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4월7일

조회 수 539 추천 수 0 2019.04.08 21:49:46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47, 사순절 5

 

1) 마리아- 예수를 위하여 비싼 향유를 부었다는 이야기는 마태와 마가에도 나옵니다. 여기에는 요한복음 이야기와 달리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어떤 여자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것으로 나옵니다. 요한복음에는 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은 것으로 나옵니다. 어느 쪽의 이야기가 사실에 더 가까운지를 밝히기는 어렵습니다. 분명한 것은 어떤 여자가 비싼 향유를 부었으며, 그걸 제자들과 사람들이 못마땅하게 생각했으나 예수님은 이 여자의 행위를 인정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오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교를 했기에 설교원고 내용을 그대로 전하지 않았습니다. 원고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지 상관없이 언젠가는(죽음) 향유처럼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모두 어딘가에 부어야합니다.

 

2) 신학강독- 에티엔트 트로크매의 <초기 기독교 형성>을 오늘도 2시간에 걸쳐서 공부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리더십이 베드로로부터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에게로 넘어가는 대목이었습니다. 야고보는 유대 기독교를 대표하고 바울은 이방 기독교를 대표합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의 야고보와 화해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실패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이겠지요. 어쨌든지 야고보는 초기 예루살렘 교회의 수장으로서 큰 역할을 감당하다가 60년대에 유대교 지도자들에 의해서 순교당합니다. 이 사건과 70년 로마에 의한 예루살렘 함락 이후로 예루살렘 교회는 쇄락합니다. 다음 달에는 헬라파 기독교인들의 부상을 공부하게 됩니다. 기대가 되는군요.

 

3) 마라톤- 오늘 대구에서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렸습니다. 대구시내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실시되었습니다. 저는 교회까지 오는데 거의 지장을 받지 않았습니다. 동대구톨게이트로 나와서 동대구역 사거리를 통과해서 왔습니다. 교회 바로 앞 사거리에서부터 차들이 길게 늘어선 것을 보고 (약삭빠르게) 교회 뒷골목으로 우회하니 보통 때와 시간이 똑같이 걸렸습니다. 10분이나 20분 정도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하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4년 전 상동의 공간울림에서 예배를 드릴 때는 어려움이 컸습니다. 어떤 때는 차를 멀리 세워두고 교회당으로 뛰어갔는데도 11시가 넘기도 했습니다. 혹시 오늘도 마라톤 때문에 교회에 못 나오신 교우가 계신지 모르겠군요.

 

4) 회계 서류- 수년 전부터 회계 서류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앞에서 회계로 수고하던 정*진 집사가 영수증까지 꼼꼼하게 챙겨 놓았기 때문입니다. 서류가 제 책상 위 한쪽 구석에 쌓여 있었습니다. 지난 운영위원 회의 때 작은 캐비닛이라도 구입해서 회계 서류를 보관하는 게 좋겠다고 제가 제안했고, 모두 좋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책상에 딸린 서랍을 열어보니 회계 서류를 보관하기에 충분해보였습니다. 책상 양쪽에 큰 수납함이 달려 있었습니다. 샌 신자들을 위한 책도 거기에 보관해두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책상은 이곳으로 이사 올 때 집 주인으로부터 물려받은 겁니다. 일단은 캐비닛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회계 서류만이 아니라 회의록이나 주보가 책상 수납함으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많아지면, 그 때 가서 좋은 방법을 찾으면 되겠습니다.

 

5) 교회 키- 오늘 아침 교회에 와서 늘 하던 대로 1층 예배 준비실 문을 열고 불을 키는 중에 어떤 낯선 남자가 나타나서 뭐 하시는 겁니까?’ 하는 겁니다. 마치 건물 주인이 무단으로 건물에 들어온 사람을 대하는 듯한 태도였습니다. 그 순간 저 사람이 누굴까,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입니다. 40대 전후의 나이로 보입니다. 카페에 새로 들어온 종업원일까요? 여러모로 그런 일에 어울리지 않아보였습니다. 내가 모르고 있었을 뿐이지 건물 관리자일까요? 그럴 거 같지도 않아 보였습니다. 뭔가 예술 하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나는 지하 교회 목사인데, 그쪽은 누구세요?’ 그러자 자기소개를 합니다. 건물주의 조카입니다. 자기도 저쪽 동인교회에 나가고 큰 이모는 어떤 교회에 나가며, 작은 이모가 여기 대구샘터 교회에 나간다는 군요. 이제 느낌이 왔습니다. 이 건물 2층에 사무실을 쓰는 조카였습니다. 말하는 태도가 나긋나긋하더군요. 재미있었습니다. 자기가 커피 마시러 카페로 내려왔더니 마친 어떤 분이 교회 열쇄를 달라고 하기에 주긴 했으나 그 사람이 확실한 교인인지 알 수 없어서 스마트 폰으로 신분증을 찍어둘 생각으로 지하로 내려가다가 제가 사무실에서 불을 켜는 모습을 보고 들어온 겁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따로 갖고 있던 교회키가 없어졌군요. 누군가가 빌려갔거나 제가 사용했다가 챙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금 예배 당번이 돌아가면서 사용하는 키가 한 개 있고, 또 한 개는 비상용으로 카페 서랍에 들어 있습니다. 저도 따로 갖고 있어야겠으니, 사무관리 부장이 키를 하나 복사해서 저에게 주면 고맙겠습니다. 혹시 저에게 빌려갔거나 제가 분실한 열쇄를 주운 분이 있으면 돌려주세요.

 

6) 십자가- 강단 벽 중앙에 나무 십자가가 걸려 있습니다. 이쪽으로 이사 오면서 제가 원당에서 자라던 나무를 잘라 직접 만든 십자가입니다.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서 좌우 대칭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꼼꼼히 살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십자가가 약간 삐딱하게 걸려 있습니다. 십자가를 걸어둔 벽에 천을 치고 그 위에 십자가를 달은 탓에 벽에 밀착해 있지를 못합니다. 한 가닥 줄로 공중에 매달려 있는 형국이라서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이걸 벽에 고정시켰으면 합니다. 손재주 있는 분이 한번 해결해보세요. 대구샘터교회에서 만능 해결사로 알려진 마*혁 집사는 서울에서 내려오지 못한지 제법 됐습니다.

 

7) 국악찬송- 오늘 부른 국악찬송 사순절은 생소했는데도 회중들이 예배 시간에 잘 불렀습니다. 예배 전에 연습을 했나 봅니다. 저도 집에서 몇 번 불러봤고, 예배 후 집에 돌아와서도 불러봤습니다. 국악찬송을 국악느낌으로 불렀으면 좋은데, 그게 잘 안 됩니다. ‘중모리장단으로 부르라는 악상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사전에서 찾아봤지만 그게 무슨 느낌인지 전혀 들어오지 않는군요. 언제 기회가 되면 국악찬송 부르는 공부를 해봐야겠습니다. 요즘 노래부르기 동아리에서는 부활절 특별찬송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8) 명훈이- 이번에 초등 1학년이 된 명훈이가 오랜만에 교회에 나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세 달 만에 나온 것 같습니다. 어린이 설교 시간에 두 번이나 못 봤거든요. 부쩍 컸습니다. 오늘도 설교 시간에 한눈팔지 않고 제 설교를 잘 들으면서 종종 고개를 끄덕이면서 반응도 보였습니다. 지루했을 텐데도 끄떡하지 않았습니다. 명훈이 엄마 장*성 집사가 친정어머니 병수발 하랴, 어린이집 교사 하랴, 신참 학부모 노릇하랴 바빠서 교회에 뜸했군요. 오늘 유치부를 잘 맡아주었습니다. 친교실과 예배실 사이의 유리창에 유치부 어린이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 한번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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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석증- 한 달에 한번 교회에 오는 무안 백*선 집사가 얼마 전부터 이석증으로 고생합니다. 집안일이나 직장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차를 타기가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지난 3월 첫 주일에도 불편한 몸을 끌고 예배와 신학공부까지 참석했는데, 집중이 안 되고 힘들었다고 하네요. 다른 데는 아픈 데가 없으니 그래도 다행입니다. 완치 될 때까지 교회에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10) 이모저모- 울산에서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는 석*혁 집사는 예배 후에 2층 미용실에 머리를 깎고 내려오면서 저보고도 여기서 한번 깎아보라고 하는군요. 머리도 감겨준답니다. 저는 영천의 남성전용 이용소인 블루클럽에서 깎습니다. 3월 첫 주일에 교우로 등록하신 이*옥 교우가 반찬 당번이 아닌데도 오늘 달걀 두루마리 반찬을 해오셨네요. 요즘 청년들은 식사 후에 1층 카페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더군요. 그 이유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어른들의 시선이 불편한 것 같습니다. 오늘 내가 청년들에게 커피를 사려고 했는데, 다른 곳으로 가는 바람에 실패했습니다. 다음 주일은 설거지 당번이 청년들이니까 다른 데 가지 말고 1층 카페로 모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제가 사야지요. 지난 41일에 설교 워크숍모임이 교회에서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5명의 목사가 모였습니다. *현 권사가 오늘 처음으로 식사 친교 사회를 보면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11) 예배 참석인원: 73, 헌금: 1,6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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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5]캔디

2019.04.08 23:26:25

유치부 어린이들의 유리창 그림작품이 멋지네요.

옛날에는 생각도 못했던 일인데...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듭니다.


은나라님이 이석증으로 고생을 하시는군요,

저도 십여년전에 이석증으로

어지러움이 심해서 고생좀 했었습니다.

빨리 괜찮아지기를 바랍니다.^^*

profile

[레벨:11]하늘연어

2019.04.09 11:14:17

끔찍한 고생을 하시겠네요.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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