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411, 부활절 둘째 주일

 

1) 파라클레토스- 오늘 설교 본문에 속한 요일 2:2절에 특별한 단어가 나옵니다.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라고 했습니다. 설교에서 설명한 것처럼 대언자는 보혜사로도 번역할 수 있는 파라클레토스(Παράκλητος)라는 헬라어입니다. 16:7절에도 이 단어가 나옵니다.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파라클레토스는 법정에서 피고인을 변호해주는 이를 가리킵니다. 우리에게 파라클레토스가 계신다는 말은 세상의 악한 세력에게 굴복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세상이 강요하고 유혹하는 성공 기준에 들지 않아도 행복한 삶이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바꿔 말해도 됩니다. 이런 삶의 가능성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어졌기에 요한은 그를 우리의 대언자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의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겠지요. 문제는 이 말을 실제로 우리 삶의 능력으로 경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 중보기도- 오늘 주보에 중보기도 내용이 실렸습니다. 22개 항목입니다. 중보기도가 어디 22개 항목뿐이겠습니까. 새벽부터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을 위해서, 국토방위를 위해서 고생하는 국군장병들을 위해서, 가난한 예술가들을 위해서, 유기견 보호하는 활동가들을 위해서도 기도드려야겠지요. 주보 여백이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 22개를 작성했으니, 한 주간 기도의 내용으로 삼아보십시오. 아래와 같습니다.

1) 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이 속히 종식되도록

2)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사람들과 가족이 힘을 내도록

3) 코로나19 방역 당국자들과 의료인들을 위하여

4) 인류가 기후변화를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5) 사상자가 속출하는 미얀마의 평화를 위하여

6) 한반도에 사는 남과 북이 화해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7) 대한민국 사회를 수렁에 빠지게 하는 빈부격차를 줄여나가도록

8) 성 소수자들이 비난받지 않는 세상이 되도록

9) 양로원이나 요양원에 입원하여 외로워하는 노인들을 위해서

10)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하여

11) 어린이와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을 위하여

12) 장애인과 그들을 돕는 단체와 활동가들을 위하여

13) ‘세월호 참사 7주년을 맞는 유가족과 활동가들을 위하여

14) 대한민국 교회가 한민족의 역사에 이바지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15) 대한민국 교회가 분열이 아니라 일치로 나아갈 수 있도록

16) 신학대학교에서 영성 훈련과 신학 공부에 매진하는 신학생들을 위하여

17) 미자립 교회에서 힘들게 목회하는 교역자들을 위하여

18) 세계 오지에서 선교 및 의료활동을 하는 이들을 위하여

19) 대구샘터교회(자매 교회인 서울샘터교회) 청소년들을 위하여

20) 신앙적으로 시험에 들린 교우들을 위하여

21) 육체적으로 병든 교우들과 가족을 위하여

22) 자녀들의 신앙 성장을 위하여

 

3) 조문- 예배 후에 담임 목사 가족과 운영위원장 가족이 교회를 대표하여 박*복 집사(남편 여*욱 집사) 부친상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 비상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칠곡에 있는 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까지 그렇게 멀지 않았습니다. 장례를 치르는 집은 여럿인데도 장례식장이 한적하더군요. 모두 조심하는 듯했습니다. 그래야겠지요. 제가 대표로 고 박태식 님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한 뒤에 함께 간 분들과 공동으로 가족에게 위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복 집사 부부와 어머니, 그리고 조문한 우리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간략하게 성경 말씀을 읽고 위로의 말씀을 다시 드린 뒤에 제가 기도했습니다. 어머니는 다른 조문객에게 가시고 박 집사 부부만 우리와 함께 남아서 점심밥을 먹었습니다. 박 집사 부부는 이미 식사를 끝낸 뒤였습니다. 자리는 같이 앉을 수 없어서 띄어 앉았습니다. 식사가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박 집사 남동생이 가입해 있는 회사 상조회에서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12()에 화장을 거쳐서 가까운 공원묘지 납골당에 모신다고 합니다. 공교롭게 12일에 비가 와서 힘들었겠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박 집사의 두 아들 원익이와 창현이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원익이는 올해 대학에 들어갔고, 창현이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4) 예배위원- 예배위원 순서에 변동이 있었습니다. 3주 정우진 은종희 부부는 4주로 가고, 4주 양숙희 박용준은 3주로 갑니다. 3주 안내는 양숙희입니다.

 

5) 매발톱꽃- 오늘 설교단에 단아한 모습의 야생화가 놓였습니다. 매발톱꽃이라고 합니다. 이름도 특이합니다. 화분 안에 제주도 현무암 같은 작은 돌이 놓였네요. 어느 오래된 한옥의 정원을 보는듯했습니다. 직접 볼 때의 감흥이 그대로 전달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한번 보십시오. 유튜브 예배 실황에서 캡처했습니다.

 4.11매발톱.JPG

 

6) 헌금- 42주 차(411): 670,000(온라인 550,000, 현장 120,000)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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