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일기(94)- 마늘과 고추

조회 수 290 추천 수 0 2020.10.23 18:50:29

우리 집 바로 아래는 이장이 어머니와 둘이 사는 빨강 기와집입니다. 그 집 왼편으로는 500평 가까운 밭이 있습니다. 이장 집과 밭 사이의 길이 있습니다. 좁은 길이기는 하나 택배 트럭이 다닐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수년 전까지 그 밭에는 단풍나무 묘목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묘목을 심을 때부터 다 자라서 옮겨갈 때까지 제가 다 봤습니다. 거기서 두 그루를 우리 집 창문 앞에 심었습니다. 요즘은 그 밭에 겨울에는 양파나 마늘, 여름에는 고추를 심습니다. (양파와 마늘 이파리를 구분할 줄 아시는 분이 많지 않겠지요.) 다른 마을에 사는 분이 밭을 빌려서 농사짓습니다. 그분은 부지런한 분입니다. 우리 동네의 밭을 두 군데나 빌렸고, 일전에 북안면에 가다가 보니 그곳에서도 경운기를 운전하고 있더군요.

마늘1 (1).JPG

일전에 심었던 마늘이 어느 사이에 손을 내밀었네요. 지난해에는 양파를 심었습니다. 양파가 풍년이 들어서 정부의 보상을 받고 양파밭을 작파했습니다. 그 자리에 고추를 심더군요. 고추 농사도 제가 보기에는 시원치 않았습니다. 농부는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심고 거두는 일을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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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대를 뽑아서 밭 한쪽으로 쌓아놓았습니다. 저걸 무엇에 쓰려는 걸까요. 쌓아놓은 모양을 보세요. 저 같으면 그냥 쌓아놓았을 텐데, 밑에 나뭇가지 받침대를 놓았네요. 고춧대가 잘 마르라고, 비가 와도 물이 빠져나가라고 저렇게 수고를 기울였나 봅니다. 올겨울 마늘 농사는 충분한 보상이 있기를 바랍니다. 올겨울 내도록 저 마늘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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