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6월6일 성령강림후 2주

조회 수 1738 추천 수 0 2021.06.07 21:20:31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66, 성령강림 후 둘째 주일

 

1) - 사무엘은 고대 유대의 제사장이자 선지자이고 사사입니다. 유대 소왕국의 왕이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모친 한나 이야기는 한국 여성 교인들이 특별히 좋아합니다. 기도의 응답을 받은 대표적인 인물이었으니까요. 제가 젊은 시절의 버스나 택시 백미러 옆에는 무릎 꿇고 기도하는 소년 그림이 종종 달려 있었습니다. 소녀 외모이지만 실제는 기도하는 사무엘입니다. 불교에 동자승이 있듯이 사무엘도 어려서부터 성소에서 엘리의 특별한 교육을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는 사사 시대에서 왕정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지도자로 활동했습니다. 그가 선택해서 왕으로 삼은 인물은 사울과 다윗 두 사람입니다. 두 사람 모두 왕이 되기에 부족한 게 없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왕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다윗 왕조의 태두이기에 유대 역사에서 가장 주목받았으나 사실은 문제가 많은 왕이었습니다. 세자를 솔로몬으로 정한 일도 잘못된 선택입니다. 아내 밧세바와 선지자 나단에게 휘둘린 탓입니다. 다윗은 자식들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왕자의 난이 반복되었습니다. 왕자들에게 왕위를 찬탈당할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기구한 운명의 왕이었습니다. 불행한 인생이었지요. 메시야가 다윗 후손으로 온다는 유대 민족의 희망은 6, 7백 년간 이어진 왕정(통일, 분열)의 역사에서 다윗 왕조만 그 정통성을 인정받았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사무엘은 절대 권력을 원하는 유대 민중의 갈망을 극복해보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백성을 종으로 삼는 왕은 없으면 좋으나 없을 수 없다면, 설교에서 말한 것처럼 대안을 끊임없이 찾아야 합니다. 그 핵심은 왕을 상징하는 절대 권력은 순전히 봉사의 기능만 감당하도록 말입니다. 하나의 예로, 국회의원이나 검찰이나 판사 같은 이들에게 초등고 교사가 받는 연봉만 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2) 18주년- 대구샘터교회는 200361일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천호아파트에서 정 목사 내외, 큰딸, 대구성서아카데미 회원 1, 이렇게 네 명이 예배를 드림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18년이 흘렀습니다. 그 아파트는 지금도 있습니다. 거기서 2년 전세로 살다가 집이 팔려서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우림필 아파트로 옮겨서 3년을 지냈습니다. 200811월에 대구 수성구에 있는 공간울림이라는 문화공간으로 옮겼고, 거기서 7년을 지낸 다음 20158월에 현재 장소로 와서 6년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휙 지났습니다. 창립 주일이지만 특별 행사는 없었습니다. 그냥 지나기 아쉽다고 생각하는 교우들이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셨네요. 꽃꽂이를 보세요. 수고한 흔적이 역력하군요.

 06061.jpg

떡을 해오신 분도 계십니다. 떡에 글자를 새겼습니다. 모양이 예쁘네요. 마실 거를 준비한 분도 계십니다. 함께 묶어서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06063.jpg

교회 생일을 기념하려고 케이크를 준비한 분도 계십니다. 케이크를 나눠 먹었으면 좋았겠으나 시절이 시절인지라 예배 끝나고 친교실에 간단히 조그만 소리로 노래만 불렀습니다. 나눠 먹을 수 없으니 담임 목사가 가져가라 해서 가져왔습니다.

 06062.jpg

 

3) 재정보고- 5월 재정보고가 주보에 실렸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헌금이 줄어드는 교회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 교회는 아직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또 모르지요. 교회 등록 신자 외의 분들이 온라인으로 헌금에 참여한 영향인지도 모릅니다.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 입

지 출

헌금

1

1,400,000

예배부

50,000

주보인쇄 렌탈

2

1,270,000

교육문화부

100,000

스승의날

3

1,820,000

봉사경조부

281,100

어버이주일 선물

4

2,110,000

나눔선교부

1,700,000

정기(15)

5

1,450,000

어린이청소년부

190,100

어린이날 선물

소계

8,050,000

사무관리부

1,338,129

임차료 외

기타

 

 

재정부

3,606,000

목사사례비(230), 퇴직적립, 일반적립 외

합계

8,050,000

합 계

7,265,329

4월 잔액

784,671

전기이월

7,831,720

차기이월금

8,616,391

총 합계

15,881,720

총 합 계

15,881,720

 

4) 감꽃- 오늘 주보 표지에 실린 사진을 보고 놀라워하는 분들이 제법 계시더군요. 이 사진을 누가 찍었느냐, 감꽃은 처음 본다, 등등의 반응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은 제가 보기에도 멋지게 나왔습니다. 한번 보세요.

 0606.jpg

바깥에는 다섯 장의 꽃 받침대가 있고, 안으로 들어오면 네 장의 노랑 꽃잎이 있고, 가운데에 수술대가 달린 감이 자리합니다. 감이랄 것도 없어요. 아주 작습니다. 감이 깊은 자리에 포근하게 안겨 있군요. 저기에서 노랑 꽃잎만 떨어집니다. 감이 자라면서 받침대가 감을 감싸게 됩니다. 자세히 보면 땅에서 올라는 것 중에 예쁘지 않고 신비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단감이 열릴지, 대봉이 열릴지 저 그림만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기다려보세요. 가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예배처소- 운영위원 회의에서 예배처소 문제가 논의되었습니다. 모두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혜를 모아야겠습니다. 지금과 비슷한 조건이 최선이긴 합니다. 주일에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옮기면 현재 비품을 처분해야 합니다.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너무 먼 외곽지로 옮기는 것도 문제이긴 하나, 접근성이 좋은 장소는 비용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능하면 올해 안에는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겠습니다. 교회당은 있으나 교인들이 적어서 교회 운영이 어려운 교회와 통합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서울에는 예배 시간을 다르게 해서 한 교회당을 함께 사용하는 교회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대구에도 그런 교회가 있으면 고려해볼 만합니다. 이 문제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기대됩니다. 예배처소 대책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위원회는 류*경 장로, *진 장로, *국 집사로 꾸렸습니다.

 

6) 전시회- *연 집사의 그림 전시회가 대구 보나 갤러리(중구 동덕로 87-47 상선재)에서 68일부터 14일까지 열립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림을 그린 화가가 전시회장을 지키면서 손님을 맞습니다. 전시회의 제목은 그림일기 5- 감추어진 시간입니다. 김 집사가 대구성서아카데미 사이트에 올렸던 그림의 원본을 직접 볼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30~40점이 되는가 봅니다. 전시회 팸플릿을 한번 보세요.

 06066.jpg

 

7) 헌금- 61주 차(66): 860,000(온라인 550,000, 현장 310,000)

온라인 통창-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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