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2월21일 사순절 1주

조회 수 1285 추천 수 0 2021.02.22 17:23:43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221, 사순절 1

 

1) 복음- “복음을 믿으라.”(1:15b)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익숙하게 들리지만 그 말씀 안으로 들어가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 말씀을 입에 달고 사는 목사인 저도 그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순간이 허다합니다. 복음은 말 그대로 기쁜 소식입니다. 10억 원짜리 복권이 당첨되었다면 그 사람은 그 기쁨에 도취하여 당분간 다른 일에 대한 걱정이나 불만이 없을 겁니다. 실제 삶에서는 시간이 조금 흐르면 다시 걱정에 떨어집니다. 예수를 복음으로 믿는 사람은 10억 원짜리 복권이 당첨된 그 순간과 비슷한 충만감을 계속해서 누려야겠지요.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었으니까 그럴만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의 삶에서는 일상의 희로애락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충만감이 오르락내리락합니다. 복음에 대한 믿음의 지속성이 필요합니다. 그 믿음의 지속성을 위해서라도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일은 필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음식이 바로 그 사람이다.”라는 말처럼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예배가 바로 그 사람이 되는 거니까요.

 

2) 나눔 선교비- 교회 재정 지출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눔 선교비에 관해서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설명하겠습니다. 2021년도 매월 정기 지출은 170만 원이고 비정기 지출을 합하여 전체는 24,400,000원입니다. 우선 나눔선교부장(*현 권사)가 보고하여 교인총회에서 통과한 월 정기 지출 내역서를 올립니다.

연번

후원대상(나눔/ 선교)

대표자

주소

금액

(만원)

1

나눔공동체 우리(사랑의 밥상)

이진익 대표

대구 달서구 상인동

10

2

가태경, 우평옥(장애우)

-

부산 금정구 남산동

20

3

사랑의연탄나눔운동 대구경북본부

변형윤 이사장

대구 서구 비산동

5

4

둥지교회(이진경, 류은희, 최영자, 박혜진)

신경희 목사

대구 달서구

40

5

진주노회 성로관

허영학 목사

경남 의령군 대의면

5

6

희년공부방

이숙현 대표

대구 서구 비산동

10

7

대구성서아카데미

정용섭 목사

경북 영천군 북안면

10

8

토기장이의집

김형태 목사

경남 합천군 가회면

10

9

대구새민족교회

백창욱 목사

대구 달서구 이곡동

10

10

인도선교

김현혁 선교사

인도

10

11

교회개혁실천연대

박득훈 목사

서울 영등포구 영남빌딩

10

12

대구이주민 선교센터

박순종 목사

대구 달성군 현풍면

10

13

뉴스앤조이

강동현 발행인

서울 용산구 명신프라자

5

14

복음과상황

김형원 발행인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5

15

제주어음교회

김현겸 목사

제주시 애월읍 어림비로 180

10

 

 

총액()

170

1. 나눔공동체 우리(사랑의 밥상)- 대구의 가난한 지역에서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단체입니다. 대표자 이진익 목사는 대구지역의 진보적인 목회자 단체에서 함께 활동한 후배 목사입니다. 착하고 성실한 분입니다. 대구샘터교회에도 1년 정도 가족이 함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점심 제공을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는 제가 잘 모릅니다. 나눔선교부에서 한번쯤 연락해보세요.

2. 가태경, 우평옥(장애우)- 대구샘터교회 김*숙 집사가 소개한 1(?) 여성 장애인들로 부산에 거주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분들이십니다.

3. 사랑의연탄나눔운동 대구경북본부- 주로 북한에 겨울철 연탄이나 내복을 보내던 단체인데, 지금은 북한과의 교류가 힘들어서 국내로 대상을 바꾼 것으로 압니다. 처음에만 제가 연결했었고, 지금 그쪽 상황을 제가 전혀 모릅니다. 여기도 나눔선교부에서 알아보시고, 우리가 내년에도 계속 후원해야할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상황을 파악했으면 합니다.

4. 둥지교회- 둥지교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동체를 꾸려가는 교회입니다. 대구 계명대학교 인근에 있습니다. 담임 신경희 목사는 저도 잘 압니다. 그곳 교회의 장애인 대학생 4명을, 주로 대구대학교 학생을 지원합니다. 대구 샘터교회가 시작하던 초창기부터 도왔습니다. 당시에 저는 장애인 학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대구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하면 지원이 끝나고 다른 대학생을 선정했습니다. 그 학생들에게 점심 김밥값이 될 정도의 지원이었습니다.

5. 진주노회 성로관- 여기는 제가 잘 모릅니다. 오래전 지원 대상을 교인들에게 추천받을 때 선정된 단체입니다. 아마 은퇴 목사들이 모여 사는 곳일 겁니다. 여기도 현재 상황이 어떤지 나눔선교부에서 알아봐야겠습니다.

6. 희년 공부방- 대구의 가난한 지역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단체입니다. 저는 자세하게 알지 못합니다. 아마 김*옥 권사가 추천했을 겁니다. 우리 교회와 연결된 지 제법 오래되었을 텐데, 현재 상황을 알아보시지요. 지금도 이 단체가 계속 유지되는지 아닌지 등등 말입니다.

7. 대구성서아카데미- 제가 원장으로 활동하는 모임입니다. 대구샘터교회의 모태라고 할 수 있겠네요. 후원, 감사드리고요.

8. 토기장이의 집- 합천 황매산 아랫동네에서 가족이 함께 유기 농사와 인문학 공부 운동을 펼치는 단체입니다. 여기 대표인 김형태 목사는 제가 잘 압니다. 그곳에서의 활동을 대구성서아카데미에 종종 알립니다. 이런 기독교 단체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지면 제가 한번 들려볼 생각입니다. 나눔선교부장을 비롯한 몇몇 교우들이 두 번 방문한 것으로 제가 압니다.

9. 대구새민족교회- 달성군에 있는 개척교회입니다. 그 교회를 지원하기 시작한 세월이 흘렀으니 지금은 개척교회라고 부르기 힘들겠군요. 여전히 약한 교회입니다. 백 목사는 대구지역의 많은 목사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이로 인해서 대구지역 언론에도 몇 번 등장했습니다. 재판도 받고 구속도 당했거든요. 저도 개인으로 잘 알지만, 요즘은 오래 못 봤습니다. 교회가 여전히 이어지는지 나눔선교부에서 연락해보세요.

10. 인도선교- 가난으로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인도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일입니다. 세월이 제법 오래되었군요. 대구성서아카데미 칼럼방 김현혁의 인도의 길을 읽어보십시오. 교회 헌금이 이런 쪽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저는 기쁘게 생각합니다.

11. 교회개혁실천연대- 대다수가 보수적인 한국교회 상황에서 아주 드물게 진보적 가치를 띠는 단체입니다. 진보적이라기보다는 개혁적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한기총이나 한기연, 그리고 각 교파의 총회는 체제 유지를 최고 가치로 여깁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같은 단체가 한국교회에서 주류가 된다면 뭔가 크게 달라지겠지요. 인터넷(http://www.protest2002.org/)에서 이 단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나눔선교부장이 이곳 지원을 월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리자는 의견을 냈고, 그 운영위원회와 교인총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잘했습니다. 이곳을 지원하는 교회가 많지 않을 겁니다. 1천 교회만 매월 10만 원씩 후원한다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겁니다. 교계 자체가 획기적으로 달라지지 않을까요? 사이트에 들어가서 2020년도 회계 보고를 확인해보니 1년 수입이 17천만원 정도 됩니다. 상근 간사 사례를 비롯한 활동비를 대기에도 빠듯해 보입니다.

12. 대구 이주민 선교센터- 베트남 사람들이 중심이 된 교회이자 선교 단체입니다. 이 모임을 시작했고 지금도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박순종 목사는 대구지역에서 진보적 가치를 함께하는 모임의 일원으로 저와도 오래전부터 알고 지냅니다. 몇 년 전인가 우리 교회 교인수련회 강사로 와서 그곳 활동에 대해서 잠시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단체에서 활동하는 분들은 정말 힘들게 생활합니다. 박 목사는 예장 통합에 속해있습니다.

13. 뉴스앤조이- 제가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아는 분들은 많을 겁니다. 보수 교회로부터 좌빨이라는 말을 듣는 기독교 인터넷 언론입니다. 여기서 활동하는 이들의 복지 수준은 열악합니다. 이런 언론은 교회를 위해서 필요하지만 연대하는 교회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대형교회는 싫어합니다.

14. 복음과상황- <복음과 상황>이라는 월간지를 발행하는 기독교 회사입니다. 여기도 비교적 개혁적인 회사이기에 재정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잡지 내용은 마음에 듭니다. 이런 잡지를 기독교인들이 구독해주는 게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서 필요한 일입니다.

15. 제주어음교회- 저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교회입니다. 나눔선교 부장이 2년 전에 추천하여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재정 상황이 어려운 개척교회로 보입니다. 제주지역의 선교 차원에서 지원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설명이 좀 길었습니다. 우리교회가 인연을 맺은 세월이 오래된 단체나 개인이 있고, 짧은 대상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 재정 규모를 본다면, 그리고 다른 교회와 비교해서 본다면, 금액의 비중이 적절한 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눔선교부와 재정부를 중심으로 운영위원회에서는 이런 상황을 잘 파악하여 어떻게 하면 필요 적절하며 시의적절하게 나눔선교 재정을 계획하고 집행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시나브로 담임 목사의 역할은 줄어들고 운영위원의 역할은 늘어나야 하니까 이런 문제도 운영위원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풀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3) 먼지 외- 주일 오전에 지하 교회당에 내려가면 준비 위원들이 청소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먼지가 뽀얗다는 말을 종종 들었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오늘(221)은 류*경 장로가 청소용 물티슈를 저에게 보여주더군요. 먼지가 보통 먼지가 아니라 자동차 매연 먼지라는 겁니다. 제 눈에 그렇게 보였습니다. 교인들이 사용하는 책상만이 아니라 의자까지 일일이 물걸레로 닦아내시더군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아마 집에서도 저렇게 꼼꼼하게 집 안 청소를 하시는가 봅니다. *녀 권사에게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아무래도 환기를 위해서 살짝 열어두었던 철제문을 이제는 완전히 닫아야겠습니다. 주일 아침에 청소하는 분들이 환기를 잘 시키면 좋겠습니다. 오늘 문을 닫았으니 오는 주일에 가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열쇠 구멍이 너무 뻑뻑해서 열기 힘들더군요. 거기에 윤활유를 뿌려야 할지, 아니면 열쇠 자체를 바꿔야 할지 살펴보세요. 다른 분들은 괜찮던가요?

 

4) 다락방- 격월간지 <다락방>3-4월호부터 20부 정기 구독하게 되었습니다. 교육문화부(부장 오*주 집사)에서 펼치는 일입니다. <다락방>은 하루에 한쪽씩 읽을 수 있는 기독교 묵상집입니다. 내용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건전합니다. 저도 신학대학교 학생 때와 목사 초년병이었던 시절에 구독했었습니다. 오늘 저도 한 권 가져왔습니다. 매일 한편씩 내용을 음미하면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여기에 글을 쓴 이들은 세계에 골고루 펴져 있습니다. 그들의 신앙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꾸준히 받아보기를 원하는 교우들이 늘어나면 일 년 뒤에 다시 판단해보고 부수를 더 올려도 될 겁니다. 비대면이 일상화된 코로나19 사태에서 각각 부서가 새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길을 다른 부장들도 연구해보십시오.

 

5) 사진- 지난 주간일지에 설명했던 전등 사진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에 환해졌습니다.

02212.jpg  

계단 사진도 올립니다. 한 장은 위에서 아래로, 다른 한장은 아래에서 위로 찍었습니다. 어두움과 빛과 색깔을 느껴보세요. 우리의 일상에는 이미 창조의 빛이 가득 들어와 있습니다. 그 창조의 빛은 동시에 종말의 빛이기도 합니다. 환상적인 풍광이 아닌가요?

 02214.jpg


02213.jpg

오늘 예배당에 들어와 강단을 보니 사순절에 맞춤한 난이 놓여 있었습니다. 보라색이 진합니다. 제가 직접 확인은 못 했으나 박*현 권사의 손길이 아닐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사순절의 의미가 시각적으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02211.jpg

이왕 사진을 올리는 김에 다락방과 <복음과 상황>까지 아래에 올립니다.

0221.jpg

 

6) 헌금- 23주 차(221) 2,340,000(온라인 1,240,000, 현장 1,100,000)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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