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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이사야와 아하스 [2]

  • 2013-12-22
  • 조회 수 4013

12월21일(토) 이사야와 아하스 이사야는 고대 8세기 유다의 선지자이고, 아하스는 이사야 당시의 유다 왕이다. 이사야는 종교인이고 아하스는 정치인이다. 이사야는 신탁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사람이고, 아하스는 정치권력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고대 이스라엘(유다)는 정교일치의 사회였기에 이 두 사람은 서로 협조해야 할 관계다. 정교일치라고 해서 모든 부분에서 일치되는 건 아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선지자는 왕의 잘못에 대해서 비판적이었다. 모든 선지자가 늘 비판적이었던 것은 아...

앵글 작업, 4월11일(목) file [5]

  • 2013-04-11
  • 조회 수 4005

아파트에 살다가 일반 주택으로 이사를 오니 물건들을 정리하는 게 만만치 않다. 베란다가 없어서 물건을 둘 데가 크게 부족하다. 다용도실과 세탁실에 약간의 공간이 남아 있어서 거기에 선반을 만들어 세우기로 했다.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알아보니 앵글 선반으로 하는 게 가격 면에서 적당했다. 앵글 선반 회사도 많았다. 대개는 규격 제품을 파는데, 에이스 앵글만은 고객의 주문대로 앵글과 선반을 절단해서 보내주었다. 가로, 세로, 높이, 앵글 색상, 나무 선판 종류를 견적 포맷에 써 넣으면 정확한 단가가 나온다. 놀랍다. 내...

생명(요 1:4), 요한복음 묵상(6) [4]

  • 2013-04-25
  • 조회 수 4000

요한복음에는 ‘생명’(조에)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 그 단어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익숙하다. 익숙하다고 해서 다 아는 것도 아니다. 익숙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모를 수 있다. 현대인들이 생명에 대해서 생각이나 하는가? 뻐한 거라고 생각하거나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요한복음은 로고스 안에 생명이 있었다고 말한다. 로고스와 생명의 관계를 아는 게 요한복음의 핵심이다. 이걸 아는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모르긴 몰라도 목사들도 대개는 모를 것이다. 모르면서도 설교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신자들이...

6월16일- 해 질 때 [3]

  • 2006-06-16
  • 조회 수 3997

2006년 6월16일 해 질 때 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막 1:32) 시몬의 장모는 이제 온전한 정신을 차렸습니다. 동네 사람들에게 이 사건이 얼마나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을는지는 볼을 보듯 분명합니다. 이 동네 저 동네 이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겠지요. 사람들은 병자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을 예수님에게 데리고 왔습니다. 그 때가 “저물어 해 질 때”라고 합니다. 야간 조명이 거의 없었던 고대 사회에서 해가 진다는 건 낮에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접어야 할 때입니다. 낮과 밤의 경계인 바로 그 ...

6월30일- 예수가 오신 이유? (4)

  • 2006-06-30
  • 조회 수 3995

2006년 6월30일 예수가 오신 이유? (4)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막 1:38) “예수가 오신 이유?”라는 제목의 묵상은 오늘이 끝입니다. 이런 제목으로 나눌 수 있는 생각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접으려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이와 관련해서 생각할 거리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셨다고 한다면 도대체 ‘어디서’ 오셨는가에 관해서 생각해봐야겠지요. 그리고 그는 도대체 어디로 다시 돌아가신 걸까요? 예수님이 오심으로 율법이 새롭게 해석되었다는 사...

5월9일 하나님의 나라 (6) [1]

  • 2006-05-09
  • 조회 수 3994

2006년 5월9일 하나님의 나라 (6)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막 1:15) 오늘의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자기 존재의 근거로 삼지 않는다는 것은 비극이며 불행입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도 역시 하나님의 나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간혹 하나님의 나라(바실레이아 투 데우)를 언급하지만 실제로 그 하나님의 나라에 마음을 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하고 그 의미를 되돌아보고 해석하고 선포하는 설교자들이 있나요? 하...

6월14일- 예수의 손

  • 2006-06-14
  • 조회 수 3990

2006년 6월14일 예수의 손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막 1:31) 복음서의 정보에 따른다면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에서 장가 든 이는 시몬 한 사람입니다. 바울의 편지에는 이와 약간 다른 정보도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바와 같이 믿음의 자매 된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겠느냐?”(고전 9:5) 이 구절에 의하면 아내가 있는 사도들이 제법 되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처음부터 결혼한 상태였는지 아니면 훗날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꾸리면서 결혼한 ...

일상에 대해(8) -손톱 깎기- [11]

  • 2011-01-12
  • 조회 수 3976

늦둥이 막내딸은 지금 대학교 1학년이오. 한창 세상 물정을 배울 나이요. 가능한대로 모든 것을 자신이 선택하도록 맡겨두고 있소. 학기 중에는 격주로, 방학 중에는 매주 금요일에 집에 왔다가 주일 오후에 다시 학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오. 언제부터인가 그 아이가 손톱을 기르고 있소. 손톱에 여러 가지 색깔을 칠하오. 매니큐어를 바르는가 보오. 학생이 손톱 치장을 뭐하러 하니, 하고 물으면 멋있잖아요, 하고 대답하오. 그게 멋있는지는 나는 잘 모르겠는데, 본인이 그렇다고 하니 그냥 내버려 두고 있소. 큰 딸은 그런 일이 없...

어지러움에 대해서 [5]

  • 2010-03-13
  • 조회 수 3976

그대는 간혹 어지럽다고 느끼는 적이 없으시오? 빈혈이 있는 사람이나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은 당연히 어지럼증을 느낄 거요.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심한 운동을 하고 난 후라든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몇 끼니를 굶었을 경우에 순간적으로라도 어지러움을 느낄 거요. 롤러코스터(궤도열차)를 타보셨소? 나는 그럴 기회가 없었소. 화면으로만 봐도 어지러울 것 같소. 그런데 말이오. 지금 우리가 얹혀살고 있는 지구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를 생각하면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소이다. 지구는 하루에 한번 ...

가랑이 찢기

  • 2014-01-11
  • 조회 수 3973

1월11일(토) 가랑이 찢기 오늘은 이른 아침 6시40분에 집을 나섰다가 저녁 9시20분 쯤 돌아왔다. 차를 오래 타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함께 먹고 말씀을 전하면서 지냈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웬일인지 피곤하지도 않다. 다만 내일 설교가 좀 걱정이다. 오늘 일정이 오래 전에 예정되었기에 설교 준비를 미리 해놓기는 했지만 그게 미리 준비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게 아니다. 특히 이번 주일의 설교 본문이 좀 까다롭다. 까다롭다기보다는 너무 단순해서 설교하기가 어렵다. 예수님...

하나님 나라(28)- 교회비판자들 [3]

  • 2010-06-05
  • 조회 수 3973

계몽주의에 의해서 시작된 기독교의 권위주의 구조에 대한 비판은 반드시 기독교 신앙의 심장부와 대결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 비판자들이나 옹호자들은 종종 교회의 권위주의 형태를 교회의 실체로 오해한다. 참된 신앙으로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사람은 그 이외의 모든 권위로부터 해방된다. 인간은 모든 것을 판단할 자유가 있다. 이것은 삶의 정치적 형태만이 아니라 교회 조직과 교리들에도 허용된다. 자유라는 은사와 특권은 교회의 선교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교회의 교리적 결정들, 그리고 성서 문서들, 더 나가서 예수 자신의 ...

6월11일- 시몬 형제의 집 [1]

  • 2006-06-11
  • 조회 수 3970

2006년 6월11일 시몬 형제의 집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막 1:29) 회당에서 나오신 예수님은 야고보 형제와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앞서 17,18절에서 시몬 형제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물을 버려두고 따라나섰습니다. 그것은 영적인 세계를 위해서 세속적인 세계를 버리는 일종의 출가(出家)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종교적인 진리를 선택한 사람들은 출가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일종의 구도는 자신의 온 영혼을 투자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입...

한국교회 문제의 책임 [28]

  • 2013-08-06
  • 조회 수 3968

일전에 어떤 분과 이야기 하는 중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새롭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 목회자인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그분이 아주 사실적으로 말했다고 보면 된다. 내가 물었다. 생각도 깊도 신앙도 진지한 분들이 왜 수준 이하의 교회에 붙어 있는 거죠? 본인들도 교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런 방식의 신앙생활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결국 자신의 영혼이 훼손되는 게 분명한데 말입니다. 내가 일반 신자였다고 한다면 벌써 다른 교회로 옮겼을 겁니다. 그분의 대답은 이렇다. 신자들...

찰과상 file [23]

  • 2016-09-08
  • 조회 수 3965

이런저런 일로 기회를 놓치고 있다가 6일만에 오늘 테니스 장에 나갔습니다. 둘째 딸 20분 동안 레슨 해주고 동호회원들과 게임을 했습니다. 요즘 테니스 감각이 좋아졌습니다. 평소에도 늘 생각하고 있던 부분을 좀더 확실하게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테니스가 아주 미세한 운동이라서, 다른 운동도 사실은 비슷하지만 아주 작은 느낌으로 운동 능력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1) 백스윙부터 팔로우스윙까지를 한 묶음으로 처리한다. 부드럽게. 2) 라켓을 밀지 말고 휘두른다. 임펙트 지점에서 가장 큰 힘이 작용하도록...

비오는 날 [6]

  • 2010-02-10
  • 조회 수 3951

비오는 날 그대, 무엇 하오? 요즘 며칠 동안 비가 오오. 늦은 겨울비요. 이제 추위가 끝났나보오. 비오는 날은 사람들을 감상적으로 만드오. 이뤄지지 못한 첫사랑은 대개 비오는 날과 연관해서 사연이 많소. 각자 따로 우산을 갖고 나왔지만 함께 붙어서 걸을 때는 한 개로 충분하니, 두 사람 사이가 얼마나 애틋하겠소. 초등학교 시절도 비오는 날은 낭만적이오. 가사가 정확한지 모르겠구려.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빨간우산, 파란우산, 찢어진 우산을 들고 학교에 오가던 시절이 그립고 그리...

죄의식과 죄론, 4월5일(금) [13] [1]

  • 2013-04-05
  • 조회 수 3949

판넨베르크의 <인간학>(박일영 역, 분도출판사)은 일단 책두께에 겁이 난다. 깨알처럼 인쇄된 독일어 원서로는 540쪽, 번역서로는 715쪽이다. 원제는 Anthropologie이고 부제는 Anthropologie in theologischer Perspektive이다. 영신 대학원 학생들과 번역서로 읽고 있다. 오래 전에 한번 읽은 책인데,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많을 걸 배운다. 아마 이런 배움은 죽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다. 3장의 마지막 패러그래프는 아래와 같다. 기독교 역사에서 마저 죄의식과 죄론이 양립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아는 게 중요하다. 특히 설교자...

행복한 신앙생활 [4]

  • 2014-01-19
  • 조회 수 3946

1월19일(주일) 행복한 신앙생활 적지 않는 수의 기독교인들이 신앙생활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 일단 부담이 크다. 성수주일과 헌금에 대한 부담은 일상적이다. 교회 안에서 모임도 너무 많다. 자기가 알아서 적당하게 하면 된다고 할지 모르나 전체 분위기가 그걸 용납하지 않으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따라가야만 한다. 신자들끼리 불편하게 여기거나 심지어는 원수처럼 싸우기도 한다. 제자교육으로 이름을 떨친 ‘사랑의 교회’마저 담임 목사 파와 반대 파가 볼썽사납게 싸우는 ...

교회에 나가는 이유(1) [1]

  • 2010-06-24
  • 조회 수 3940

그대는 왜 교회에 나가시오? 다짜고짜로 이런 질문을 받으면 기분이 좀 언짢으실지 모르겠소만 우리는 우리의 행위 전반에 대해서 늘 질문해야 한다오. 그런 질문이 어디 한두 가지겠소. 예컨대 이렇소. 그대는 왜 결혼했소? 그대는 왜 돈을 버는 거요? 그대는 왜 사는 거요? 왜 화를 내는 거요? 왜 기뻐하는 거요? 모든 것이 질문의 대상이오. 일단 우리의 관심은 교회와 신앙생활이니 여기에 한정해서 질문해 봅시다. 그대는 왜 교회에 나가시오? 가장 일반적인 대답은 예배를 드리기 위한 것이오. 맞소. 우리는 예배를 드리려고 ...

하늘과 땅의 권세

  • 2017-06-16
  • 조회 수 3935

6월16일, 금 하늘과 땅의 권세 마태의 보도에 따르면 예수는 제자들과의 마지막 미팅에서 몇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그중에 첫 말씀은 아래와 같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이런 표현이 오늘 우리에게는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당시에는 크게 오해살만하다. 사이비 교주들이나 이런 말을 떠벌인다. ‘하늘과 땅의 권세’는 창조주 하나님에게만 해당되는 표현이다. 이런 표현은 사람에게 붙일 수 없다. 장군에게도 안 되고 왕에게도 안 된다. 제사장에게도 안 되고, 율법학자에게도 안 된다. 당시 사...

2월22일 포도원 농부 비유(1)

  • 2009-02-21
  • 조회 수 3931

2009년 2월22일 포도원 농부 비유(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12:1) 포도원 농부 비유는(막 12:1-12)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도 나옵니다. 또한 도마복음서(65)에도 나온다고 하는데, 성서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도마복음의 이야기가 전승사적으로 앞선다고 합니다. 어쨌든지 공관복음서의 세 이야기가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틀에서 비슷합니다. 공관복음에 모두 기록되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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