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2월14일 산상 변모주일

조회 수 1156 추천 수 0 2021.02.15 19:49:10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214, 주현절 후 6주, 산상 변모 주일

 

1) - 오늘 설교 본문인 시 50:1절에는 재미있는 표현이 나옵니다.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라는 표현이 그것입니다. 일출과 일몰 장면이 그려집니다. 오늘 우리도 보는 장면입니다. 늘 똑같아 보이지만 세밀하게 보면 매번 다릅니다. 아주 장엄한 풍광으로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게 무슨 현상인지 압니다. 고대인의 눈에는 기이하게 비쳤을 겁니다.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는 땅끝에서 땅끝이고, 하늘 끝에서 하늘 끝입니다. 우주 전체입니다. 왜 이런 우주가 생겼을지에 대해서 물리학자들이 연구합니다. 그들 노력으로 많은 물리 현상의 원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우주가 왜 이러해야만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의 이 우주가 유일무이하고 비가역적이라는 사실이 명백하다면 그것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해명 역시 완전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늘 태양 빛을 받습니다. 엄청난 에너지를 공짜로 받는 겁니다. 그 사실 하나만 알아도 우리는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익과 손해에 매달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빛은 놀랍게도 입자이면서 파동이라고 합니다. 그 빛도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강력한 중력이 작용하는 지역에서는 빛이 휜다고 합니다. 시간도 조건에 따라서 다르게 흐르고 공간도 휘어진다고 하니, 두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

 

2) 비대면 예배- 언제쯤 대면 예배 제한이 풀리게 될지 감을 잡기 힘듭니다. 이렇게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할 수 있는 상황만도 감사한 일이기는 하지만요.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때가 되어야 교회 생활의 일상이 회복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1년은 더 기다려야겠습니다. 모르긴 해도 그사이에 한국교회의 구심력이 크게 떨어질 겁니다. 한국교회의 특성은 밀착성에 있습니다. 자주 모이고 가깝게 친교를 나눕니다. 교회에서 모이는 것만으로 부족해서 구역이나 목장 제도로 가정에서 모입니다. 지금은 교회에서 이런 일들이 완전히 단절되었습니다. 평생 담배 피우던 사람이 갑자기 끊어서 금단 현상을 보이듯이 한국교회도 그런 현상을 보이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일 년은 그럭저럭 버텨왔으나 앞으로 이런 상황이 일 년이나 그 이상 지속하면 후유증이 심각할 겁니다. 이제 비수도권은 1.5단계로 내려왔으니 예배 모임도 조금 더 활성화되겠지요. 어쨌든지 모든 사람이 힘든 시절이니 불평하지 말고 최선으로 버텨내야겠습니다.

 

3) 봉사 당번- 지난 교인총회 시에 <봉사경조부>에서 발표한 봉사 당번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작년 2월부터 식사 친교 모임이 중단되었고 앞으로도 언제 다시 시작할지 모르니 반찬과 설거지 당번 명단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예배 준비 및 뒷정리명단은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재난 시절이라서 명단 내용 그대로 진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혹시 변경해야 할 일이 있으면 봉사경조부장에게 연락하십시오.

예배 준비 및 뒷정리

반찬

설거지

홀수 달

짝수 달

1

신상국(안내) 신광혜

진명희 송경남

송경남(조장) 고향선 정숙향

진명희 강다정 박은복

오은주 박미숙

여승욱 박은복

마진혁 박정연

정숙향 김광섭

2

이찬수(안내) 현승용

이상배 신명선 고향선

이일녀(조장) 김을윤

김정은 이희옥 배미애

서상규 김정은

박용준 양숙희

(청년부)

3

은종희(안내) 김진섭

정우진 김종숙 신은자

성남식(조장) 박정연

설경숙 이형근 김종숙

류원진 설경숙

허재훈 박소영

최은달 신상국

김태근 진명희

4

박지현(안내) 마진혁

박용준 양숙희

은종희(조장) 김영옥 오임경

권정숙 홍새로 송덕희

신광혜 오임경

홍새로 이상희

이형근 이경제

석진혁 조은혜

5

허재훈(안내) 김혜숙

이일녀 유로미

김혜숙(조장) 박지현 박소영

양숙희 신명선 조은혜

권정숙 이성민 방성수

 

4) 전등- 오늘 214일 주일에 정 목사는 1번 타자로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지하 교회당 문을 열고 들어오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매 주일 저 혼자 예배 자리를 정리하는 일도 얼마든지 가능할 거 같습니다. 진공청소기를 밀고, 물티슈로 탁자와 의자를 닦는 거지요. 이런 일은 함께해도 좋지만 아무도 없이 혼자 해도 즐겁습니다. 지하로 내려오자마자 전등을 켜고 온풍기를 틀었습니다. 전등을 켤 때의 기분을 아는 분들은 알 겁니다. 각각의 사물들이 그 자리에 놓였습니다. 착한 사물들입니다. 저에게 말을 거는 듯했습니다. 밤새 심심했는데 이렇게 일찍 찾아와줘서 고맙다고요. 당번이신 교우들이 곧 도착해서 저는 실제로 한 일이 없습니다.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 천정에 새로운 전등이 달렸습니다. 기존에 달렸던 사각형 전등이 아니라 둥그런 전등입니다. 엘아이디 전등으로 보입니다. 환해졌습니다. 건물 현관 안으로 들어오면 교회당 입구 그쪽이 유난히 빛난다는 사실을 느끼실 겁니다. 유심히 보면 모든 사람과 사물들이 신비하고 예쁘게 다가옵니다. 그걸 느끼면서 지하로 내려와 보십시오. 이 전등 사진을 한 장 찍어야 했는데 아차 했습니다. 나중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전등 다느라 수고하신 교우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5) 예배 후- 오늘은 예배 후에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하는 듯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마스크를 쓴 채라고 거리를 두고 앉아서 한두 시간이라도 담소를 나눴으면 했습니다. 아직 방역 2단계라서 모든 미련을 버리고 각각 헤어졌습니다. 아마 한두 팀은 각각 다른 카페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나이 든 팀 하나, 젊은 팀 하나요. 15일부터 28일까지 1.5단계로 내려왔으니 식당 출입이나 카페 출입이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는지 모르겠군요. 나중에 살펴봐야겠습니다. 일주일 동안 모두 잘 지내십시오. 다음 주일에 대면 예배나 비대면 예배로 만나겠습니다. 16일에 밴쿠버로 출국하는 류, 강 집사(서진, 어진) 부부도 유튜브 예배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다녀오세요. 일 년은 빨리 지납니다. 그때는 마스크 벗고 예배드릴 수 있을지 모릅니다.

 

6) 헌금- 22주 차(214) 470,000(온라인 300,000, 현장 170,000)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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