왔기 때문인가 봅니다. 저는 오후 2시까지 1층 카페에 머물다가 출발해서 4시에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삼총사로 알려진 김*정 집사와 심*지 집사와 박*나 집사가 1층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기에 제가 동석했습니다. 박 집사는 약속이 있다고 곧 떠나네요. 저는 조금 후에 청년들 자리에 옮겨 앉았습니다. 울산의 석 집사 부부가 설거지를 끝내고 그 자리로 오더군요. 오늘 다른 일이 있어서 오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설거지 당번을 책임지기 위해서 왔다고 합니다. 당번을 바꿔도 될 텐데 왜 그랬어요, 하고 말하자 그렇게 하다 보면 습관이 되어 안 된다고 정색하면서 말하더군요. 취사병으로 군(전경)에 복무하는 아들이 모범 병으로 뽑혀서 다음 주간에 34(?) 정도 동해 삼척인가 어딘가로 단체 휴가를 간다고 하네요.

 

9) 악수- 저는 예배 후 출입문 앞에서 교우들과 악수를 합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든 이들과 악수합니다. 어린 어진이는 요즘 저에게 먼저 다가와서 안수를 청합니다. 반가움의 표시입니다. 신기하게도 악수할 때 손에서 전달되는 느낌이 제각각입니다. 얼굴 모습과 표정이, 말투와 음색이 각각 다른 거와 같습니다. 제 손은 겨울철에 너무 차가워서 민망할 때가 있는데, 요즘은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교우들과 악수할 때 약간 아쉬운 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힘이 너무 빠진 손이 있습니다. 건성으로 손을 내미는 건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너무 억세게 잡아도 부담스럽지만, 무표정한 것처럼 힘이 전혀 없어도 섭섭합니다. 눈을 마주치면서 적당한 힘을 주고 악수해주세요. 악수하기 싫은 분은 뒷짐 지고 나오시면 됩니다. 저는 예배 전에는 악수하지 않습니다.

 

10) 예배 참석인원: 81, 헌금: 1,2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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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42) 요 6:67 너희도 가려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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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42) 요 6:67 너희도 가려느냐. 요 6:66절에 따르면 예수의 제자 중에서 많은 이들이 예수 곁을 떠났다고 한다. ‘제자 중’이라는 표현이 열두 제자를 가리키지는 않겠지만 예수와 긴밀한 관계를 맺던 사람들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 않았다면 굳이 제자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요 6:60절이 가리키는 사람들로서 예수의 말을 듣고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라고 투덜댄 제자들이다. 예수를 억지로 따를 수는 없다. 잠시 호기심으로 따르는 시늉은 할 수 있으나 호기심이 사라지면 대다수...

예수 어록(141) 요 6:65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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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41) 요 6:65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예수 당시에도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 있는 반면에 따르지 않는 자들도 있었다. 예수를 믿는 자들이 있는 반면에 믿지 않는 자들도 있었다.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지적 수준이 높거나 도덕성이 탁월하거나 경제 여력이 큰 사람만이 예수를 알아보는 게 아니었다. 거꾸로 지적 수준이 형편없이 낮거나 도덕성이 수준 이하이거나 가난한 사람이 예수에게 가는 것도 아니다....

주간일지 6월23일 file

  •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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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6월23일, 성령강림후 둘째 주일 1) 귀신 들림 현상- 오늘 설교 본문에 귀신 들린 사람이 나옵니다. 오늘의 관점으로는 그런 이야기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2천 년 전에는 자연스럽게 들렸습니다. 유치한 이야기가 결코 아닙니다. 삶의 심연을 자신들이 다 파악할 수 없기에 귀신 들림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알 수 없는 불행이 벌어지는 걸 그렇게 표현한 겁니다. 현대 정신의학의 설명도 다 정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잠정적입니다. 오늘 설교에서 저는 정신이 말짱한 사람들도 사실은 귀신...

예수 어록(140) 요 6:64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 201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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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40) 요 6:64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믿지 않는 자들’은 예수 주변에 많았다. 믿는 자들보다 더 많았다고 봐야 한다. 믿는 자들이 많았다면 예수는 십자가에 처형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예수를 믿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다. 예수로부터 비판받은 사람들은 예수를 믿을 수 없었다. 대표적으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가장 바르게 믿는 사람들로 인정받고 있었다. 예수는 그들과 크게 대립했다. 그 중심에는 율법이 놓여 있다. 서기관들은 율법 전문가들이고, 바리새인...

예수 어록(139) 요 6: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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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39) 요 6: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영과 육은 일단 구분된다. ‘육은 무익하다’라는 표현은 오해를 사기 쉽다. 이런 표현은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에 영향을 받은 영지주의적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영지주의에는 영육 이원론이라는 특징이 있다.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다고 본다. 이런 표현 자체가 무조건 잘못은 아니다. 육은 본능적이다. 사람이 배고프면 도둑질도 한다. 성적인 욕망은 강렬하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하다. 강렬하지 않으면 인간이라는 종이 유지...

예수 어록(138) 요 6:62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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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38) 요 6:62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62절에 다시 인자라는 용어가 나온다. 인자는 세상 마지막 때 심판자로 올 자를 가리킨다. 그의 심판은 생명과 멸망을 결정하는 것이다.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인자라 부른 이유는 예수에게서 생명을 얻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생명은 구원이다. 멸망은 생명의 반대 개념, 구원의 반대 개념이다. 그 생명과 구원이 절대적이기에 생명을 얻지 못한 자는 멸망하는 것이다. 인자는 우리와 차원이 다른 존재다. 인간이...

예수 어록(137) 요 6:61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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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37) 요 6:61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예수의 말을 들은 제자들은 예수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사람은 자기가 아는 범주를 벗어난 이야기는 아무리 들어도 알아듣지 못한다. 중고등 학생들은 아무리 영특해도 to have와 to be의 차이를 모른다. 단어를 모르는 게 아니라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개념을 모른다. 유럽 중세기 철학의 한 논점이었던 유명론과 실재론에 관한 설명을 들어도 느낌이 오지 않을 것이다. 기독교 신앙도 그런 범주가 있다. 율법의 범...

예수 어록(136) 요 6:58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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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36) 요 6: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고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유대 조상들이 광야에서 먹은 만나는 일용할 양식이었다. 일용할 양식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 항목이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하나님께 구하라고 가르쳤다. 일용할 양식의 의미만 잘 알고 그대로 따라도 그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가까이 간 사람이다. 그러나 일용할 양식을 먹는다고 해서 사람이 죽지 않는 건 아니다. 예수야말로 영생의 양식이라고 요한복음은 반복해서 말한...

주간일지 6월16일 file [2]

  •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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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6월16일, 성령강림후 첫째 (삼위일체) 주일 1) 삼위일체- 오늘은 성령강림후 첫째 주일이면서 동시에 삼위일체 주일이었습니다. 삼위일체라는 말은 교회 안에서 많이 쓰이지만, 그 개념을 정확하게 아는 신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몰라도 신앙생활에는 아무 문제가 없긴 합니다. 그걸 아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집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삼위일체를 주제로 강의를 해야겠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세 위격(페르소나)이 구분되나 본질(우시오스)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위격과 본질이 어...

예수 어록(135) 요 6: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2]

  • 2019-06-15
  • 조회 수 1548

예수 어록(135) 요 6: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57절에는 ‘산다.’라는 표현이 세 번 반복된다. 하나님 아버지는 살아있는 자다. 예수는 살아있는 아버지로 인해서 살고, 예수와 하나 된 이들은 예수로 인해서 산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기에 예수가 살아있고, 예수가 살아있기에 우리가 산다. 생명이 세 단계로 설명된다. 아버지에서 아들에게로, 그리고 다시 아들에게서 제자들에게로 말이다. 여기서 예수가 없으면 제자들은 생명을 얻...

예수 어록(134) 요 6:56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 2019-06-14
  • 조회 수 1311

예수 어록(134) 요 6: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예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는 앞에서 설명했다. 예수와의 일치가 그것이다. 56절에 따르면 그 일치는 우리가 예수 안에 들어가고 예수가 우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우리가 실제로 예수 안에 들어갈 수는 없다. 예수가 우리 안으로 들어올 수도 없다. 여기서 안이라는 말은 생명 현상의 가장 심층의 세계라 할 영혼을 가리킨다. 영혼이 무엇인지를 우리가 다 아는 게 아니다. 몸, 혼, 영, 정신, 마음,...

예수 어록(133) 요 6: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 2019-06-13
  • 조회 수 1433

예수 어록(133) 요 6: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유대인들은 조상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먹었던 만나 사건에 대한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살았다. 예수는 유대 조상들이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만나가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라 세상에서 먹고 마시면서 사는 것만으로 참된 생명을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이 땅에서 생존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용할 양식이다. 매일의 양식이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자 최대한의 조건이다. 그것은 이미 확보되었...

예수 어록(132) 요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 2019-06-12
  • 조회 수 1076

예수 어록(132) 요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인자이신 예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말은 예수의 운명과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초기부터 기독교는 예수의 운명과 하나 되는 종교의식인 성찬식을 예배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받아들였다. 성찬식에 사용되는 빵과 포도주는 예수의 몸과 피다. 기독교인들은 빵을 먹고 포도주를 마심으로써 예수와 하나 된다고 생각했다. 오늘날도 이걸 모르는 기독교인은 없다. 문제는 예수와의 일치가 실감 나지 않는다는 데에 ...

예수 어록(131) 요 6:53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 2019-06-11
  • 조회 수 1681

예수 어록(131) 요 6:5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위 구절에서는 예수의 호칭이 인자로 나온다. 인자는 직역으로 사람의 아들(son of men)이라는 뜻이다. 예수에 대한 호칭은 여러 가지다.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그리스도, 다윗의 자손, 선한 목자, 큰 대제사장, 심판자 등등이다. 그중의 하나가 인자다. 성경 시대 사람들과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여러 가지 호칭으로 불렀다는 말은 예수를 경험한 사람들의 입장에 따라서 ...

주간일지 6월9일 file [2]

  • 2019-06-10
  • 조회 수 1121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6월9일, 성령강림절 1) 청년부- 매월 짝수 달 두 번째 주일의 설거지는 청년부 담당입니다. 오늘따라 청년부원들이 많이 나와서 설거지를 열심히 했습니다. 김*현 김*정 현*영 정*은 김*혜와 남친 차*원 이*아입니다. 경기도에서 교사로 활동하는 서*빈도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교회에 나왔다가 일찍 돌아갔습니다. 김*혜 남친은 지금 중국에서 직장생활하는 중입니다. 일이 잘 풀려서 두 사람이 함께 지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나이로 볼 때 위의 명단 외에도 결혼한 몇몇 젊은이들도...

예수 어록(130) 요 6:51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 2019-06-08
  • 조회 수 1432

예수 어록(130) 요 6: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요한복음은 반복되는 구절이 유난히 많다. 지루할 정도다. 51절은 50절과 거의 비슷하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을 먹으면 죽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이다. 문장의 형태만 약간의 변형이 일어날 뿐이지 내용으로 보면 동어반복이다. 공관복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글쓰기다.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세심하게 읽으면 차이도 난다. 요한복음 기자는 독자들이 이 주제를 세...

예수 어록(129) 요 6:50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 2019-06-07
  • 조회 수 1206

예수 어록(129) 요 6:50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라는 말이나 사람이 먹고 죽지 않는다는 말은 이상하게 들린다. 예수를 통해서 생명을 얻는다는 뜻이라는 걸 알지만, 예수를 믿는 사람도 죽는 것은 분명하지 않은가. 죽지 않는다는 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런 죽음을 극복한다는 뜻은 확실히 아니다. 하나님과의 결속이 바로 생명을 얻는 유일한 길이기에 예수를 통해서 생명을 얻는다는 말은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과 결속된다는 뜻...

예수 어록(128) 요 6:49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1]

  • 2019-06-06
  • 조회 수 1226

예수 어록(128) 요 6: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유대인들의 관심은 오직 만나다. 예수 주위에 모인 이유도 만나 사건이 일어났으며, 앞으로 또 일어날지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다. 만나, 이것이 문제다. 오늘도 사람들은 만나를 달라고 난리다. 먹고 사는 것보다 더 절실한 문제가 없기에 만나를 향한 욕망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본래 만나 전승이 가리키는 의미를 모른다는 사실이다. 만나는 풍성한 먹을거리가 아니다.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일용할 양식이었다. 사람은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

예수 어록(127) 요 6: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다

  • 2019-06-05
  • 조회 수 1671

예수 어록(127) 요 6: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다 요 6:48절에 해당하는 헬라어 성경을 우리말로 읽으면 다음과 같다. “에고 에이미 호 아르토스 테스 조에스.” 에고는 ‘나’라는 인칭대명사이고 에이미는 ‘이다’라는 뜻이며, 호는 정관사 1격이고, 아르토스는 빵이라는 명사이고, 테스는 정관사 2격이며 조에스는 생명이라는 의미의 명사 조에의 2격이다. 이를 직역하면 ‘나는 생명의 빵입니다.’다. KJV은 이렇게 영역했다. “I am that bread of life.” 우리말 공동번역, 새번역, 그리고 영어-평양말 대역성경은 똑같이 아르토스를 ‘...

예수 어록(126) 요 6:47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4]

  • 2019-06-04
  • 조회 수 1739

예수 어록(126) 요 6:4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진실로’는 헬라어 ‘아멘’의 번역이다. 아멘은 truly나 indeed라는 뜻이다. ‘믿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고 한다. 영생에 이르는 데에는 믿음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우리를 살리는 것은 절대적인 신뢰라는 뜻이다. 다리를 건널 때 다리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비행기를 탈 때도 비행기가 추락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사람 관계에서도 믿음이 중요하다. 부모를 향한 자식들의 믿음, 자식을 향한 부모의 믿음, 친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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