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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월9일 의사(4) [3]

  • 2007-05-09
  • 조회 수 2226

2007년 5월9일 의사(4)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고장 난 생명을 치료하는 의료행위는 하나님의 구원사역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사는 거룩한 직업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중에 행한 일들 중에서 질병 치료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의료행위는 구원론적 사건입니다. 문제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풍요롭게 해야 할 행위가 오히려 사람을 괴롭힐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의료행위가 단지 치부의 수단으로 전락...

5월8일 의사(3)

  • 2007-05-08
  • 조회 수 1955

2007년 5월8일 의사(3)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성서 기자는 왜 이 여자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다고 말할까요? 물론 성서는 그 이유에 대해서 이렇다 할 설명이 없습니다. 그 당시는 요즘과 비슷한 의미로 말하는 의사가 없었을 겁니다. 복음서의 시대가 2천 년 전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십시오. 아마 그 당시에는 다른 종족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제사장과 의사의 역할을 그렇게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겠지요. 의료 기술이 아주 미개...

5월7일 의사(2)

  • 2007-05-07
  • 조회 수 1979

2007년 5월7일 의사(2)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언젠가 ‘국경없는 의사회’라는 단체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국경을 초월해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을 찾아가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의사들의 모임입니다. 개인에 따라서 1년, 또는 2,3년 씩 오지를, 물론 무보수로 돌아다는 의사들을 보면 존경심이 우러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생명을 돌보고 살리는 일은 돈으로 계산될 수 없는 행위입니다. ‘국경없...

5월6일 의사(1)

  • 2007-05-06
  • 조회 수 2082

2007년 5월6일 의사(1)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열두 해나 혈루증을 앓던 여자를 소개하는 복음서 기자의 콤멘트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많은 의사를 찾아다니느라 고생을 많이 했고, 재산 손실도 많았는데, 병의 차도는 없고 오히려 심해졌다는 것입니다. 이 여자가 돌팔이 의사들만 골라서 찾아다닌 것인지, 또는 이 병이 원래 치유될 수 없는 것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지 이 여자가 가장 나쁜 상황에 떨어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의...

5월5일 혈루증을 앓던 여자

  • 2007-05-05
  • 조회 수 2503

2007년 5월5일 혈루증을 앓던 여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막 5:25) 예수님을 에워싸는 무리 중에 혈루증을 앓아온 한 여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네는 한 두 해가 아니라 자그마치 12년 동안 그런 지병을 안고 살았습니다. 그네가 그것으로 얼마나 깊은 좌절을 맛보았을지 상상이 갑니다. 결혼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혼자만의 비밀을 숨기느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겠지요. 아이를 낳지 못한 건 아니었을까요? 어쨌든지 그녀는 어떤 의학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로서...

5월4일 익명의 무리

  • 2007-05-04
  • 조회 수 2176

2007년 5월4일 익명의 무리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막 5:24) 예수님이 야이로의 요구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씀이 없었지만 따라나서신 걸 보면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 그가 처한 절박한 상황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였겠지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에게 이런 요구를 한 사람이 어디 야이로 한 사람뿐이었겠습니까. 성서 기자는 그중에서 특별하게 기억되거나 전승된 사건만을 보도하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 본문에 따르면 큰 무리가 따라가면서 에워싸 밀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 큰 무리 속의...

5월3일 야이로의 간구

  • 2007-05-03
  • 조회 수 1991

2007년 5월3일 야이로의 간구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막 5:23) 죽어가는 딸을 위해 예수님 발 앞에 엎드린 야이로는 이렇게 간구합니다.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야이로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예수님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무조건 예수님에게 매달리고 있는 걸까요? 오늘 우리가 그 내막까지 소상하게 알 수는 ...

5월2일 야이로의 어린 딸

  • 2007-05-02
  • 조회 수 1931

2007년 5월2일 야이로의 어린 딸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막 5:23)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린 야이로는 이렇게 호소합니다.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 지금도 간혹 그런 일이 일어나지만 고대시대에는 어린아이들의 돌연사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야이로의 딸이 선천적으로 병약했는지 갑자기 전염병에 노출됐는지, 또는 사고를 당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생사의 기로에 놓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인간이 감당해야 할 고통 중에서 자...

5월1일 회당장 야이로

  • 2007-05-01
  • 조회 수 5005

2007년 5월1일 회당장 야이로 회당장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아래 엎드리어(막 5:22) 막 5:21-43절은 아주 특이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 이야기 안에 혈루증 여인 이야기가 비집고 들어와 있습니다. 한 가지 이야기가 일단락된 후에 다음 이야기가 나오는 복음서 이야기 방식에서 볼 때 유별나 보입니다. 일단 이야기의 시작은 회당장 야이로의 등장입니다. 회당장이 책임자로 있는 회당(synagogue)이 성전(temple)과 어떻게 다른지는 여기서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상식적인 ...

4월30일 큰 무리 가운데서

  • 2007-04-30
  • 조회 수 2085

2007년 4월30일 큰 무리 가운데서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맞은편으로 건너가시니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이거늘 이에 바닷가에 계시더니(막 5:21) 지난 25일 동안 묵상의 본문이었던 막 5:1-21절에 보도된 축귀사건은 한바탕 소동이었습니다. 그 사건 자체가 소란스럽기도 했지만 돼지 떼가 등장했다는 사실이 아주 해괴했습니다. 그곳을 떠나달라는 마을 사람들의 요구대로 배에 오르신 예수님은 맞은 편 바닷가로 가셨습니다. 성질이 급한 베드로가 이런 장면에서 한번 등장할 만도 한데 아무 소리가 없군요. 성서기자는 필요하지 않...

4월29일 귀신들린 사람 (25)

  • 2007-04-29
  • 조회 수 1800

2007년 4월29일 귀신들린 사람 (25)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막 5:20) 20절은 귀신들린 사람의 치유에 관한 보도의 결론입니다. 이전에 귀신들렸다가 온전하게 된 이 사람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데가볼리 지역에 가서 널리 전파했습니다. 그에게는 어떤 이론이 필요 없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구원 사건을 그대로 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어떤 논리가 아니라 생명을 일으키는 사건입니다. 이런 생생한 경험이 없다면 우리 ...

4월28일 귀신들린 사람 (24)

  • 2007-04-28
  • 조회 수 1883

2007년 4월28일 귀신들린 사람 (24)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막 5:19)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오겠다는 이 사람의 요구를 듣지 않으시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예수님의 곁에 머무는 것도 괜찮은 일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제자처럼 살아가는 것도 괜찮은 일입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주(하나님)께서 그에게 행하신 일을 가족에게 알리는 사명이었습니다. 우리도 각자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4월27일 귀신들린 사람 (23)

  • 2007-04-27
  • 조회 수 2149

2007년 4월27일 귀신들린 사람 (23)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막 5:18) 마을사람들의 요구대로 그 지역을 떠나기 위해서 배에 오리시는 예수님에게 귀신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했다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제정신으로 살던 마을사람들은 예수님을 가까이 하고 싶어 하지 않은 반면에 정신을 놓치고 살던 사람은 오히려 예수님 곁에 머물고 싶어 했으니 말입니다. 간혹 이 세상은 우리의 예상과 전혀 다른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교양이 있는 사람이 비이성적으로 ...

4월26일 귀신들린 사람 (22)

  • 2007-04-26
  • 조회 수 2287

2007년 4월26일 귀신들린 사람 (22)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막 5:18) 이곳을 떠나라는 마을 사람들의 요구를 듣고 예수님이 무슨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 성서는 일절 말이 없습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곳을 떠나라는 말이오, 내가 어디를 가든지 그건 내 자유이니 상관 마시오, 하면서 옥신각신했는지, 아니면 발에 묻은 먼지를 탁탁 털어내면서 똥이 무서워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하고 말씀하셨을까요? 아니면 오늘 성서본문의 묘사처럼 한 마디 말씀도 없이 그냥 타고 오...

4월25일 귀신들린 사람 (21) [2]

  • 2007-04-25
  • 조회 수 1756

2007년 4월25일 귀신들린 사람 (21) 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막 5:17) 저는 어제의 묵상에서 마을사람들이 예수님을 거부하게 된 이유가 예수님이 그들을 영적으로 무언가 불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게 얼마나 정확한지, 그리고 그것이 잘 전달됐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그 미묘한 순간에 성서기자가 무언가 한 마디 해 주었으면 편했을 텐데 아무 말이 없군요. 이런 문제는 간단하게 생각하면 한 없이 간단하고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복잡합니다. 우리는 중간쯤의 노선을 지키면서 조금 ...

4월24일 귀신들린 사람 (20) [1]

  • 2007-04-24
  • 조회 수 1946

2007년 4월24일 귀신들린 사람 (20) 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막 5:17) 마을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그간에 벌어진 자초지종을 다 들은 후에 보인 반응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곳에서 떠나시오.” 그들이 예수님에게 사정을 했는지 강요했는지 위협했는지는 제가 헬라어를 자세하게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예수님을 그 마을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고 싶어 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자신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예수님이 해결해주었다면...

4월23일 귀신들린 사람 (19) [2]

  • 2007-04-23
  • 조회 수 2106

2007년 4월23일 귀신들린 사람 (19) 이에 귀신 들렸던 자가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자들이 그들에게 알리매(막 5:16) 귀신 들렸던 사람이 정신을 차리고 반듯하게 앉아 있는 것을 본 마을 사람들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은 귀신 들린 사람을 아예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멀쩡하게 앉아 있으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놀라운 정도가 아니라 두렵기 까지 했습니다.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난단 말인가요.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능력은 사람이 포기한 사람을 새롭게 만듭니다. 오늘도 이 사회가 ...

4월22일 귀신들린 사람 (18)

  • 2007-04-22
  • 조회 수 2384

2007년 4월22일 귀신들린 사람 (18)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막 5:15) 성서기자는 귀신 들렸던 사람의 새로워진 모습을 세 가지로 묘사했습니다. 첫째, 그는 자기 옷을 입었습니다. 이 사람이 자기 몸을 돌로 해칠 정도로 극심한 자학 증세를 보였다고 하니, 옷을 제대로 입지 않았으리라는 건 분명합니다. 동물들에게는 옷이 필요 없지만 인간에게는 필요합니다. 옷은 최소한 그가 인간적인 품위를 갖추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의 정...

4월21일 귀신들린 사람 (17)

  • 2007-04-21
  • 조회 수 2081

2007년 4월21일 귀신들린 사람 (17)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막 5:15) 마을 사람들이 현장으로 몰려왔습니다. 마을의 안전을 위해서 귀신 들린 사람을 쫓아버렸던 바로 그 장소로 그들이 온 것입니다. 마을은 제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거처하는 곳이고, 공동묘지는 제 정신을 놓친 사람이 거처하는 곳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생각하기도 싫고 오기 싫은 곳을 어쩔 수 없이 왔습니다. 그들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을, 일찍이 없었던 ...

4월20일 귀신들린 사람 (16)

  • 2007-04-20
  • 조회 수 2235

2007년 4월20일 귀신들린 사람 (16)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러 와서(막 5:14) 돼지가 호수 안으로 뛰어들어 몰사하는 것으로 이 이야기의 전반부는 정리되고, 이제 후반부가 시작됩니다.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도망하여 마을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자초지종을 전했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만 본다면 돼지 치던 사람들이 물에 빠진 돼지들을 건져내는 게 순서입니다. 그들이 돼지들을 구해내려고 해보았지만 별로 성과가 없었거나, 또는 성서기자의 관심이 그런 것에 없었기 때문에...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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