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5:2

조회 수 577 추천 수 0 2023.03.15 07:29:3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84

5:2

또 보매 힘 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나

 

일곱 인()이 열리는 이야기는 6장부터 시작합니다. 그 이전 5장에는 일곱 인을 뗄 자가 누군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천사가 등장하여 누가 그런 일을 감당할 수 있느냐고 질문합니다. 인을 뗀다는 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거든요. 인을 뗀다는 건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면은 여러 전래 동화에 나옴 직합니다. 알라딘의 요술램프 이야기에도 호리병에 갇힌 거인이 등장합니다. 뚜껑을 닫으면 아무리 힘이 센 거인이라도 거기서 탈출하지 못하는 겁니다. 옥새가 찍힌 문서도 아무나 열지 못하겠지요.

따지고 보면 우리의 일상에도 인으로 봉해졌다가 열리는 일들이 무수합니다. 요즘 봄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피는 꽃은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꽃나무입니다. 저의 집 마당에서는 산수유가 제일 빠릅니다. 다음은 매화입니다. 복숭아꽃과 살구꽃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나무에는 초겨울부터 몽우리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그 몽우리를 단면으로 잘라도 꽃은 보이지 않습니다. 겨울을 버틴 나무에 봄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면 천천히 몽우리가 열립니다. 몽우리가 열리기 전까지는 아무도 거기서 꽃이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열리기 전까지는 인으로 봉해있는 겁니다. 요한은 인으로 봉해진 인류 역사가 언젠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열린다고 보았습니다. 그런 순간을 가리켜서 생명이 완전하게 발현하는 종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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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3.15 09:19:45

공동번역 [5:2 그리고 나는 힘센 천사 하나가 큰소리로 "이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펼 자격이 있는 자가 누구인가?"하고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버역 [5:2 내가 보니, 힘센 천사가 큰 소리로 "이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펴기에 합당한 사람이 누구인가?"하고 외쳤습니다.]


다툼이 있는 곳에 한 사람으로 인해 평화가 오고, 평화가 있는 곳에 한 사람으로 인해 다툼과 분란이 오는 경우을 종종 봅니다. 나는 어느쪽 사람인가 보면 어중간한 경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될 수있으면 평화를 주려고 노력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요,

지금 세계평화도 한 사람의 오판으로 전쟁이 일어납니다.
전쟁의 살육과 공포로 인해 사람들은 간절히 평화를 갈구 하고 있습니다.

나는 어느 자리에 서 있어야 하는지는 늘 고민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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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3.15 21:16:24

예, 그렇게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주님의 은총이 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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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3.17 08:37:01

"일곱 인"

인을 하나 하나 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들.....

제가 초등학교 때 '김근'이라는 만화가가 그린 만화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천상에서 공주가 99개의 구슬이 꿰인 목걸이를 가지고 놀다가 떨어뜨렸는데 그 구슬이 지구에

떨어져서 주인공이 구슬을 하나 하나 찾으려 다니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입니다.

한개의 구슬을 찾는 스토리가 100쪽짜리 만화책 상,중,하 3권으로 매월 나왔습니다.

그게 무려 마흔 몇 개의 구슬을 찾을때까지 이어졌으니 저는 거의 120권이 넘는 만화책을 보고 

만화방에 그만큼 많은 돈을 갖다 바쳤던.... 그 시절이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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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3.17 20:43:26

그 만화를 보면서 최용우 님의 상상력이 풍성해졌으니

갖다바친 돈이 아깝지 않습겠습니다요.

저도 만화방에 다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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