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8:3

조회 수 306 추천 수 0 2023.05.12 07:09:1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33

8:3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천사들이 나팔을 불기 전에 천국의 한 장면에 관한 묘사가 나옵니다. 금 향로와 금 제단이 눈에 두드러집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금은 가장 귀한 물질이었습니다. 임금들은 대개 금관을 머리에 썼습니다. 보통 때는 금관을 쓰지 않고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만 썼을 겁니다. 금관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을 테니까요. 금 향로와 금 제단은 당연히 메타포입니다. 천국 표상을 금과 직접 연관시키면 곤란합니다. 천국에서 황금 면류관을 쓰는 사람도 있고, 개털 모자를 쓰는 사람이 있다고 허풍을 떠는 부흥사들도 있긴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는 오히려 가시관을 쓰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게 좋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스페인 어느 마을에서 목동으로 살던 산티아고가 납을 금으로 만드는 연금술을 배우기 위해서 먼길을 떠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집트 어디선가 피라미드 근처에서 연금술사를 만납니다. 연금술사는 산티아고에게 말합니다. 연금술은 납을 금으로 만드는 비술이 아니라 세상 전체를 금처럼 보는 안목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너무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정확한 내용은 기억에 남지 않았습니다. 위 구절과 연관해서 한마디 더 한다면, 천국의 금 향로와 금 제단 이야기가 우리에게 말하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금 향로와 금 제단으로 경험하라는 게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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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0]새하늘

2023.05.12 17:01:35

공동번역 [8:3 다른 천사 하나가 금향로를 들고 제단 앞에 와 섰습니다. 그 천사는 모든 성도들의 기도를 향에 섞어서 옥좌 앞에 있는 황금제단에 드리려고 많은 향을 받아들었습니다.]


새번역 [8:3 또 다른 천사가 와서, 금향로를 들고 제단에 섰습니다. 그는 모든 성도의 기도에 향을 더해서 보좌 앞 금제단에 드리려고 많은 향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 흡향 하신다고 합니다.

기도가 하나님이 들으신 것이 맞는가라는 생각을 가끔 하기도 합니다.

판델베르크 신학자는 하나님만의 은폐된 방식으로 존재하시고 역사신다고 정목사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그 말씀이 맞는가라는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단순한 인간의 욕심으로만 모든 것을 이해 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초보자의 질문만 자꾸 물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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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5.12 21:18:54

새하늘 님이 큐티 겸해서 대글을 다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

비유적으로 씨앗 속에 꽃이 은폐되어 있잖아요?

그건 그렇고, 위 구절에 나오는 금향로 말이에요.

성경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금덩어리만 생각할까 걱정입니다.

목사인 저도 자본주의 체제 아래서는 황금에 홀리기 쉬울 거 같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벼락 돈벌이를 위해서 코인 투자를 많이 하나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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