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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월22일 귀신들린 사람 (18)

  • 2007-04-22
  • 조회 수 1467

2007년 4월22일 귀신들린 사람 (18)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막 5:15) 성서기자는 귀신 들렸던 사람의 새로워진 모습을 세 가지로 묘사했습니다. 첫째, 그는 자기 옷을 입었습니다. 이 사람이 자기 몸을 돌로 해칠 정도로 극심한 자학 증세를 보였다고 하니, 옷을 제대로 입지 않았으리라는 건 분명합니다. 동물들에게는 옷이 필요 없지만 인간에게는 필요합니다. 옷은 최소한 그가 인간적인 품위를 갖추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의 정...

4월21일 귀신들린 사람 (17)

  • 2007-04-21
  • 조회 수 1512

2007년 4월21일 귀신들린 사람 (17)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막 5:15) 마을 사람들이 현장으로 몰려왔습니다. 마을의 안전을 위해서 귀신 들린 사람을 쫓아버렸던 바로 그 장소로 그들이 온 것입니다. 마을은 제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거처하는 곳이고, 공동묘지는 제 정신을 놓친 사람이 거처하는 곳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생각하기도 싫고 오기 싫은 곳을 어쩔 수 없이 왔습니다. 그들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을, 일찍이 없었던 ...

4월20일 귀신들린 사람 (16)

  • 2007-04-20
  • 조회 수 1299

2007년 4월20일 귀신들린 사람 (16)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러 와서(막 5:14) 돼지가 호수 안으로 뛰어들어 몰사하는 것으로 이 이야기의 전반부는 정리되고, 이제 후반부가 시작됩니다.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도망하여 마을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자초지종을 전했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만 본다면 돼지 치던 사람들이 물에 빠진 돼지들을 건져내는 게 순서입니다. 그들이 돼지들을 구해내려고 해보았지만 별로 성과가 없었거나, 또는 성서기자의 관심이 그런 것에 없었기 때문에...

4월19일 귀신들린 사람 (15)

  • 2007-04-19
  • 조회 수 1676

2007년 4월19일 귀신들린 사람 (15)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막 5:13) 오늘 장면은 어쨌든 근사하군요. 2천 마리의 돼지 떼가 호수로 뛰어들어 몰사했다고 하네요. 저는 어렸을 때 홍수에 떠내려가는 돼지들을 심심치 않게 보았는데, 다들 수영을 잘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돼지들은 귀신에 사로잡혔기 때문인가요? 어쨌든지 언덕에서 호수로 뛰어드는 2천 마리의 돼지 떼를 동영상으로 잡으면 스펙터클이겠군요. 신...

4월18일 귀신들린 사람 (14)

  • 2007-04-18
  • 조회 수 1478

2007년 4월18일 귀신들린 사람 (14) 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막 5:12) 본문의 이야기가 점입가경입니다. 이왕 쫓겨날 바에야 멀리 가지 말고 가까운 돼지 떼에게로 들어가고 싶다는 말이네요. 이런 묘사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귀신은 나름의 인격체로서 공간 이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성경구절에 근거해서 어떤 사람들은 귀신을 그런 존재로 이해합니다. 심지어 남의 턱에 새까만 귀신이 대 여섯 마리가 붙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앞에서 우리가 짚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

4월17일 귀신들린 사람 (13) [2]

  • 2007-04-17
  • 조회 수 1494

2007년 4월17일 귀신들린 사람 (13)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막 5:11) 돼지가 떼를 이루어 산언저리에서 먹고 있었다는 걸 보면 그곳이 이방인 지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돼지는 이방인들의 먹거리이거든요. 지금도 유대인들과 팔레스틴 원주민들이 팔레스틴에서 조금씩 지역을 나누어 뒤섞여 살듯이 예수님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그들이 왜 돼지를 혐오했는지를 종교학적으로 살피려면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군요. 상식적으로만 본다면 그 문제는 위생학과 연관됩니다. 의...

4월16일 귀신들린 사람 (12)

  • 2007-04-16
  • 조회 수 1413

2007년 4월16일 귀신들린 사람 (12)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막 5:10) 오늘 본문에 따르면 귀신(들린 사람)이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했다고 합니다. 이것도 엉뚱한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귀신이 다른 지방으로 쫓겨 가기를 두려워했다는 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종잡기 힘들군요. 아니 내가 설명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대목이라고 해야 옳겠지요. 전문적인 신약학자가 훨씬 깊은 역사비평을 통해서 설명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본문에서 약간 벗어나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그 의미의 한 가닥...

4월15일 귀신들린 사람 (11)

  • 2007-04-15
  • 조회 수 1454

2007년 4월15일 귀신들린 사람 (11)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막 5:9) 이야기가 점점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낯선 내용으로 전개되는군요. 네 이름이 무엇이냐? 내 이름은 군대다. 군대는 헬라어 ‘레기온인데, 이는 성서 난외주에 나와 있듯이 로마 군대의 여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 대목은 마가복음 기자의 언어유희가 아닐는지요. 더러운 귀신이 곧 로마 군대라고 말입니다. 이건 그렇게 확실한 말이 아니지만 그럴 개연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습니...

4월14일 귀신들린 사람 (10)

  • 2007-04-14
  • 조회 수 1434

2007년 4월14일 귀신들린 사람 (10)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막 5:8) 7절에서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향해서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라고 간청한 이유는 예수님이 이미 귀신에게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이 뒤로 예수님과 귀신의 대화가 계속됩니다. 이런 묘사를 그대로 따른다면 귀신은 인격체처럼 보입니다. 귀신이 실제로 인격체인가 아닌가 하는 것에 대한 실증적인 대답을 우리는 찾기 힘듭니다. 앞으로 많은 세월이 필요한 문제니까 그냥 넘어가는 ...

4월13일 귀신들린 사람 (9) [1]

  • 2007-04-13
  • 조회 수 1714

2007년 4월13일 귀신들린 사람 (9)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막 5:7)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마치 만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님에게 자기를 괴롭히지 말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말은 누가 하는 걸까요? 이 사람 안에 들어있는 귀신이 하는 건가요? 아니면 이 사람 자신인가요. 저는 귀신을 실체나 인격체로 이해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변할지는 몰라도 지금까지는 그렇게 이해하...

4월12일 귀신들린 사람 (8) [1]

  • 2007-04-12
  • 조회 수 1283

2007년 4월12일 귀신들린 사람 (8)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막 5:6) 귀신들린 사람이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왔다는 말은 그가 예수의 정체를 일찌감치 알아보았다는 뜻일까요? “하나님의 아들” 운운하는 7절 말씀을 전제한다면 그런 것처럼 보입니다. 더러운 귀신이나 성령이나 기본적으로 영적인 힘이라는 점에서 서로 소통되는 대목이 있었겠지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런 해석은 상당히 작위적으로 보입니다. 일단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는 게 어떨는지요. 상식이 실체적 진실에 가까울 때도 많답니다. 귀신들린 사람...

4월11일 귀신들린 사람 (7) [9]

  • 2007-04-11
  • 조회 수 1442

2007년 4월11일 귀신들린 사람 (7)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막 5:5) 괴성을 지르고 돌로 자기 몸을 해치는 이 사람에게서 우리는 현대인의 자학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그렇지만 특별히 자녀 교육에서 이런 현상은 극에 달합니다. 이것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닐 뿐만 아니라 아무리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혼자서는 어떻게 대처할 수 없을 정도로 구조화된 문제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학교와 학원과 개인과외 학습에 매달리고 있...

4월10일 귀신들린 사람 (6)

  • 2007-04-10
  • 조회 수 1559

2007년 4월10일 귀신들린 사람 (6)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막 5:5) 오늘 장면은 정말 리얼(real)하군요. 이 사람은 공동묘지에서 괴성을 지르고 돌로 자기 몸을 괴롭히고 있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 사람의 삶에는 무슨 사연이 숨어있을까요? 괴성은 논리적 언술로 나타낼 수 없는 괴로움의 한 표현입니다. 넘쳐나는 기쁨 앞에서도 사람은 언어를 잃지만 괴로움 앞에서도 그렇습니다. 언어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슬픔이 이 사람의 정신세계를 사로잡고 있었겠지요. 언젠가 팔...

4월9일 귀신들린 사람 (5) [11]

  • 2007-04-09
  • 조회 수 1597

2007년 4월9일 귀신들린 사람 (5)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막 5:4) 본문에서 귀신들린 사람이 쇠사슬을 끊어버렸다는 대목에서 저는 웬일인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너무 오래 전에 본 영화래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디테일은 전혀 잡히지 않고 굻은 선만 잡힙니다. 정신병원에서 일어난 에피소드입니다. 주인공이 왜 정신병원에 들어갔는지는 모르겠고, 그곳에서 고분고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몇 ...

4월8일 귀신들린 사람 (4)

  • 2007-04-08
  • 조회 수 1454

2007년 4월8일 귀신들린 사람 (4)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막 5:4) 귀신들린 사람은 동네사람들이 묶어놓은 쇠사슬을 쉽게 툭툭 끊어낸 것 같습니다. 미친 사람들은 경우에 따라서 초능력인 괴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그들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들도 위급한 상황에서는 평소에 가능하지 않은 놀라운 힘을 냅니다. 이제 동네사람들은 자포자기했을 것 같군요. 한편으로는 귀신들린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

4월7일 귀신들린 사람 (3)

  • 2007-04-07
  • 조회 수 1247

2007년 4월7일 귀신들린 사람 (3)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막 5:3) 동네사람들은 귀신들린 사람을 쇠사슬로 묶었다고 하네요. 그가 동네를 배회하면서 무언가 문제를 일으켰을지 모릅니다. 배고플 때는 남의 부엌에 들어가서 먹을 만한 걸 훔쳐 먹었겠지요. 추울 때는 세탁해 널어놓은 옷을 슬쩍 해서 입었겠지요. 동네사람들이 그를 무덤 사이로 추방할 때마다 그는 다시 동네로 들어와야만 했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으니까요. 참다못한 동네사람들은 그를 무거운 ...

4월6일 귀신들린 사람 (2) [11]

  • 2007-04-06
  • 조회 수 2074

2007년 4월6일 귀신들린 사람 (2)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막 5:3) 본문에 따르면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은 무덤 사이에서 살았습니다. 동네에서 추방당했겠지요. 스스로 정상적이라고 생각한 동네사람들은 귀신들린 사람이 자신들과 함께 사는 걸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귀신들린 사람 때문에 자신들의 삶이 지장을 받는다고 생각했겠지요. 그러나 사실 귀신들린 사람들은, 즉 요즘의 시각으로 정신이상자들은 그렇게 사납지 않습니다. 그들이 그런 병에 걸린 이유는 공격적이라...

4월5일 귀신들린 사람 (1)

  • 2007-04-05
  • 조회 수 1587

2007년 4월5일 귀신들린 사람 (1)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막 5:2) 오늘 본문은 귀신들린 사람과 예수님이 맞대면하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배에서 내리셔서 언덕으로 올라가셨고, 귀신들린 사람은 무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예수님이 방금 내린 배는 놀라운 메시아 사건이 일어난 장소인데 반해서 귀신들린 사람이 나온 무덤은 죽음이 발생하는 장소입니다. 예수님은 거룩한 영에 사로잡힌 분인 반면에 귀신들린 사람은 그야말로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었습니다. 귀신...

4월4일 거라사와 가다라 [3]

  • 2007-04-04
  • 조회 수 1754

2007년 4월4일 거라사와 가다라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막 5:1) 마가복음 5:1-20절에 진술된 군대귀신 축출사건은 여러 가지 면에서 특이합니다. 우선 병행구인 마태복음(8:28-34)이나 누가복음(8:26-39)에 비해서 마가복음이 이 사건을 훨씬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다른 공관복음서에 비해서 분량이 짧기도 하고, 기록 연대가 신학적 해석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이르기 때문에 각각의 사건 보도 역시 간략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만은 그런 틀에서 벗어났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

4월3일 두려움 (8) [3]

  • 2007-04-03
  • 조회 수 1404

2007년 4월3일 두려움 (8)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막 4:41) 4월1일, FTA반대 집회에 참석한 어떤 분이 분신자살을 기도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FTA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는 데까지 나갔겠지요. 몇 년 전에서 우리 농부 한 분이 미국에 열리는 세계화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가 할복자살을 한 일도 있습니다. 저는 FTA 체제가 아무리 악하다 하더라도 그런 것 때문에 우리의 생명까지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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