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3월28일 사순절 6주

조회 수 772 추천 수 0 2021.03.29 17:37:16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328, 사순절 6(종려주일)

 

1) 겟세마네 기도-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냅니다. 당신이 죽을 지경이니 옆에서 힘이 좀 되어야 달라고 제자들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이런 인간적인 면모에서 우리는 친근감을 느낍니다. 그게 친근감으로만 끝나면 안 되겠지요. 겟세마네 기도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사람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이라는 기독교 교리를 만납니다. 예수님이 반은 신이고 반은 사람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어느 때는 신이었다가 또 어느 때는 사람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완전한 사람이면서 완전한 신이고, 역사에 내재하면서 동시에 초월하는 분이십니다. 이런 설명을 마술과 비슷한 어떤 일로 여기면 안 됩니다. 여기서 핵심은 예수님에게서 생명이 완성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완성이 상대적이지 않고 절대적이기에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도 생명을 공급받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관건은 예수님에게서 일어난 그 절대적인 생명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설교하느라 겟세마네 기도 이야기를 깊이 숙고해보니 기독교 신앙의 중심 안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2) 표지 사진- 오늘(328) 주보 표지는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그림입니다. 일단 그림과 그림에 대한 주보에 실린 간단한 설명을 보십시요.

     겟세마네.jpg

     제목: 겟세마네 동산(1967), 화가: 피터 쾨니히(Peter Koenig, 영국)/ 세 명의 제자들은 피곤하여 쓰러졌고, 예수 홀로 기도한다. 단조로운 색깔과 사물 묘사를 통해서 예수의 고뇌와 수난이 더 무게감 있게 전달된다. 예수 왼편 배경에 있는 빛 모형은 예수의 아빠 아버지를 가리키는 것 같다. (미국 반더빌트 대학교 신학대학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런 그림을 볼 때마다 예술가들의 영혼이 얼마나 진지하고 자유로운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드리는 장면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저 그림은 그 장면의 영적인 깊이를 생동감 있게 나타냅니다. 색깔이 단조로운데도 당시 예수님의 영혼에서 벌어진 거룩한 고뇌를 느끼게 해 주는군요. 저의 설교보다 저 그림이 더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3) 몰트만 강독- 정용섭 목사가 330()부터 위르겐 몰트만의 최근 저서 나는 영생을 믿는다강독을 유튜브 <정용섭> 채널로 방송합니다. 녹화를 미리 해두었기에 첫 방송에 나오는 한 컷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왼편 사진은 번역자 이신건 박사가 몰트만 박사 특강을 통역하는 장면입니다.

몰트만.PNG

책 제목이 매우 직설적입니다. “나는 영생을 믿는다.”라는 문장은 사도신경의 마지막에 나옵니다. 아내가 세상을 수년 전에 떠났고 본인도 곧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하는 몰트만이 실존적인 차원에서 죽음 이후의 미래에 관한 자기 생각과 믿음을 설명한 책입니다. 그의 설명은 저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저만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으로 살았던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설명이겠지요. 제가 강독을 잘할 수 있도록 성령이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4) 자녀들- 부모는 죽을 때까지 자녀들에 대해서 신경을 씁니다. 그게 중보기도 제목의 우선순위에 자리할 겁니다. 교인 중에서 자녀들 문제로 기뻐하는 분들도 있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쁜 일이야 축하하면 충분하지만 걱정할 일은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대학교에 들어가지 못해서 재수하는 자녀도 있고, 대학을 졸업했으나 아직 취업하지 못한 자녀도 있고, 공무원 시험에 떨어진 자녀도 있습니다. 얼마 있지 않으면 아이를 낳을 가정도 있고요. 외국에 나가려 하는데 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손꼽아 기다리는 청년도 있습니다. 종양이 재발한 며느리도 있습니다. 저도 기도드릴 때마다 기억하겠습니다. 자식들의 신앙을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사실 그게 가장 큰 걱정이긴 합니다. 이 시대가 너무 화려하고 분주하고 세속적이라서 기독교 신앙에 마음을 두기가 정말 힘듭니다. 청소년들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기를!

 

5) 영광 치과- *정 집사가 영광치과를 이전합니다. 기존 장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대명역 2번 출구 앞 대명 프라임시티” 5(대명로 66)입니다. 인터넷 지도로 확인해보니 더 번화한 거리더군요. 진료 시작은 41()이고, 문의 전화는 053-656-2143입니다.

 

6) 헌금- 34주 차(328) 1,770,000(온라인 1,020,000, 현장 750,000, 등록교인 외- *)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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