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4월14일

조회 수 462 추천 수 0 2019.04.15 21:34:50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414, 사순절 6(종려주일)

 

1) 제자도- “제자도의 위기라는 이번 주일 설교 제목은 상투적으로 들리겠지만 의미를 알면 새롭습니다. 제자의 삶은 도(), 즉 길입니다. 길은 계속 이어지는 속성이기에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한 곳에 안주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바꾸면 믿음이 점점 더 깊어진다는 뜻입니다. 믿음의 세계도 깊어지지 않으면 정체되고, 정체되면 위축되고 결국 훼손됩니다. 예수 제자로서의 정체성을 영혼에 간직하고 산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 기독교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가장 멋지고 훌륭한 삶의 선택입니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알기만 하면.

 

2) 십자가- 오늘 아침에 교회에 가서 보니 지난 주간일지에서 언급된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어느 사이엔가 마*혁 집사가 앵커를 두 개나 박아서 십자가를 견고하게 부착시켰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마 집사는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하시네요. 앞으로 선풍기 바람이 불어도 십자가가 흔들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특별한 절기에는 십자가에 장식물을 걸어놓아도 될 정돌 탄탄하게 고정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난주일에 둥그런 가시관을 거는 겁니다. 오는 주일에 교우들이 강단에 올라가서 십자가를 한 번씩 만져보세요. 특별한 느낌을 전달받을 겁니다.

 

3) 세월호- 오늘 광고 시간에 세월호 참사 5주년을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알렸습니다. “오는 화요일 416일은 세월호 참사 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교회에서는 이를 기리는 특별 행사를 하지 않습니다. 이런 끔찍한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독교인으로서 기도를 할 뿐만 아니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누군지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보다 먼저 헌금 다음 순서의 중보기도에 담임 목사가 이에 관해서 짤막한 기도를 올렸습니다. 오늘 설교 제자도의 위기와 고난 주간에 맞춘 찬송가와 이 기도가 연결되어 마음이 뭉클하고 더 나아가서 눈물을 흘린 분들이 있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건조한 예배 진행이었으나 내면적으로는 영혼의 울림이 강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5주년 대구시민 분향소에 교육부장 양*희 집사 가족을 비롯하여 여*욱 집사 가족, *혜 집사 가족 등, 몇몇 교우들이 대구샘터교회 이름으로 상주 역할을 주일 오후 2-5시에 감당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교회 설교단에 세월호 로고를 붙였습니다. 한번 사진을 보십시오. 십자가까지 보시지요.

4월14일.PNG

 

4) 설거지- 오늘 설거지는 청년들이 감당했습니다. 부엌에 잠시 들어갔더니 서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면서 설거지를 하더군요. 이들 청년들이 개인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집에서는 설거지를 자주 하지는 않겠지요. 제가 커피를 사겠다고 약속했는데, 서울 올라가야 하기에 빵이나 과자까지 사먹으라고 금일봉을 전달했습니다. 서울 올라가는 기차에 앉아 있을 때 여러 마실 것과 빵 등이 보기 좋게 올라간 탁자 사진을 저에게 보내주더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5) 서울샘터교회- 매월 둘째 주일에 저는 우리의 자매교회인 서울샘터교회를 방문합니다. 교회에서 오후 15분에 카니발을 몰고 동대구역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125분 출발 기차를 탑니다. 서울역에는 보통 310분 쯤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지하철 1호선을 탑니다. 얼마 전부터 발매하는 과정이 귀찮기는 하지만 재미도 있고 해서 노인우대 차표를 사용합니다. 네 코스를 가면 대방역이 나옵니다. 거기서 예배 처소인 서울여성회관까지 걸어서 10분이 채 안 걸립니다. 보통 오후 340분에 도착합니다. 예배 장소는 여성회관 건물의 4층에 있는 한 교실입니다. 제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시간에 교우들은 그날 부를 찬송을 연습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모든 모임을 끝내고 교우들과 저녁밥까지 먹고 오후 830분 서울역 출발 기차를 타고 내려와 카니발을 다시 끌고 집에 들어오니 밤 11가 되었습니다. 긴 하루가 이렇게 끝났습니다.

 

6) 40- 식사 친교 시간이 끝나고 서울샘터교회로 떠나려고 가방을 챙기면서 보니 친교실 라운드 테이블에 주로 40대 남녀교우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라운드 테이블에 꽉 찼습니다. 아마 거기서 밥도 먹은 거 같습니다. 저는 제 나이도 있고 한 탓인지 주로 60대 교우들과 대화하는 기회가 많지 40대와의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일부러라도 40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봐야겠습니다. 그쪽 분들이 먼저 제의해오면 가장 좋긴 합니다. 40대에 속하는 교우들은 살아가는 문제에서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게 많으니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나가면서 그분들에게 서울에 잘 다녀오겠다, 다음 주일이 부활절이라는 거 기억하시라, 한 마디 했습니다. 이분들이 우리교회를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이끌어갈 순간이 곧 닥칠 겁니다. ‘화이팅하세요.

 

7) 시니어- 우리교회에 교인 등록한지 3년이 되고 나이가 65세 이상 된 분은 본인이 고사하지 않는 한 장로, 또는 권사로 불립니다. 소위 호칭 장로 권사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금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장로 2, 권사 5명입니다. 제가 듣기로 이 모임의 총무가 이*녀 권사입니다. 특별한 업무가 있는 건 아니고 가끔 모임이 있을 때 연락하는 일입니다. 저도 나이로 보나 교회 경력으로 보나 시니어 그룹에 속합니다. 담임 목사라는 이유로 정회원은 아니지만 참관인 자격으로 모임이 있을 때 참석할 테니 연락 주십시오. 연락이 없으면 제가 필요 없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8) 부활절- 오는 주일은 2019년 부활절입니다. 제가 젊은 시절을 생각해보면 부활절이 가까워오면 교회가 바빴던 것 같습니다.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교회의 성가대는 부활절에 칸타타 연주를 하기 위해서 오래 연습을 합니다. 부활절이 교회에서 중요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절기헌금을 한다는 겁니다. 부활절과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절기 헌금이 교회 재정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우리 교회는 절기헌금이 없습니다. 그 외의 헌금도 없이 월정헌금으로 일원화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교회는 모든 부분에서 슬림화되었군요. 여기까지는 좋은데 신자들의 영성까지 슬림화되면 곤란하겠지요. 이번 부활절에는 부활 영성이 풍성해졌으면 합니다.


9) 목사의 한 주일- 정 목사는 늘 바쁘지, 일반 목회자처럼 심방이나 교회 행정을 하지 않으니 한가할 거야, 교우들은 정 목사가 무슨 일을 하면서 일주일을 보내나, 하고 궁금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대충 아는 분들은 알 거구요. 간략하게 한 주간의 일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스케줄이 기본이기는 하지만 이걸 기계적으로 따라가지는 않고 상황에 따라서 조금, 많이 변동이 있습니다.

: 설교 복기 녹음, 주간일지 쓰기와 매일묵상 일주일 치 쓰기, 저녁에 테니스장

: 강독(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우주’) 일주일 치 녹음, <목사 구원> 교정, 밤에는 독서

: 오전에 고린도서 강해 준비, 오후(14:00)에 수요공부 모임, 저녁에 테니스장

: 오전에 주보 초안 작성, 오후에 <목사 구원> 교정 및 다른 원고 준비와 독서

: 하루 종일 설교 준비, 주보 교정 및 홈페이지에 업로드(18:00), 저녁에 테니스장

: 오전에 설교 교정 오후 설교문 퇴고, 늦은 오후에 집안 청소와 마당과 텃밭 정리, 밤에 교인 전화번호부 보고 기도하기

: 교회 일정

기타: 밥하기, 설거지, 과일 깎고 커피 타기, 길고양이 밥 주기, 인터넷 뉴스 확인, 아내와 이야기하기, 교우들과의 전화상담, 간혹 지인들과 외식하기, 대구성서아카데미 사이트 관리, 목사 모임 참석, 스트레칭과 팔굽혀펴기, 음악 감상, 숲 보기, 사진 찍기, 시사 주간지와 종합 계간지 읽기, 장보기 등등은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처리합니다. 한 마디로 온전히 쉬는 날이 하루도 없으면서 동시에 모든 업무를 놀듯이 합니다.

 

10) 예배 참석인원: 85, 헌금: 1,7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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