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4월28일

조회 수 1484 추천 수 0 2019.04.30 16:21:25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428, 부활절 둘째 주일

 

1) 예수의 피- 제 설교 제목에 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죽음이라고 바꿔도 되긴 하지만 이번에 저는 강조한다는 생각으로 요한계시록 본문의 그 단어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예수의 피는 마술이 아닌데도 한국교회 신자들은 예수의 피에서 마술적인 힘이 나오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수의 피로 우리의 죄가 씻김을 받는다는 겁니다. 마술적인 신앙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 중의 일부는 예수의 피를 완전히 무시합니다. 거기에 관심이 없는 거지요. 예수의 피가 가리키는 예수의 운명을 통해서 생명을 파괴하는 죄의 세력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사실을 좀더 진지하게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 교리는 실제 삶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2) 교인간담회- 우리교회는 3개월마다 한 번씩 교인간담회를 엽니다. 특별한 안건이 있을 때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지만 오늘처럼 별 안건이 없을 때는 빨리 끝납니다. 예배 후에 시니어 그룹인 권사 장로들이 준비해주신 대용식을 앉은자리에서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김밥과 오곡찰밥 중에서 하나를 선택했고, 곁들여 나온 방울토마토와 앙꼬 들은 찹쌀떡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1230분부터 10분 동안 정용섭 목사가 대화의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습니다. 8개 항목을 10분 안에 끝내느라 초스피드로 진행했습니다. 대화에서 자기주장을 설득시키느라 교인 상호 간의 친교가 깨지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자기의 주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교인의 친교가 더 상위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친교가 살아나는 대화가 무엇인지는 교인 스스로 다 알 겁니다. 이번 교인간담회에는 가타 안건이 없었고, 교인들의 질문이나 건의도 없어서 1시간도 채 안 걸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은혜롭게 간담회가 끝났습니다. 이모저모 준비하고 협조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 5월 교회 일정- 벌써 5월이 코앞에 닥쳤습니다. 장미가 화려한 꽃망울을 곧 터뜨리겠군요. 2019년에도 장미를 볼 수 있게 되었다니, 하나님의 무한 은총입니다.

5(주일)- 부활절 절기 계속, 통합예배, 성찬식, 어린이 주일, 루디아 친목모임(합천), 청년회 수련회(5-6, 경주)

12(주일)- 정용섭 목사 서울샘터교회 방문

19(주일)- 루디아 월례회

26(주일)- 운영위원회

27()- 설교 워크숍 모임 14:00-17:00(목사들 모임)

 

4) 목회기도- 예배 순서에 중보기도가 나옵니다. 경우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집니다. 나라와 교우들의 형편을 염두에 두고 기도를 드립니다. 그 중보기도는 일종의 목회기도이기도 합니다. 예배 시간에는 공식적으로 그런 기도를 드리고, 개인적으로는 토요일 밤에 목회기도를 드립니다. 교우 전체 전화번호와 간략한 가족 상황이 적힌 전화번호부를 앞에 놓고 기도를 드립니다. 교우들의 살아가는 형편과 신앙 정도가 제 각각입니다. 가족이 화목하지 못한 이들도 있고, 자녀들이 엇나가는 이들도 있고, 불의의 사고를 내거나 당한 이들도 있고, 좋은 일들로 인해서 즐겁게 살아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바람직한 태도를 보이는 분들도 있고, 아쉬운 분들도 있습니다. 목사는 교우들의 삶을 다 알 수도 없고, 책임질 수도 없습니다. 각자가 스스로 책임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다만 목사는 교우들의 삶이 가능한대로 안정되고, 신앙이 깊어지기를 위해서 기도할 뿐입니다.

 

5) 이부프로펜- 제가 지난 두 주간 고생했던 발병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전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예배 후에 허 집사가 발이 완치될 때까지는 가능한 아픈 부위에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라면서 텃밭일이나 테니스 등을 당분간 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지만 병원에 가지 않았다는 제 말을 듣더니, 그러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소염제 이부프로펜을 문제의 뿌리가 뽑힐 때까지 먹어두라고 합니다. 자칫 하면 만성이 될 수 있다고 은근히 겁을 줍니다. 제가 이런 데에 무신경해서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통풍이 아닌 게 확실하다는 진단도 내려줬습니다.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을 손으로 누르면 약간 아픈 정도라서 아마 다음 주일에는 깨끗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 함양- 설교 하는 중에 웬 낯선 40대 중반 쯤의 남자가 눈에 뜨였습니다. 완전히 낯선 건 아니고, 어디선가 한번 본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예배 후 인사를 나눌 때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 달 전(나중에 확인해보니 317) 예배에 처음 착석했을 때 인상이 깊어서 다시 오게 되었다는 겁니다. 함양에 사십니다. 앞으로 가능한대로 한 달에 한 번은 참석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교인간담회 건으로 저는 길게 대화하지 못했는데, *모 장로가 옆에 가서 함께 대화하면서 대용식을 먹었고, 그분은 교인간담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다음 달에 다시 오면 교우 여러분이 반갑게 맞아주십시오.

 

7) 이사- *향 집사가 오랜만에 이사를 갑니다. 현재 집은 세를 주고 시댁 아파트로 옮긴다고 합니다. 시아버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시어머님은 요양원에 계십니다. 정 집사 남편이(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머님을 끔찍이 섬깁니다. 아들 둘은 제 각각 독립해서 삽니다. 이사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교회 주보 출력을 금년부터 맡아 수고하고, 예배 사회자로도 수고하고, 베이커리 알바 하느라 몸도 피곤하여, 요즘 편두통으로 고생도 합니다. 힘내세요.

 

8) 환급금- 며칠 전에 504,000원이 은행통장에 입금되었습니다. 이에 무슨 돈인가 하고 숫자 옆의 비고 칸을 보니 국세 환급금이었습니다. 작년 전반기에 제가 낸 세금이(종교인세) 그대로 환급된 겁니다. 대한민국 대다수 목사들은 저와 마찬가지로 세금 제외 대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종교인 세금 문제로 인해서 개신교회가 자주 욕을 먹는 이유는 일부, 아주 일부 고소득 목회자들로 인해서 벌어진 결과입니다. 교회 목사들도 당당하게 세금을 내자고 먼저 나서도 되는데 공연히 피하는 인상을 주어 기독교 전체에 대한 이미지만 나빠진 거 같습니다. 우리교회 운영위원장 정*진 집사가 세무서 출입을 여러 번 하면서 처리한 결과로 저에게 예상외의 소득이 생긴 겁니다. 제가 커피 한 잔 사야겠습니다.

 

9) 1만원- 교인간담회 중간에 청년회 수련회 건을 간단히 알리면서 교우들의 협조를 부탁드렸습니다. 처음으로 청년회 수련회가 열리게 되었으니 교회에서 10만원을 지원하고, 교우들 중에서 찬조하실 분들이 있으면 하시라고 말씀드리면서 한 가지 단서를 달았습니다. 한 분이 1만 원 이상을 찬조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현재 상주 어느 학교에선가 기간제 영어 교사로 활동하는 청년회 대표 김*혜 청년에게 주면 됩니다. 청년들이 5일과 6, 12일로 수련회를 엽니다. 저의 둘째 딸도 청년회원이기에 5일 주일 점심은 교회에서 먹고 출발하겠지, 하고 묻자 아니라고 합니다. 가능한 빨리 교회를 떠나서 경주 인근 어딘가 맛집에서 점심을 먹겠다고 하네요. 그거 참! 수련회 일정표 하나 만들면 어떨까, 했더니 자유롭게 하겠답니다. 그거 참! 현재 회원은 김*현 김*정 현*영 정*은 김*혜 차*, 6명입니다. 이들 외에도 나이 대가 비슷한 청년들이 몇 명 더 있는데, 아마 기혼자라서 따로 노는가 봅니다. 이 친구들이 10년 후에 어떤 신앙인의 모습으로 나타날지가 기대도 되고, 궁금합니다. 경주 오갈 때 운전 조심하기 바랍니다.


10) 예배 참석인원: , 헌금: 1,290,000


[레벨:17]시골뜨기

2019.04.30 18:17:29

아직도 국세가 아닌 지방세 50,400원을 더 환급 받으셔야 합니다. ㅎㅎ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9.05.01 22:10:12

ㅎㅎ 그렇군요. 기분이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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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99 12:5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여자가 아들을 낳았다.’라는 표현은 마리아가 예수를 낳은 이야기를 연상하게 합니다. 여자가 낳은 아들이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거나 ‘하나님 앞과 보좌 앞으로 올림 받았다.’라는 표현을 보면 더욱 그런 느낌이 들긴 합니다. 앞에서 2절이 말하는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어 아파서 애를 쓰고 부르짖는다.’라는 표현이나 4절이 말하는 ‘해산하려는 여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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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91 11:16 하나님 앞에서 자기 보좌에 앉아있던 이십사 장로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계 4:4절에 나온 이십사 장로들이 여기서 다시 등장합니다. 계 4장은 하나님의 영광을 문무백관이 늘어선 어전회의 풍경으로 묘사했습니다. 이십사 장로들은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썼습니다. 장로들은 하나님이 앉으신 보좌를 둘러싼 또 다른 보좌에 앉았습니다. 이런 표현은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려는 문학적 장치입니다. 요한은 일곱 봉인과 일곱 천사 이야기가 끝나가는 순간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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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9 11:14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요한은 화를 세 단계로 설명합니다. 첫째 화에 관한 이야기는 9:12절로 끝났고, 둘째 화에 관한 이야기는 9:13절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의 신호는 여섯째 천사의 나팔소리입니다. 그 이야기는 계 11:13절까지 이어졌습니다. 요한은 11:14절에서 셋째 화가 속이 이르렀다고 외칩니다. 우리말 개역개정이 ‘화’로 번역한 그리스어는 Οὐαὶ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사전을 보니 여성 명사로 나옵니다. horror, disaster, cal...

계 11:13 [1]

  •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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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8 11:13 그 때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 두 선지자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 뒤에 사람들에게 큰 재앙이 내립니다. 지진이 나서 칠천 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이런 자연재해는 당시에 실제로 일어났을 수도 있고, 이전 벌어졌던 재난을 요한이 다시 소급해서 말하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성경은 이런 대재난을 종종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

계 11:12 [1]

  • 2023-07-14
  • 조회 수 24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7 11:12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그들이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자 그들의 원수들도 구경하더라 하나님의 생기를, 즉 생명의 영을 받아 다시 살아난 두 선지자는 하늘에서 울리는 큰 음성을 듣습니다. 만화처럼 실감 나게 묘사됩니다. 고대인들에게 우주 공간으로서의 하늘은 생명의 원천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지구에 있는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빛과 비가 거기서 내려옵니다. 천둥과 번개도 치고, 유성도 떨어지고, 가끔 일식과 월식 현상도 나...

계 11:11 [1]

  • 2023-07-13
  • 조회 수 31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6 11:11 삼 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여기서 요한은 정말 이상한 현상을 봅니다. 하나님의 생기가 시체에 들어가니까 시체가 일어섰다는 겁니다. 살아났다는 뜻이겠지요. 여기서 생기(生氣)는 헬라어 성경에 나오는 단어 πνεῦμα ζωῆς의 번역입니다. 프뉴마는 영이고, 조에는 생명입니다. ‘생명의 영’(spirit of life)이라고 번역하는 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어쨌든지 이 구절은 에스겔 37장을 배경으로 하...

계 11:10 [1]

  • 2023-07-12
  • 조회 수 24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5 11:10 이 두 선지자가 땅에 사는 자들을 괴롭게 한 고로 땅에 사는 자들이 그들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두 선지자는 3절부터 반복해서 나오는 두 증인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누군지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알지 못합니다. 모세나 엘리야를 가리킬 수도 있고, 요한계시록이 기록되던 시대의 어떤 교회 지도자일 수도 있습니다. 10절은 그들이 사람들을 괴롭게 했다고 말합니다. 일반적인 의미로 괴롭힌다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해...

계 11:9 [1]

  • 2023-07-11
  • 조회 수 20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4 11:9 백성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에서 사람들이 그 시체를 사흘 반 동안을 보며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하리로다 순교 당한 이들의 시체는 사흘 반 동안 땅에 묻히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사흘 반은 예수께서 무덤에 묻히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이야기와 연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체를 묻지 않는 것은 죽은 사람을 향한 가장 심한 모욕입니다. 설령 죽을만한 잘못을 저지른 악인이라 하더라도 시체는 예우받아야 합니다. 영혼이 떠난 몸뚱이에 더는 잘잘못이 없으니까요. 앞으로 악한 일...

계 11:8 [1]

  • 2023-07-10
  • 조회 수 27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3 11:8 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앞 7절은 무저갱에서 올라온 짐승이, 실제로는 짐승이라고 불러도 될 악한 세력들이, 하나님의 일꾼인 두 증인을 죽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순교 당한 교회 지도자가 있었나 봅니다. 그들이 누군지 알만한 단서는 없습니다. 이제 8절은 순교 당한 시체가 길거리에 버려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본래 십자가에 처형된 사람은 죽는 즉시 수...

계 11:7 [1]

  • 2023-07-08
  • 조회 수 28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2 11:7 그들이 그 증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그들을 죽일 터인즉 계 9:1절 이하에 언급된 무저갱이 여기서 다시 언급됩니다. 강력한 권능으로 증언하던 두 증인이 주어진 소임을 마칠 때쯤 무저갱에서 짐승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짐승은 의로운 증인들과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표현은 물론 비유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처럼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인간만의 특징인 윤리와 양심이 작동하지 않...

계 11:6 [2]

  • 2023-07-07
  • 조회 수 34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1 11:6 그들이 권능을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능을 가지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요한이 본 두 증인에게는 ‘권능’이 있습니다. 권능은 그리스어 ἐξουσία(엑수시아)의 번역입니다. 영어 성경은 power로 번역했습니다. power는 엑수시아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power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뒤나미스(δύναμις)입니다. 엑수시아는 supernatural power로 번역하는 게 낫습니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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