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일기(91)- 우체국

조회 수 186 추천 수 0 2020.10.20 20:07:22

이전에는 북안 우체국에 종종 들렸는데, 요즘은 이따금 들립니다. 시골 우체국의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부는 대략 20평쯤으로 보입니다. 작은 창고처럼 생긴 부속 사무실은 빼고 보면 그렇습니다. 근무자는 세 사람입니다. 한 분은 국장으로 안쪽에 앉아 있고, 다른 두 분은 각각 우편 업무와 금융 업무를 맡습니다. 친절합니다. 국장은 여성으로 50대 중반으로 보이고, 우편 업무를 맡은 분은 남성으로 40대 중반, 금융 업무를 맡은 분은 여성으로 40대 중반으로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앞이 금융 창구이고, 왼편이 우편 업무 창구입니다. 우편 담당자가 1년쯤 전에 바뀌었습니다. 앞선 사람은 정년으로 나갔다고 하네요. 그분과는 제가 가깝게 지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분이고, 제가 목사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었어요. 새로 온 분도 인상이 좋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즐거워하는 듯이 보입니다. 금융 업무를 맡은 여성분도 우체국에 들어오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인사를 합니다. 제가 먼저 인사할 때도 있습니다. 어제 들렸을 때 점심시간이 막 지난 때라서 금융 업무를 하던 분만 보이더군요. 아마 교대로 식사를 하나 봅니다. 곧 국장이 직원들 출입문으로 들어오던데, 칫솔을 들고 오는 걸 보니 양치질을 마치고 오나 봅니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더니 미소를 머금으면서 답례를 합니다. 볼 일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바깥 풍경을 카메라로 찍는 제 모습을 다른 데서 식사를 마치고 들어오던 우편 창구 담당 직원이 아는 척하면서 무슨 사진을 찍으시나요, 하더군요. 그냥 전체 풍경을 찍는다고 했더니 입구에 놓인 신발 먼지떨이 발판을 똑바로 놓으면서 이왕이면 발판을 예쁘게 놓고 찍는 게 좋겠습니다고 하는군요. 햇살 좋은 날이라 그런지 시골 우체국에서 벌어진 일상도 따뜻하게 빛을 냈습니다. 사진을 보세요. 정말 한가한 우체국입니다. 이런 데서 근무하는 분들은 정말 좋겠습니다.

 우체국1.JPG

우편업무를 보면서 반대 방향으로 찍은 우체국 내부 풍경입니다. 요즘 북안면민들이 포도 택배를 주로 보내나봅니다. 제가 보내는 우편물이 왼편 아래 디지털 저울 위에 놓여 있군요. 아래는 바깥 풍경입니다.

우체국2.JPG

아담한 우체국입니다. 일상의 평화가 가득했습니다. 햇살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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