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4월28일

조회 수 1494 추천 수 0 2019.04.30 16:21:25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428, 부활절 둘째 주일

 

1) 예수의 피- 제 설교 제목에 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죽음이라고 바꿔도 되긴 하지만 이번에 저는 강조한다는 생각으로 요한계시록 본문의 그 단어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예수의 피는 마술이 아닌데도 한국교회 신자들은 예수의 피에서 마술적인 힘이 나오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수의 피로 우리의 죄가 씻김을 받는다는 겁니다. 마술적인 신앙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 중의 일부는 예수의 피를 완전히 무시합니다. 거기에 관심이 없는 거지요. 예수의 피가 가리키는 예수의 운명을 통해서 생명을 파괴하는 죄의 세력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사실을 좀더 진지하게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 교리는 실제 삶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2) 교인간담회- 우리교회는 3개월마다 한 번씩 교인간담회를 엽니다. 특별한 안건이 있을 때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지만 오늘처럼 별 안건이 없을 때는 빨리 끝납니다. 예배 후에 시니어 그룹인 권사 장로들이 준비해주신 대용식을 앉은자리에서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김밥과 오곡찰밥 중에서 하나를 선택했고, 곁들여 나온 방울토마토와 앙꼬 들은 찹쌀떡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1230분부터 10분 동안 정용섭 목사가 대화의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습니다. 8개 항목을 10분 안에 끝내느라 초스피드로 진행했습니다. 대화에서 자기주장을 설득시키느라 교인 상호 간의 친교가 깨지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자기의 주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교인의 친교가 더 상위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친교가 살아나는 대화가 무엇인지는 교인 스스로 다 알 겁니다. 이번 교인간담회에는 가타 안건이 없었고, 교인들의 질문이나 건의도 없어서 1시간도 채 안 걸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은혜롭게 간담회가 끝났습니다. 이모저모 준비하고 협조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 5월 교회 일정- 벌써 5월이 코앞에 닥쳤습니다. 장미가 화려한 꽃망울을 곧 터뜨리겠군요. 2019년에도 장미를 볼 수 있게 되었다니, 하나님의 무한 은총입니다.

5(주일)- 부활절 절기 계속, 통합예배, 성찬식, 어린이 주일, 루디아 친목모임(합천), 청년회 수련회(5-6, 경주)

12(주일)- 정용섭 목사 서울샘터교회 방문

19(주일)- 루디아 월례회

26(주일)- 운영위원회

27()- 설교 워크숍 모임 14:00-17:00(목사들 모임)

 

4) 목회기도- 예배 순서에 중보기도가 나옵니다. 경우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집니다. 나라와 교우들의 형편을 염두에 두고 기도를 드립니다. 그 중보기도는 일종의 목회기도이기도 합니다. 예배 시간에는 공식적으로 그런 기도를 드리고, 개인적으로는 토요일 밤에 목회기도를 드립니다. 교우 전체 전화번호와 간략한 가족 상황이 적힌 전화번호부를 앞에 놓고 기도를 드립니다. 교우들의 살아가는 형편과 신앙 정도가 제 각각입니다. 가족이 화목하지 못한 이들도 있고, 자녀들이 엇나가는 이들도 있고, 불의의 사고를 내거나 당한 이들도 있고, 좋은 일들로 인해서 즐겁게 살아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바람직한 태도를 보이는 분들도 있고, 아쉬운 분들도 있습니다. 목사는 교우들의 삶을 다 알 수도 없고, 책임질 수도 없습니다. 각자가 스스로 책임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다만 목사는 교우들의 삶이 가능한대로 안정되고, 신앙이 깊어지기를 위해서 기도할 뿐입니다.

 

5) 이부프로펜- 제가 지난 두 주간 고생했던 발병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전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예배 후에 허 집사가 발이 완치될 때까지는 가능한 아픈 부위에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라면서 텃밭일이나 테니스 등을 당분간 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지만 병원에 가지 않았다는 제 말을 듣더니, 그러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소염제 이부프로펜을 문제의 뿌리가 뽑힐 때까지 먹어두라고 합니다. 자칫 하면 만성이 될 수 있다고 은근히 겁을 줍니다. 제가 이런 데에 무신경해서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통풍이 아닌 게 확실하다는 진단도 내려줬습니다.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을 손으로 누르면 약간 아픈 정도라서 아마 다음 주일에는 깨끗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 함양- 설교 하는 중에 웬 낯선 40대 중반 쯤의 남자가 눈에 뜨였습니다. 완전히 낯선 건 아니고, 어디선가 한번 본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예배 후 인사를 나눌 때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 달 전(나중에 확인해보니 317) 예배에 처음 착석했을 때 인상이 깊어서 다시 오게 되었다는 겁니다. 함양에 사십니다. 앞으로 가능한대로 한 달에 한 번은 참석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교인간담회 건으로 저는 길게 대화하지 못했는데, *모 장로가 옆에 가서 함께 대화하면서 대용식을 먹었고, 그분은 교인간담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다음 달에 다시 오면 교우 여러분이 반갑게 맞아주십시오.

 

7) 이사- *향 집사가 오랜만에 이사를 갑니다. 현재 집은 세를 주고 시댁 아파트로 옮긴다고 합니다. 시아버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시어머님은 요양원에 계십니다. 정 집사 남편이(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머님을 끔찍이 섬깁니다. 아들 둘은 제 각각 독립해서 삽니다. 이사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교회 주보 출력을 금년부터 맡아 수고하고, 예배 사회자로도 수고하고, 베이커리 알바 하느라 몸도 피곤하여, 요즘 편두통으로 고생도 합니다. 힘내세요.

 

8) 환급금- 며칠 전에 504,000원이 은행통장에 입금되었습니다. 이에 무슨 돈인가 하고 숫자 옆의 비고 칸을 보니 국세 환급금이었습니다. 작년 전반기에 제가 낸 세금이(종교인세) 그대로 환급된 겁니다. 대한민국 대다수 목사들은 저와 마찬가지로 세금 제외 대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종교인 세금 문제로 인해서 개신교회가 자주 욕을 먹는 이유는 일부, 아주 일부 고소득 목회자들로 인해서 벌어진 결과입니다. 교회 목사들도 당당하게 세금을 내자고 먼저 나서도 되는데 공연히 피하는 인상을 주어 기독교 전체에 대한 이미지만 나빠진 거 같습니다. 우리교회 운영위원장 정*진 집사가 세무서 출입을 여러 번 하면서 처리한 결과로 저에게 예상외의 소득이 생긴 겁니다. 제가 커피 한 잔 사야겠습니다.

 

9) 1만원- 교인간담회 중간에 청년회 수련회 건을 간단히 알리면서 교우들의 협조를 부탁드렸습니다. 처음으로 청년회 수련회가 열리게 되었으니 교회에서 10만원을 지원하고, 교우들 중에서 찬조하실 분들이 있으면 하시라고 말씀드리면서 한 가지 단서를 달았습니다. 한 분이 1만 원 이상을 찬조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현재 상주 어느 학교에선가 기간제 영어 교사로 활동하는 청년회 대표 김*혜 청년에게 주면 됩니다. 청년들이 5일과 6, 12일로 수련회를 엽니다. 저의 둘째 딸도 청년회원이기에 5일 주일 점심은 교회에서 먹고 출발하겠지, 하고 묻자 아니라고 합니다. 가능한 빨리 교회를 떠나서 경주 인근 어딘가 맛집에서 점심을 먹겠다고 하네요. 그거 참! 수련회 일정표 하나 만들면 어떨까, 했더니 자유롭게 하겠답니다. 그거 참! 현재 회원은 김*현 김*정 현*영 정*은 김*혜 차*, 6명입니다. 이들 외에도 나이 대가 비슷한 청년들이 몇 명 더 있는데, 아마 기혼자라서 따로 노는가 봅니다. 이 친구들이 10년 후에 어떤 신앙인의 모습으로 나타날지가 기대도 되고, 궁금합니다. 경주 오갈 때 운전 조심하기 바랍니다.


10) 예배 참석인원: , 헌금: 1,290,000


[레벨:17]시골뜨기

2019.04.30 18:17:29

아직도 국세가 아닌 지방세 50,400원을 더 환급 받으셔야 합니다. ㅎㅎ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9.05.01 22:10:12

ㅎㅎ 그렇군요. 기분이 나쁘지 않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계 9:18 [1]

  • 2023-06-14
  • 조회 수 29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1 9:18 이 세 재앙 곧 자기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말미암아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불과 연기와 유황이 동시에 나타나는 일은 주로 화산폭발입니다. 고대인들이 화산폭발 현상 앞에서 얼마나 두려워했을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지구 지질학이 크게 발달한 오늘날도 우리는 지구 내부와 그 현상과 전조 등에 관해서 다 알지는 못합니다. 다 알지 못하니까 지진과 화산폭발을 통제할 수도 없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완벽한 통제는 ...

계 9:17 [1]

  • 2023-06-13
  • 조회 수 29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0 9:17 이같은 환상 가운데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호심경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바닷가 모래알처럼 많은 수의 강력한 기마병이 몰려오는 환상을 요한은 봅니다. 이런 환상은 근거가 없지 않습니다. 요한은 당시 전쟁터를 경험했을지 모릅니다. 직접 경험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전해 들었을 수도 있고, 책에서 읽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직간접적인 경험과 자기가 처한 상황과 기도와 깊은 사...

계 9:16 [1]

  • 2023-06-12
  • 조회 수 29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9 9:16 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로마 제국을 큰 위험에 빠뜨릴 종족의 특징은 말을 잘 탄다는 것입니다. 그 수가 ‘이만 만’이라고 합니다. 헬라어 성경에 나오는 단어인 ‘δισμυριάδες μυριάδων’을 그대로 직역한 겁니다. 영어로는 ‘twice ten thousand ten thousands’입니다. 우리말 성경에 각주에 나왔듯이 계산하면 2억입니다. 물론 이 숫자는 과장입니다. 당시 세계 모든 사람 숫자를 합해도 2억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메뚜기 떼처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

계 9:15 [1]

  • 2023-06-10
  • 조회 수 30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8 9:15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 네 천사가 놓였다고 합니다. 앞 구절에서 짚었듯이 네 천사는 로마 제국을 위협할 수 있는 종족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로마 국경을 넘어올 것입니다. 그냥 넘어오는 게 아니라 약탈하려고 넘어오는 겁니다. 그들을 막으려고 로마 군대가 출동합니다. 처음에는 국지전이 일어나겠으나 상황에 따라서 전면적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

계 9:14 [1]

  • 2023-06-09
  • 조회 수 33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7 9:14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큰 강 유브라데’는 유프라테스강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중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배운 대로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유역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생지입니다. 지금의 이라크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 패권을 행사한 대표적인 제국은 제가 알기로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입니다. 두 제국이 서로 물고 물리는 방식으로 고대 근동 지역을 지배했습니다. 당시는 유럽보다 근동의 문명 수준이 더 ...

계 9:13 [1]

  • 2023-06-08
  • 조회 수 36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6 9: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이제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붑니다. 금 제단의 각 모서리에 있는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들립니다. 그 음성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 명령은 봄이 되어 꽃이 피듯이, 지구가 자전하듯이 아무도 거역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런 절대명령을 경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세속 원리나 자신의 심리적 작용에만 기울어져서 그것을 초월하는 힘을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이를 우리...

계 9:12 [1]

  • 2023-06-07
  • 조회 수 31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5 9:12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전체 구도로 볼 때 요한의 묵시적 심판에는 일곱 봉인, 일곱 나팔 천사, 일곱 대접이라는 상징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일곱째 봉인이 열리면서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기 시작합니다.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분 다음에 8:13절에서 ‘화’가 세 번 반복됩니다. 이미 앞에서도 많은 재앙이 내렸는데, 요한은 9장부터, 그러니까 다섯째 천사의 나팔 소리와 함께 본격적인 화가 내린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계 9:11절로 첫째 화가 ...

계 9:11 [1]

  • 2023-06-06
  • 조회 수 36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4 9:11 그들에게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어로는 그 이름이 아바돈이요 헬라어로는 그 이름이 아볼루온이더라 사람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기는 메뚜기의 왕은 ‘무저갱의 사자’(ἄγγελος τῆς ἀβύσσου)입니다. ‘사자의 이빨’이나 ‘사자 머리’라는 표현이 계 9장에 나오니까 한글로만 읽으면 포식자 사자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 헬라어를 그대로 직역하면 ‘아비스의 천사’입니다. NIV 성경은 ‘angel of the Abyss’라고 번역했습니다. 헬라어 앙겔로스는 보통 천사로 번역하나 종종 사...

계 9:10 [1]

  • 2023-06-05
  • 조회 수 30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3 9:10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전갈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3절에서는 메뚜기의 권세를 ‘전갈의 권세’와 같다고 했고, 5절에서는 전갈이 사람을 쏘는 것처럼 메뚜기가 다섯 달 동안 괴롭힌다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여기 10절에서 다시 ‘다섯 달’이 나옵니다. 당시에 메뚜기의 수명이 다섯 달로 알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다섯 달이라는 기간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혹시 당시에 다섯 달 동안 이어진 메뚜기 떼의 공...

계 9:9 [1]

  • 2023-06-03
  • 조회 수 33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2 9:9 또 철 호심경 같은 호심경이 있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이제 요한은 메뚜기(황충이)에게 가슴막이(호심경)를 달아줍니다. 일종의 방패입니다. 고대 병사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자기방어 무기입니다. 메뚜기 떼의 날갯소리를 실감 나게 묘사했습니다. 병거와 말들이 달려가는 소리라고 말입니다. 실제로 메뚜기 떼가 덮칠 때는 다른 모든 소리를 압도할만한 소리가 납니다. 저는 그 소리를 직접 들어보지 못했지만 얼마든지 상상할 ...

계 9:8 [2]

  • 2023-06-02
  • 조회 수 30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1 9:8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으며 이제는 여자의 머리털과 사자의 이빨까지 나옵니다. 7절이 말하는 금 투구와 사람 얼굴에다가 여자의 머리털과 사자의 이빨을 합친 형태를 떠올리기가 보통의 상상력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냥 직관적으로만 말하면 부드러움과 강력함을 동시에 가진 존재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삼손 이야기에 따르면 강력한 힘이 머리털에 있으니까 무저갱에서 나온 메뚜기도 멋진 머리털이 있어야 한다고 요한이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계 9:7 [1]

  • 2023-06-01
  • 조회 수 32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0 9:7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준비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요한은 메뚜기(황충이) 생김새를 정말 실감 나게 묘사하는 중입니다. 로마 제국의 최정예 기마병처럼 느껴집니다. 금 같은 관은 투구를 가리킵니다. 당연히 갑옷도 입었겠지요. 직접 말에 올라탔거나 말이 끄는 전차에 올라탔겠지요. 그들의 위용 앞에서 주변 작은 민족들은 맞서볼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며, 로마 시민들의 자부심은 하늘을 찌를듯했겠지요. 인...

계 9:6 [4]

  • 2023-05-31
  • 조회 수 39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9 9:6 그 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 요한은 무저갱의 실체를 무시무시한 문장으로 표현했습니다.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운명이라고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오래 살려고 하지 죽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남자의 평균 수명이 팔십 초니까 칠십이 넘은 제가 팔십 살까지 살 확률은 50% 정도 되고, 구십 살까지 살 확률은 20~30%나 될까요? 아주 간혹 백 살 넘게 사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이들을 사람들은 축하하고 부러...

계 9:5 [1]

  • 2023-05-30
  • 조회 수 33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8 9:5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저는 얼마 전에 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예상을 벗어나서 두 번에 걸쳐 마취 주사를 다섯 대 맞았습니다. 팔뚝에 맞는 주사와는 통증의 차원에 완전히 달랐습니다. 4년 전에 통풍(?) 발작으로 몸의 통증이 얼마나 불편한지를 실감했습니다. 전갈의 독침도 그런 통증을 유발하겠지요. 전갈의 독침이라는 표현은 물론 유형무형으로 닥치는 삶의 고통을 ...

계 9:4 [2]

  • 2023-05-29
  • 조회 수 37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7 9:4 그들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메뚜기는 주로 곡식을 먹어 치우는 메뚜깃과 곤충인데 여기서는 이상하게 수목은 건들지 말고 하나님의 인침을 얻지 못한 사람들만 괴롭게 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인침을 얻은 사람은 십사만사천 명뿐입니다.(계 7장) 그 외의 사람이라면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이런 숫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과 결속되지 않은 사람은 생명의...

계 9:3 [1]

  • 2023-05-27
  • 조회 수 48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6 9:3 또 황충이가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화산재일 수도 있고 모래바람일 수도 있는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황충(蝗蟲)이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황충이는 메뚜기의 일종이니까 여기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인 메뚜기로 부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바로 왕과 애굽에 내린 여덟째 재앙이 메뚜기 떼였습니다. 메뚜기 한 마리는 별것 아니나 하늘을 완전히 뒤덮을 정도의 숫자가 된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메뚜기 떼...

계 9:2 [2]

  • 2023-05-26
  • 조회 수 32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5 9:2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무저갱이 열렸습니다. 무슨 현상이 나타날지는 대략 짐작은 갑니다. 온갖 재앙이겠지요. 화덕 연기처럼 무저갱에서 연기가 올라와서 해가 어두워질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요한은 아마 화산 폭발에서 이런 그림을 생각했겠지요. 실제로 화산이 폭발하면 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산재가 많이 나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나 지질학에 관한 정보가 별로 없던 ...

계 9:1 [1]

  • 2023-05-25
  • 조회 수 39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4 9: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이제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부는 순간이 왔습니다.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은 천사를 가리킵니다. 그 천사는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다고 하네요. 이제 무저갱이 열리겠지요. 무저갱(아비스)은 지옥을 가리킵니다. KJV 성경은 ‘bottomless pit’(바닥이 없는 구덩이)이라고 번역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지옥이 있을까요? 어디에 있을까요? 그곳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칼 ...

계 8:13 [2]

  • 2023-05-24
  • 조회 수 32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3 8:13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사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니 이는 세 천사들이 불어야 할 나팔 소리가 남아 있음이로다 하더라 넷째 천사의 나팔 소리와 다섯째 천사의 나팔 소리 사이에 잠시 막간이 생겼습니다. 너무 무시무시한 일들이 벌어지니까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합니다.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소리로 외칩니다. 땅에 사는 자들에게 화가 임한다는 저주입니다. 화가 세 번 반복됩니다. 지금까지의 재앙만으로도 모두 소름이 돋을 지...

계 8:12 [2]

  • 2023-05-23
  • 조회 수 49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2 8: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추임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넷째 천사의 나팔소리와 동시에 빛이 사라졌습니다. 몽땅 사라진 건 아니고 삼분의 일만 사라졌습니다. 말이 삼분의 일이지 삼분의 일이 줄어들면 생명체의 생존은 어렵습니다. 다른 생명체는 몰라도 현재 지구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생존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지구 기온이 급속히 떨어지겠지요. 곡식의 생산량이...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