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5:1

조회 수 603 추천 수 0 2023.03.14 08:16:1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83

5: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요한은 4장에서 초현실주의 작품이 연상되는 하늘 보좌를 묘사한 다음 이제 5장에서는 미래에 벌어질 사태가 기록된 두루마리를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요한계시록 읽기에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정말 이상한 이야기가 이어지거든요. 그걸 제가 충분히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을지 은근히 걱정되긴 합니다. 단테의 신곡을 읽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테는 지옥부터 시작해서 연옥을 거쳐서 천국에 이르는 과정을 한편으로 역사적으로 구체적인 인물을 등장시키고, 다른 한편으로 상징과 암시가 강한 문장으로 새로운 차원의 세상을 독자들에게 제시합니다. 베르디의 <레퀴엠> 연주를 들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메타포와 상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요한계시록 읽기에서 관건입니다.

요한이 본 두루마리는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들려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오른손과 왼손이 따로 있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오른손은 승천하신 예수께서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계신다는 사도신경의 진술처럼 하나님의 권능을 강조하는 문학적 표현입니다. 두루마리는 양가죽으로 만들어졌겠지요. 당시 사람들은 파피루스나 양피지에 글을 썼는데, 오랜 보관할 내용은 양피지에 기록합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주로 파피루스를 사용했습니다. 보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사본을 만들었습니다. 사본도 대다수는 파피루스입니다. 교회의 체계가 잡히고 재정도 확보되면서 양피지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유대교는 진작에 양피지 두루마리에 거룩한 말씀을 기록했습니다. 예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사용하던 구약성경이 바로 양피지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요한이 본 두루마리는 일곱 인()으로 봉해졌다고 합니다. 인은 옥새라 할 수 있겠지요. 두루마리의 일곱 인이 하나씩 열릴 때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기대가 됩니다.


profile

[레벨:41]새하늘

2023.03.14 09:40:53

공동번역 [5:1 나는 또 옥좌에 앉으신 그분이 오른손에 두루마리 하나를 들고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안팎에 글이 기록되어 있는 그 두루마리는 일곱인을 찍어 봉하여 놓은 것이었습니다.]


새번역 [5:1 나는 또, 그 보좌에 앉아 계신 분이 오른손에 두루마리를 하나를 들고 계신 것을 보았습닏. 그 두루마리는 안팎으로 글이 적혀 있고 일곱 인을 찍어 봉하여 놓은 것이었습니다.]


신학수다방에 소개에 된 잉마르베리만 감독의 [제7의 봉인]이 생각나네요.
현대의 코로나를 소개하면서, 중세 유럽에 휘쓸고간 흑사병을 비교하면서 이야기한 수다 입니다.
앞으로 계시록에서 펼쳐질 7봉인해제 되면서 내릴 재앙이 겁이 나네요.
개봉박두 전의 긴장감이 올라 옵니다.


캡처(7봉인).JPG



첨부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3.03.14 21:38:50

기회가 되면 소개해주신 영화를 보고 싶군요.

요한계시록은 두려움에 빠지게 하기보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랍니다.

profile

[레벨:29]최용우

2023.03.16 08:27:50

두루마리성경 

춘천에 있는 성암교회는 전 성도들이 성경을 나누어 필사한 후 이어붙여서 66권(개)의 두루마리로 만들고

두루마리성경을 넣는 66칸 책꽂이도 만들어서 강대상 옆에 두고 예배시간 성경 본문을 읽을때 담당자가

두루마리를 꺼내 돌돌돌돌 돌려 본문 부분을 찾아서 읽더군요. 크기가 큰 성경은 한참 돌려야 하기에 

미리 찾아놓습니다. 우리교회에서도 한번 해보고 싶어 전 교인들에게 나누어서 성경을 쓰게 했는데...

벌써 몇년 째 성경을 다 못써서 결국 두루마리 성경만들기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핸드폰 성경

저는 2012년부터 핸드폰 안에 있는 성경을 보고 예배를 드립니다. 그때 '겔럭시 노트' 핸드폰을 썼는데 

폰트 크기를 크게 키울수 있어서 안경 없이도 성경을 편하게 읽을 수 있었거든요.  그때 당시 담임목사님이 설교시간에 '핸드폰 으로 성경을 보면 안됩니다.'라고 설교를 했는데, 오잉? 그런것도 있었어? 하면서 설교를 듣고 당장에 설치를  해서 핸드폰으로 성경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예배를 드릴 때 앞에서 '패드'로 성경도 보고 찬송가도 보고 설교 원고도 보고 그 얇은 패드 하나로 다 합니다. 아마 예수님도 패드가 있었다면 "오호~ 이런 신묘막측한 물건이..."하면서 패드를 쓰셨을것 같아요.

성경은 두루마리에 쓰나 파피루스에 쓰나 양피지에 쓰나 종이에 쓰나 핸드폰에 쓰나 그 가치는 변하지 않으니 

그래서 성경이지요. 앞으로는 또 어디에 성경을 담게 될까요? 궁금합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3.03.16 21:36:23

최용우 님은 교회 안과 밖에서 안해본 일이 없으시군요.

제가 구닥다리인지 모르겠으나

예배 때 신자들이 핸드폰 들여다보면 웬지 '거시기' 하던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75 계 21:21 new [1] 2024-04-15 46
6474 계 21:20 2024-04-12 62
6473 계 21:19 2024-04-11 55
6472 계 21:18 2024-04-10 57
6471 계 21:17 2024-04-09 67
6470 계 21:16 update [3] 2024-04-08 114
6469 계 21:15 [2] 2024-04-05 134
6468 계 21:14 [2] 2024-04-04 142
6467 계 21:13 [2] 2024-04-03 107
6466 계 21:12 [4] 2024-04-02 140
6465 계 21:11 [2] 2024-04-01 113
6464 계 21:10 2024-03-29 101
6463 계 21:9 [2] 2024-03-28 120
6462 계 21:8 [2] 2024-03-27 110
6461 계 21:7 [2] 2024-03-26 113
6460 계 21:6 [2] 2024-03-25 130
6459 계 21:5 [2] 2024-03-22 164
6458 계 21:4 [2] 2024-03-21 184
6457 계 21:3 [6] 2024-03-20 187
6456 계 21:2 [2] 2024-03-19 145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