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9월8일

조회 수 2180 추천 수 0 2019.09.09 21:14:26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98, 창조절 2

 

1) 예레미야- 예레미야는 이사야와 에스겔과 더불어서 대() 선지자로 불립니다. 위대하다는 뜻이 아니라 그의 이름으로 전승된 말씀의 양이 다른 소() 선지자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다는 뜻입니다. 무려 52장입니다. 이사야는 66, 에스겔은 48장입니다. 다른 소 선지자들의 글은 대개 10장 내외입니다. 예레미야의 생애는 불운했습니다. 예루살렘 주민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위한 탄식이 넘쳐나는 <애가>가 예레미야의 이름으로 전승되었다는 사실에서 그의 영혼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당대에는 인기가 없었으나 역사 과정을 거쳐서 믿음과 감성과 영적 통찰력이 가장 뛰어난 선지자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오늘의 설교자들도 대중적인 지지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2) 야외 친목 일정- 교육부장을 필두로 운영위원들이 103일에 열릴 야외 친목 수련회 준비로 수고가 많습니다. 수련회 일정표를 오늘 제가 받았습니다. 이걸 기초로 좀 더 세밀한 일정을 세워나갈 계획입니다. 듣기로는 관광버스 대여료가 기사 팁 제외하고 80만 원이라고 하는군요. 일정표를 보니 여수는 빠지고 순천만 다녀오는가 봅니다.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요. 일정표를 참조하세요.

사본 -IMG_2340.jpg

 

3) 방문자- 오늘 예배에 손님으로 방문하신 분은 둘입니다. 남자 방문자는 오늘로 연속 네 번째 방문입니다. 교우들과의 안면도 조금씩 넓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서 그만둔 신앙생활을 이제 오십 대 후반에 들어서서 다시 시작한다는 건 보통 결단이 아닙니다. 교우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여자 방문자는 아주 이따금 오셨다고 하는군요. 식사 친교 시간에 자신을 소개하면서 최고로 복이 많은 여자라고 이름(최복*) 뜻풀이를 하셨습니다. 오늘 몇몇 교우들과 1층 카페에서 오래 머물면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다시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4) 추석- 교우들 모두 즐거운 추석을 보내기 바랍니다. 어느 가족은 자녀들이 모두 서울에 있기에 역귀성 방식으로 추석을 보낸다고 합니다. 자녀들이 대구로 내려오는 가족도 있습니다. 젊은 교우 중에는 보모가 계신 곳으로 추석 쉬러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명절이 오히려 힘든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적지 않습니다. 가족이 찾아오지 않는 요양원 거주 노인들, 호스피스 입원 환자들, 외국인 노동자들, 노동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분들 등등, 모두 더불어서 즐거운 추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5) 청년- 우리 교회 청년들이 추석 연휴 첫날 12일 점심때 우리 집에 놀러 옵니다. 어떻게 그런 기특한 생각을 했는지 놀랍군요. 청년들과 뭘 해야 재미있을지도 지금부터 연구해야겠습니다. 우선 맛있게 먹고, 가깝게 산책하고, 차 마시며 대화해야겠지요. 그나저나 청소해놓아야겠습니다. 아무리 정리하고 쓸고 닦아도 워낙 집안 살림이 복잡해서 깔끔하게 보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요.

 

6) 발목- 오늘 강대상 앞에서 서서 설교하던 제 모습이 조금 불편하게 보이지 않았는지요. 발목 중심으로 양쪽 종아리 쪽 근육에 미세한 저림 현상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지금껏 거의 없었습니다. 요즘 잠자리에 들기 전과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에 발목 회전 운동을 강하게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테니스장에서 저도 모르게 무리하게 뛰어다녀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올해 들어서 발바닥과 발목 근처에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늙어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언제쯤 제가 테니스장 출입을 포기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9월10일 늦은 오후에 추가합니다. 오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일부터 시원치 않은 느낌이 있었는데 어제 아침부터 발딛기가 힘들더군요. 하루이틀 지나면 괜찮으려니 했는데, 오늘 오후까지 여전해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4월에 갔던 영대 영천병원에 갔지요. 같은 의사 선생님이었습니다. 인상도 좋고 친철하네요. 지난 번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인사드렸습니다. 발을 보더니 지난 번과 비슷하게 보인다면서 봉와직염일지도 모르니 항생제도 쓰자고 합니다. 집에 와서 찍은 사진을 보세요. 색깔이 붉그스레 하고, 좋지요? 아, 내일 수요 공부는 휴강입니다. 내일 저녁 때쯤이면 좋아질 겁니다.

IMG_2344.JPG

   

지난 번에 갔던 약국에 갔습니다.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아쉽네요. 그때 늙은 부부 약사가 계셨는데, 이번에는 젊은 약사입니다. 약설명도 들었습니다. 재미있게도 근육인가 힘줄인가, 보강제도 들어 있습니다. 가장 작은 노란색 약입니다. 앞으로 테니스 장 출입을 좀 뜸하게 해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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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예배 참석인원: 79, 헌금: 1,3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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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9.09.10 18:02:16

금년 들어서 저의 발 수난이 반복되는군요.

지난 4월에 오른발 엄지발가락 문제로 한달 고생했고,

한달 쯤 전에오른발 새끼발가락 문제로 2-3일 불편했는데(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고요)

이번에는 왼발 바깥 복숭아뼈에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군요.

골고루 합니다.

테니스 장에 나갈 때마다 젊은 사람처럼 뛰다가 문제가 생긴 게 아닐는지요.

그러고보니 저도 나이가 꽤 들었습니다.

은퇴할 나이가 다가오네요.

대글에는 사진을 올리지 못해서 위 꼭지글에 올렸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보세요. 

제 느낌으로는 내일 저녁때 쯤이면 좋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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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캔디

2019.09.10 19:57:22

그러게요 목사님!

발 수난이 반복되시네요.

내일 저녁때쯤은 좋아지셔서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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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9.09.10 21:22:42

고맙습니다.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레벨:15]은성맘

2019.09.10 21:37:16

발 사진을 보니 많이붓고 또 얼마나 아프실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 강도를 조금 낮추시는게 좋지않을까 싶은... 약 잘 챙겨드시고

빨리 회복되시길 기원합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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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9.09.11 19:41:37

운동 강도를 낮추라는 은성맘 님의 조언이 정확한 겁니다.

시니어 회원들이 모이는 동호회를 찾든지

아니면 지금 동호회에서 실력이 떨어지는 회원과 어울려야겠습니다.

오늘 저녀까지 약을 세번 먹었는데,

아직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지만 어제보다는 훨씩 좋아졌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네요. 즐거운 추석 연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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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강해(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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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22-25 거짓 없는 형제 사랑 22)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3)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24)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진리의 속성- 베드로 사도는 22절에서 형...

베드로전서 강해(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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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자가 되라! 이제 베드로전서는 예수 재림으로 인해서 주어질 은혜(구원)에 근거하여 교인들을 향해서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자가 되라.”(15절)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16절에서는 레 11:44(레 19:2, 20:7 참조)을 그대로 인용한다. 거룩하다는 말은 앞에서 확인했듯이 구별되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니 피조물인 세상과 완전히 구별된다. 우리는 하나님처럼 세상과 구별되거나 거룩해질 수는 없다. 다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다. 거룩해진다거나 구별된다는 말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베드로전서 강해(1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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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13-21 성화의 길 13)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14)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15)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17)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18)너희가 알거니와...

베드로전서 강해(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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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복음 베드로전서 기자는 복음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를 강조하는 중이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깊이 연구하고 기대했던 내용이 바로 지금 이 편지를 읽는 초기 기독교인들에 전해진 복음이다. 12절에서는 천사들도 보기 원했던 것이다. 천사는 하나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존재인데, 그들도 복음은 알지 못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일어난 영혼 구원은 천기누설처럼 하나님에 의해서만 준비되고 실행된 사건이니 ‘계시’로만 알려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본문은 복음 전파를 성령의 일이라고 말한다. “성령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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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고난과 영광 11절이 말하는 고난과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가리킨다. 역사적으로 훨씬 이전에 살았던 선지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체적으로 알았다기보다는 그들의 메시아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실현되었다는 뜻으로 보는 게 옳다. 여기서 영광은 부활이면서 동시에 승천이다. 영광이라는 단어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또는 생명의 절정이기에 하나님에게만 붙일 수 있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다는 표현이 이를 가리킨다. 바울은 고후 4:6절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주간일지 9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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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들의 전통 이 구원은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말한 것이다. ‘선지자들’은 좁은 의미에서 후기 선지자들, 즉 3명의 대(大)선지자와 12 소(小)선지자들을 가리키지만 크게는 구약성경 전체를 가리킨다. 참고로 구약성경의 구조를 간략히 살피면 다음과 같다. 모세오경-창, 출, 레, 민, 신/ 전기 선지서(이스라엘의 실제 역사)- 여호수아로부터 열왕기하까지/ 후기 선지서- 대선지서와 12소 선지서인 호세아부터 말라기까지/ 성문서- 나머지 성경. 후기 선지자들을 문서 선지자들이라고도 한다.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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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삶 ‘영혼 구원’은 오늘의 삶을 영적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영적으로 살지 않는 사람에게는 영혼 구원이 없다. 영적인 삶이 무엇이냐가 영혼 구원에서 핵심이다. 이미 앞에서 영육 이원론의 관점은 기독교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영적인 삶은 영의 인도를 따르는 삶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말로 바꾸면 성령 충만이다. 성령과 영은 같은 의미이다. 영은 히브리어로 루아흐이고 헬라어로 프뉴마다. 이 고대 언어는 영이라는 의미로도 번역이 되고 바람이나 숨이라는 의미로도 번역이 된다. 고대인...

베드로전서 강해(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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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를 읽는다! -순례자 영성과 기독교 신앙- 이번 사경회의 주제는 “베드로전서를 읽는다!”(부제: 순례자 영성과 기독교 신앙)이다. 베드로전서는 지금으로부터 대략 2천 년 전에 초창기 기독교의 문서다. 2천 년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인류의 문명의 긴 역사, 더 나아가서 45억 년이라는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짧지만, 개별 인간의 인생에 비하여 아득한 세월이다. 다른 성경도 마찬가지지만 베드로전서는 그런 시간의 간격을 뛰어넘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신앙의 원천이기에 우리는 여전히 베드로전...

베드로전서 강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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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구원을 영육 이원론의 관점에서 보면 곤란하다. 육체는 늙고 썩지만, 영혼은 죽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초기 기독교에 있었다. 그들의 주장은 영혼 불멸설이다. 오늘 기독교인들도 대개는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 장례식 설교에서 이런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고인의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고린도교회 신자 중의 일부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고전 15:12)라고 주장했다. 영혼 불멸설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이면 부활은 없다. 죽지 않았으니 부활도 없는 셈이다...

베드로전서 강해(11)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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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구원 앞에서 하나님의 칭찬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절대적인 세계에서 일어날 사건이기에 인간 언어로는 담을 수 없다는 뜻이다. 마 24, 25장이 이를 비유로 설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의 칭찬을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 바꾸면 영혼 구원이다.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9절). 믿음의 목표가 영원 구원이라는 뜻이다. 그냥 구원이라고 해도 좋은데 여기서는 굳이 ‘영혼 구원’이라고 표현했다. 큰 차이는 없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본래 영혼 구...

주간일지 9월15일 file

  • 2019-09-16
  • 조회 수 1307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9월15일, 창조절 3주 1) 괴수- 죄인의 괴수라는 바울의 표현이(딤전 1:15) 아주 과격합니다. 이런 정도의 통찰력이 있으면 겁날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저 말은 이미 자신은 죽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좋으니 사람 눈치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만이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번 설교는 다른 이들이 아니라 저에게 은혜로웠습니다. 2) 출석률- 제가 보기에 우리 교회 신자들의 주일예배 출석률은 높은 편입니다. 대다수 교인이 아...

베드로전서 강해(10) [3]

  • 2019-09-14
  • 조회 수 1198

신앙의 기쁨 베드로 사도는 가장 기초적인 기독교 신앙을 설명한 뒤에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6절부터 시작한다. ‘그러므로’라는 접속 부사가 이를 의미한다. 독자들은 지금 시련을 겪는 중이다. 그들에게 위로가 필요하다. 6b절에서 ‘기뻐하라.’라고 말한다. 8b절에도 이를 반복했다. 기쁨은 신앙의 특징이다. 사람들은 기쁜 일들을 찾는다. 집을 사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출세하는 일들이 기쁨의 이유다. 문제는 그 모든 기쁨의 이유가 될만한 일들은 두 가지 속성으로 인해서 참된 기쁨의 이유가 되지 못한다. 하나는 기...

베드로전서 강해(9)

  • 2019-09-13
  • 조회 수 846

하나님의 보호하심 살아있는 희망이 우리에게 있다는 말의 두 번째 이유는 5절이 가리키고 있듯이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다.”라는 데에 있다.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보호하시는가? 비행기나 배 사고로 수많은 사람이 죽는 상황에서 기독교인들만 하나님이 살리신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 간혹 그런 선정적이고 극적인 이야기로 기독교 신앙을 변증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상식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신다는 말은 어려움에 대처할 능력을 하나님이 믿는 이들에게 허락하신다는 뜻이다. 귀...

베드로전서 강해(8)

  • 20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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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유업 살아있는 희망의 구체적인 내용이 4절과 5절에 각각 나온다. 4절은 유업이고, 5절은 보호하심이다. 먼저 유업을 보자. 공동번역은 유업을 분깃이라 표현했고, 루터 성경은 유산(Erbe)이라고 표현했다. 물려받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 유업의 속성을 셋으로 표현한다. 1) 썩지 않는다. 2) 더럽지 않다. 3) 쇠하지 않는다. 이 세 가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것에 나타나는 속성과 반대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썩고 더럽고 쇠한다. 이 세 속성 중에 썩는다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

베드로전서 강해(7)

  • 2019-09-11
  • 조회 수 1141

1) 하나님 나라는 종말에 완성되겠지만 지금 여기에 선취의 방식으로 시작되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구도로 설명하면 하나님 나라는 ‘아직 아님’(not yet)이면서 동시에 ‘이미’(already)의 변증법적 관계로 우리에게 임한다. 예를 들면 구약의 선지자들이 외쳤던 정의(justice)를 보자.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노력했다. 투쟁하고 참았다. 옛날보다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정의로워진 건 분명하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정의롭지 못하다. 이 세상이 끝나고 새로운 세상이 시작될 때 완전한 정의가 실현될 것이다. 아...

베드로전서 강해(6)

  • 2019-09-10
  • 조회 수 1152

예수의 부활이 거듭남의 근거인 이유는 무엇인가? ‘거듭나게 하신다.’라는 표현은 자주 나오지 않는다.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은 의롭다 인정받는다는 표현이다. 전자는 중생(重生, regeneration)으로, 후자는 칭의(稱義, justification)로 불린다. 벧전 1:23절에도 ‘너희가 거듭난 것’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거듭남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신약성경 이야기는 요한복음에 나온다. 요 3:1절 이하를 따르면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밤에 예수를 찾아와 대화를 나눈다. 예수는 그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

주간일지 9월8일 file [5]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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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강해(5)

  • 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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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남과 산 희망 본문에는 찬송의 내용이 이어진다. 하나님은 예수의 부활을 통해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살아있는 희망을 알게 하셨다. 신약성경과 사도신경에서 예수의 부활을 말할 때는 늘 ‘죽은 자 가운데서’를 붙인다. 부활은 당연히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이니 ‘죽은 자 가운데서’라는 문구는 필요 없어 보인다. 그렇지 않다. ‘죽은 자 가운데서’는 초기 기독교에서 벌어진 이단 논쟁의 결과물이다. 당시 기독교에서 가장 큰 이단은 영지주의 계통의 가현설(doceism)이다. 가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예수의 신성을 극대화하고...

베드로전서 강해(4)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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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는 아버지라는 사실을 느끼는 사람은 찬송하지 않을 수 없다. 찬송은 일종의 제사 행위다. 제사는 절대자에게 자신을 바치는 의식이다. 하나님을 찬송한다는 말은 하나님에게 자신을 바친다는 뜻이다.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이런 종교의식에 참여한다. 주일 공동예배가 그것이다. 형식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에게 두 가지 영적 사건이 일어난다. 하나는 하나님을 절대자로 경험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자신을 그에게 바치는 것이다. 하나님을 절대자로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자신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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