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6월13일 성령강림후 3주

조회 수 1221 추천 수 0 2021.06.14 15:58:31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613, 성령강림 후 셋째 주일

 

1) - 복음서에는 비유가 종종 나옵니다. 씨 뿌림, 고기잡이, 혼인, , 보물 등등, 일상이 소재로 등장합니다. 오늘 설교에 해당하는 본문은 씨 비유입니다. ‘는 정말 특별합니다. 식물은 물론이고 동물도 씨로 후손 번식을 합니다. 사람도 난자와 정자의 결합인 배아라는 씨에서 나옵니다. 저는 설교에서 현재 우리의 삶이 씨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현재 우리의 인생이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씨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즐거워도 한 때입니다. 씨에서는 직접 꽃을 얻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씨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그 한계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인생에 영원한 생명이, 즉 꽃과 같은 생명이 우리 일상 안에 숨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씨라는 한계 안에서 그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이 우리 인생에 놓여 있는 겁니다. 그 가능성을 경험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바울의 고백에 전적으로 공감할 것입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고후 4:8)

 

2) 예배처소 대책위- 예배 후에 예배처소 대책위가 열렸습니다. 류 장로, 정 장로, 신 집사가 대책위원입니다. 오늘 회의에 저도 참석해달라고 해서 참석했습니다. 두세 군데 장소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대개는 대관 방식으로 사용하는 장소였습니다. 이런 장소로 옮기게 되면 현재 교회 비품을 가져갈 수 없습니다. 비품을 그대로 가져가려면 월세나 전세를 얻어야 합니다. 비용이 현재의 두 배는 들어갈 겁니다. 좋은 조건의 장소가 나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에서 일치를 보았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정국이라서 건물주가 처음에는 대관이 된다고 했다가 몇 달 지난 다음에 다시 안 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공간울림이 생각났습니다. 우리 교회가 현재 장소로 옮기기 전에 7년간 사용하던 장소입니다. 공간울림이 몇 년 전에 새로운 장소로 건물을 건축하여 옮겼다고 합니다. 그 연주회장은 예배드리기에 괜찮을 겁니다. 다만 교통이 불편합니다. 홈페이지를 링크하니 한번 들어가 보세요. http://artko.kr/~spaceu 아직 그곳 대표와는 이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간곡하게 부탁하면 적정한 조건으로 대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장소는 찾아보면 많지는 않으나 나오긴 할 겁니다. 문제는 우리의 조건에 맞느냐 하는 거겠지요. 예상하지 못한 좋은 장소가 나타날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기도하는 가운데 찾는 데까지 찾아봅시다.

 

3) 온라인 예배- 저는 아직 우리 교회 라이브 온라인 예배를 드려보지 못해서 그 느낌이 어떨지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업로드된 동영상을 나중에 보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온라인 시대라는 추세는 우리가 거부할 수 없을 듯합니다. 단순히 온라인에 머무는 게 아니라 모바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어느 때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더군요. 예배까지 모바일로 참여하는 분들이 나올지 모릅니다. 가족이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라이브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겁니다. 이 시대가 앞으로 얼마나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으나 온라인을 하나의 도구로 여기면서 예배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최선이겠지요. 예배의 본질과 연관해서 중요한 대목은 예배를 구경하듯이 대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방이나 거실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때 다른 교인들이 그 자리에 함께한다는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이지만 함께하는 겁니다. 이런 느낌이 없으면 예배를 예배답게 드리지 못합니다. 함께한다는 느낌이 없는 예배를 반복하면 예배가 종교적인 엔터테인먼트로 전락하게 되겠지요. 좋게 봐도 신학대학교 강의 정도로 받아들여질 겁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분들에게 설문을 돌리고 싶습니다. a. 혼자 스마트폰으로 예배에 참석한다. b. 부부가 컴퓨터 모니터를 켜놓고 예배를 드린다. c. 부부만이 아니라 자녀들도 같은 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린다. d.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e. 다 끝나고 설교만 듣는다.

 

4) 이모저모- 주일 아침마다 친교실에서 정*향 집사가 커피를 내립니다. 핸즈커피입니다. 부드럽고 깊은 향과 맛이 나는 커피입니다. 이를 맛본 분들은 그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토요일에 제 아내가 교회 밴드에 올라온 동영상을 하나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주일에 부를 국악 찬송 영상이었습니다. 목소리가 얼마나 감동적이었던지 믿음 좋은 전공 성악가가 부르는 영상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 교회 류*진 집사가 주인공이라네요. 혹시 가능하면 류 집사가 예배 시간에 마이크로 찬송가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요? 유튜브로 예배에 들어오는 분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대목이 바로 회중의 찬송가 부르기입니다. 다른 교회에 보니 리더가 있더군요. 생각해보세요. 오늘 예배 전에 어떤 교우가 와이파이가 나오지 않네요.” 합니다. 고장 날 수도 있지요. 그러면 예배 유튜브 방송이 안 됩니다. 이를 어쩌지, 하고 우물쭈물하는 동안에 이*수 집사가 인터넷 모뎀이 어디 있는지 묻기에 한쪽 구석을 알려주었습니다. 그가 전기를 끊었다가 다시 이었습니다. 조금 지나니 인터넷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예배 준비하는 분들은 앞으로 인터넷 상황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민 청년이 오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근무지가 중국이라서 평소에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데,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가 생겨서 현장 예배에 왔습니다. 반가웠습니다. 한두 주일 더 머물다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의 등록 교인이 아닌 분 중에서 헌금에 참여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대구성서아카데미 회원이거나 유튜브로 예배에 접속하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5) 전시회- 예배 후에 김*연 집사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다섯 가정입니다. 평일에 따로 다녀온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10()에도 한번 다녀왔었습니다. 서울샘터교회 집사 두 분이 당일 내려왔습니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내려오다니, 대단한 분들입니다. 그림과 화가를 직접 봐야겠다는군요. *령 집사와 오*영 집사입니다. 저는 이번에 전시회장을 두 번 방문한 셈인데, 즐거움도 두 배였습니다. 종이의 질감이 묵직하게 다가왔고 그림의 형체와 색깔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화가에게 직접 설명을 들기도 했습니다. 화가에게는 그림을 그리던 순간의 모든 느낌이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합니다. 비 온 날인지, 을씨년스런 날인지, 몸 컨디션이 바닥을 친 순간인지 좋아진 순간인지, 오전인지 오후인지 저녁인지,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지, 야생화 향기가 나던 때인지 등등, 공기의 느낌까지 다 살아있는 겁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겠지요.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다. 앞의 두 장은 13일에 제가 찍은 거고, 뒤의 두 장은 10일에 서울샘터교회 집사들이 찍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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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드라미꽃이 세상을 가득 채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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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안내, 는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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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벌어지는 온갖 기현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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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으로 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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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옆에 세워놓은 하늘색 경차는 그림에도 종종 등장합니다.

 

6) 헌금- 62주 차(613): 1,510,000(온라인 1,350,000, 현장 160,000/ 등록교인 외- *)

온라인 통창-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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