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57) 16:5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는지 묻는 자가 없고

 

예수는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간다는 사실을 여기서 다시 확인한다. 예수를 보내신 이는 예수가 아버지라고 부른 이이다. 가장 단순하게 생각하면 예수가 죽는다는 뜻이다. 죽음이 하나님에게로 가는 것이라는 말은 우리가 흔하게 들었다. 같은 말을 하지만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그 내용은 달라진다. 우리가 죽음을 통해서 간다고 생각하는 그 하나님을 다 아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불안하기도 하고 억측에 떨어지기도 한다. 우리 앞에 두 가지 엄중한 사실이 놓여 있다. 하나는 누구든지 예수가 아버지라고 부른 그 하나님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그 준비가 바로 인생살이라는 사실이다.

예수 말씀에 따르면 제자들은 예수가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았다. 이 발언은 요 14:5절과 상충한다. 거기서 도마는 이렇게 말했다.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이 문장만으로는 도마가 예수에게 어디로 가는지 물은 것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다. 그냥 모른다는 말만 한 것으로 들리기도 한다. 어쨌든지 제자들은 예수가 자신들을 떠날지 모른다는 사실이 너무 당황스러워서 자신들의 영적 실존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 오늘 우리는 예수가 어디로 갔는지 관심을 두고 살까? 사도신경이 고백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이 어딘지를 화제로 삼은 적이 있을까? 우리의 가장 궁극적인 질문은 도대체 무엇인가? 이 질문이 그렇게 하찮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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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하늘연어

2020.06.25 13:01:40

교정.

첫번째 문단 첫줄 뒷부분. 교정하셨는데 오타가.....^^;;

아버지라고 부른 이이다(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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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0.06.25 20:55:30

ㅎㅎ "부른 이이다."가 맞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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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하늘연어

2020.06.26 10:1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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