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8월11일

조회 수 921 추천 수 0 2019.08.12 21:26:47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811, 성령강림후 9

 

1) 휘포스타티스- 설교 제목이 믿음이었습니다. 겹따옴표 표기를 사용했습니다. 강조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실상(實狀)이라는 단어 자체가 까다롭습니다. 실상은 헬라어 휘포스타티스의 번역입니다. 이 단어는 삼위일체론에도 나옵니다. 예수가 본질(우시아)에서는 하나님과 같지만 위격(휘포스타티스)에서는 구분됩니다. 언어는 시대마다 조금씩 그 의미가 달라지고, 그 언어를 사용한 사람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히브리서 기자의 언어 사용에 따르면 휘포스타티스는 확신에 가깝다고 설교에서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해서 세계와 우리 운명의 미래에 확신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이 확신은 단순한 감정이나 심리 작용이 아닙니다. 그 확신의 보편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이런 확신으로 살아갔으면 합니다.

 

2) 공동 기도문- 오늘 예배에서 공동 기도로 드린 ‘20198.15 평화통일 남북/북남 공동기도주일 기도문은 한국 기독교 교회협의회(NCCK)와 조선 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KSF)가 작성한 것입니다. 남북 분단체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오래전부터 남쪽 교회를 대표하는 기구와 북쪽 교회를 대표하는 기구가 기도문을 작성했습니다. 앞으로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다수 교회는 여기에 무관심하다는 게 오늘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혹시 북한에 무슨 교회가 존재하냐고, 공산당에 이용당하는 어용 교회가 아니냐고 궁금하게 생각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군요. 우리와 다른 체제에서 다른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북쪽 교회를 일단 인정하는 게 평화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3) 김밥- 오늘 식단은 매우 특별했습니다. 꼬마 김밥, 여러 종류의 빵과 잼과 매실차 등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정 집사가 식단과 먹는 방법과 식단을 새롭게 꾸민 이유를 특유의 입담으로 즐겁고 재미있게 설명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반찬 만들기가 힘들었다는 게 주된 이유이고, 설거지 당번을 맡은 청년들의 수고를 덜어주려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습니다. 저는 이런 식단이 마음에 듭니다. 점심은 그야말로 작은 듯이 간단히 먹는 게 편하거든요. 김밥을 80인분 준비했으니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겠군요.

 

4) 기차 여행- 매월 둘째 주일마다 서울 샘터교회를 방문하느라 기차를 탑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건데, 객실 유리창에 커튼이 대부분 내려져 있습니다. 그걸 올려야 밖의 광경이 보입니다. 오늘도 객실로 들어갔더니 저의 자리와 앞자리에 걸쳐 있는 창문의 커튼이 내려져 있기에 앞 손님에게 커튼을 올려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햇빛이 들어올 텐데요.’ 하는 겁니다. ‘우리 자리 창문은 동향이라서 햇빛이 안 들어올 겁니다. 한번 올렸다가 햇빛이 들어오면 다시 내리면 안 될까요?’ 하고 내가 말하자, 좋다고 했습니다. 기차가 플랫폼 건물에서 빠져나가자 햇빛은 우리 자리 건너편으로 살짝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승객들이 대개 스마트폰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바깥 풍경은 볼 필요도 없고, 가능한 어두운 게 좋은 거지요. 창밖에 풍경이 없는 기차 여행은 삭막하지 않나요?

 

5) 누수- 누수가 세 주 만에 잡혔습니다. 오늘 아침 지하 예배당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그 천정을 살펴보았더니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뚫린 천정을 흰 종이로 임시로 막아놓았더군요. 그것마저 깨끗하게 처리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다음 주일이면 도색까지 깔끔하게 정리되기를 바랍니다.

 

6) 수련회- 주보에 수련회 일정이 실렸습니다. 다시 여기에 올릴 테니, 한번 보십시오. 교육부장 양*희 집사가 수련회 준비로 수고가 많습니다. 저녁 식사는 인근 식당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그 순서까지 참가할 분들은 안내석에 놓인 참가 신청 명단 리스트에 이름을 남겨주십시오. 영화 주전장은 현재 개봉 중이라고 합니다. 기획사에 연락해서 정식 절차를 밟아 우리교회에서 상영할 예정입니다. 저는 단편 영화인 줄 알았더니 다큐 영화이더군요. 상영시간이 2시간이나 됩니다. 순서를 타이트하게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11:00-12:10 주일공동예배

2) 12:20-13:30 식사 친교 및 설거지

3) 13:30-15:00 특강(1) 정용섭 목사 니케아신조 강해

4) 15:00-16:00 함께, 또는 따로 노래 부르기

5) 16:00-17:00 특강(2) 서상규 집사 일본, 우리에게 누군가?”(가제)

6) 17:00-18:00 단편 영화 보기 주전장

7) 18:00-19:00 공동 식사, 마무리

 

7) 손님- 오늘 예배에 목사 두 가정이 방문했습니다. 한 가정은 부부가, 다른 한 가정은 부녀가 왔습니다. 각각 휴가 기간이라서 대구 샘터교회를 방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부녀 가정은 인사만 나누고 돌아가시고, 부부 가정은 교회에서 저와 식사 시간까지 함께 하고 돌아갔습니다. 방문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목회에 주님의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8) 더위- 지난 한 주간 계속 더웠습니다. 앞으로 한 주간이 지나면 더위가 한풀 꺾일 겁니다. 더운데도 오늘 교우들이 많이, 평균 출석 숫자 이상으로 예배에 나오셨습니다. 우리 교우들은 신앙이 돈독해서 계절에 상관없이 나오십니다. 한 달 반 예정으로 캐나다와 미국 형제들을 만나러 출국했던 박*현 권사가 교회 수련회에 참석하려고 한 주간이나 빨리 돌아오셨고, 캐나다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허*운 양도 방학이라 잠시 귀국해서 교회에 나왔군요. 목사 둘째 딸은 친구와 동유럽 여행을 떠났는데, 수련회 전에 꼭 돌아와야 한다고 다짐을 시켰지만 어떻게 될지는 저도 확신하지 못합니다. 모두 더위 마지막 한 주간, 편안히 지내십시오.

 

9) 예배 참석인원: 92, 헌금: 1,3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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