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3월24일

조회 수 1619 추천 수 0 2019.03.25 21:19:40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324, 사순절 3

 

1) 백척간두- 이번 설교에서 하나님 경험이 곧 백척간두와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연합니다. 하나님 경험은 주변의 모든 의지할 대상이 없을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세상의 모든 소리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예배를 함께드리지만 그것마저 백척간두의 경험입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인생 자체가 백척간두 아니겠습니까. 오직 혼자 세상에 나와서 오직 혼자 떠나야합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도 궁극적으로는 혼자 버텨내야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하나님을 향할 수 있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즉 생명을 경험하고 누릴 수 있습니다. 봄 햇살을 실질적으로 느끼려면 혼자 있어야하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것을 혼자서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합니다. 백척간두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할 겁니다. 제가 보기에!

 

2) 4월 교회 일정- 이번 주일의 교회 주보에 실린 4월 일정을 다시 올립니다.

1()- 설교문작성 워크숍 14:00-17:00, 목회자 대상으로 하는 모임.

7(주일)- 사순절 5(교회력 색깔은 흰색), 어린이 통합예배(어린이 설교 준비), 성찬예식, 신학공부(오후 14:00)

14(주일)- 종려주일, 정용섭 목사 서울샘터교회 방문

16()- 세월호 참사 5주년

21(주일)- 부활절(색깔 흰색), 루디아 월례회

28(주일)- 교인간담회(운영위원회와 연석회의)

기타: 수요공부(매주 수요일 오후 2:00-3:30)는 계속됩니다.

 

3) 시니어 그룹- 작년에 정관을 개정해서 금년부터 시행된 호칭 장로 권사 제도에 의해서 장로 2, 권사 5명이 금년에 그 명칭을 받았습니다. 우리교회에서 명실상부 시니어 그룹니다. 교회 등록 3년이 되고 나이가 65세 이상 된 분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인생은 65부터이니 이분들의 신앙생활도 지금부터가 황금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별히 지병이 없으면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나이이고(제 경험에 따르면 60세부터 신체도 안정기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은퇴자이니 시간도 넉넉하고, 전반적으로는 경제적인 어려움도 크지 않을 겁니다. 오늘 첫 모임으로 저녁밥을 함께 먹었습니다. 공교롭게 두 분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빠졌습니다. 담임 목사인 저와 아내는 참관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젊은 교우들에게 든든히 울타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산에 있는 부*성 중국집에서 코스 요리를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제가 과식을 했군요. 식사 중간에 류 장로와 팔씨름을 했습니다. 결과는 거기 참석하신 권사들에게 확인해보면 됩니다. 류 장로는 실내 골프를 치고, 저는 테니스를 합니다.

 

4) 교우동정- 교우들에게 이런저런 사정이 생기는군요. 좋은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 *모 장로는 포항 지진 원인 정부 발표가 나온 뒤에 인터뷰 등을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나 봅니다. 그동안 포항지역 조사위 위원장으로 활동했었거든요. 너무 무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식 권사는 지난 토요일부터 56일 일정으로 중국 여행을 떠났습니다. 남쪽 어디라고 하던데 지역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군요. 건강하게, 즐겁게 잘 다녀오기 바랍니다. *경 집사는 요즘 건강이 많이 안 좋습니다. 아들, 딸을 낳고, 학교 근무하고, 집안 살림하느라 에너지를 소진했나 봅니다. 힘내세요. 용기를 내서 감당하기 어려운 업무는 내려놓기 바랍니다. *혁 집사는 요즘 서울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 사정이 주말에도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가족을 자주 만나지 못해서 어쩌지요? 건강 잘 챙기세요. 요즘 아내인 박*연 집사의 발랄한 목소리에 기운이 좀 빠진 것 같습니다.

 

5) 중보기도- 주보에 실린 중보기도 제목을 다시 올립니다. 일주일 동안만이라도 이 제목으로 기도해야겠습니다.

남북분단체제가 극복되어서 평화체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혐오와 배척에서 돌아서서 관용과 평화를 지향할 수 있도록

대구샘터교회에 새로 등록하신 분들이 교회에 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자녀들을 군대에 입대시켰거나 입대를 앞둔 가정

본인이나 가족이 아픈 가정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부모들

보이게, 또는 보이지 않게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수고하는 분들

 

6) 카메라- 예배 시작 전에 보니 라이브 방송 카메라를 설치하는 이*희 집사 옆에 아내인 유*미 집사가 함께 일을 거들더군요. 보통 때는 혼자 했거든요. 뭐해요, 하고 내가 묻자 다음 주일에 이*희 집사가 국가시험을 보러가야 하기에 교회에 나오지 못해서 아내가 대신 업무를 맡게 된다는 겁니다. 수고가 많겠네요. 이 집사는 시험을 잘 치기 바랍니다. 카메라 삼각대 바로 옆 좌석을 교인들이 피합니다. 멀티 캡이 탁자 위에 놓여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멀티 캡을 밑으로 내려놓았으니 그 자리에 앉아도 된다고 합니다. *희 집사에게 카메라를 아예 천정에 설치하는 게 가능한지 연구해보라고 일렀습니다. 4월부터는 아프리카티브이가 아니라 유튜브로 방송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7) 울산- 예배 후에 1층 카페에 모인 몇몇 그룹을 제가 잠깐씩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한 그룹에 울산에서 오는 석*(*혜 집사) 집사가 있었습니다. 그 부부는 금년 들어서 거의 매 주일이 오시네요. 그 부부 집사가 저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겠지만, 이렇게 말하네요. 지난주일(317) 같은 경우에 어른들 생일이라서 부산에 가야하기에 대구까지 오기 힘들었는데, 남편 석 집사가 그래도 꼭 가야 한다면서 예배에 참석했다가 다시 부산으로 내려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오길 잘했다, 설교 말씀이 특별히 좋았다고 합니다. 오늘 설교에서도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요한의 선포와 예수의 선포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하니까 기독교 신앙의 많은 부분이 명료하게 다가왔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교 칭찬을 했습니다. 울산에 제가 한 번 간다고 말을 해놓고 아직 못 갔군요. 석 집사는 아무리 운전에 자신이 있어도 과속하지 마세요. 조수석에 앉은 사람을 생각해서요. 사실은 저도 과속을 좀 하는 편이라서 뭐...

 

8) 쾌청- 오늘 모처럼 날씨가 쾌청했습니다. 아침에 교회에 오려고 집을 나서는데 하늘이 가을하늘처럼 빛났습니다.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일주일동안 모든 교우들이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직 한 번뿐인 일주일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어떤 철학자는 아침에 일어나서 죽음을 생각하자는 뜻의 제목을 붙여서 책을 냈더군요. 죽음과 삶이 궁극적으로는 하나이겠지요. 그게 기독교의 세례에 내포된 의미이기도 합니다. 빛난 한 주간을 보내고, 빛나는 마음으로 다음 주일에 뵙겠습니다. 사진 세 장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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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예배 참석인원: 84, 헌금: 9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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