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822, 성령강림후 13

 

1) 하늘의 악한 영- 오늘 설교 본문인 엡 6:10~20절에는 특이한 용어가 나옵니다.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이 그것입니다. 이런 용어를 영지주의식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있어요. ‘영적 전쟁이 그런 해석입니다. 성경을 그런 방식으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그 용어가 가리키는 현실(reality)을 아는 게 핵심입니다. 저는 설교에서 그 악한 영이 구조 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게 너무 압도적인 힘이라서 바울은 하늘에 있다고 표현한 겁니다. ‘영적 전쟁을 말하는 분들이 그것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다면 자본주의와 싸워야 합니다. 경쟁 중심의 교육제도와 싸워야 합니다. 이런 사회 구조에 관해서는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으면서 영적 전쟁 운운하는 건 영지주의에 떨어지는 겁니다. ‘하늘의 악한 영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변합니다. 그래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에게는 그런 거룩한 통찰력이 있었습니다. 바알 숭배의 위험성을 진작 알아본 것입니다. 오늘의 바알 숭배는 무엇일까요.


2) , 오프 예배- 우리는 일 년 육 개월 동안 온, 오프 예배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하기(20202) 전에도 유튜브로 예배 방송을 내보기는 했으나 기본은 현장 예배였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도 어렵거니와 어느 정도 일상이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이전처럼 온전하게 대면예배 체제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겁니다. 교인들이 함께 모여서 진행하는 행사는 힘들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식사 친교가 그렇습니다. 이전에는 매주 반찬 당번을 정했습니다. 모든 교인이 주일 공동예배에 참석한다는 걸 전제할 때만 가능합니다. 격주로 참석한다고 하더라도 당번 정하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닐 겁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주일학교 교육도 오래 중단되었습니다. 일반 학교도 전면 등교냐 아니냐 하는 문제로 말들이 많았습니다. 신자들이 자녀들을 교회에 데리고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해서 주일학교 교육을 계속 이런 상태로 내버려 둘 수도 없습니다.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3) 감자- *, *미 집사의 외동딸 서윤이는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입니다. 엄마 배 속에 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많이 컸습니다. 서윤이 외할머니가 감자 한 상자를 교회에 보내주셨네요. 원하는 교우들이 나눠서 가져갔습니다. 저희는 목사 가정이라서 그런지, 분배하던 집사가 조금 더 많이 주셨네요. 이 권사 말을 들어보니 밥할 때 감자를 몇 개 넣으면 밥맛도 좋고 감자도 잘 익는다고 합니다. 물은 그냥 밥할 때와 똑같이 하면 되고요. 감자를 통째로 넣지 말고 반으로 자르라고 합니다. 구수한 감자밥을 만들어 먹겠습니다. 우리 집에 가져온 감자 한번 보세요. 저런 것들이 땅속에서 매일 조금씩 자랐다는 걸 생각하면 신비롭고 기특합니다. 그건 그렇고, 갑자기 감자꽃을 직접 보고 싶군요. 올해는 이상하게 감자꽃을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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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손님- 예배 마치고 현장 예배에 참석한 교우들에게 인사하려고 뒷문 앞에 섰습니다. 낯선 청년 한 분이 인사를 하네요. 목사: 우리가 처음 보는 걸까요? 청년: 지난 주일에도 예배에 나왔습니다. 목사: 맞아요. 오른쪽 앞 좌석에 앉았지요? 청년: . 목사: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오셨나요? 청년: 지인이 소개해서 왔습니다. 목사: 예배가 좀 낯설지요? 청년: 그렇기는 하지만 제 마음에 듭니다. 목사: 교회에 원래 다녔나요? 청년: 순복음교회에 다녔습니다. 목사: , 그러면 예배 형식과 내용이 완전히 반대되겠네요. 청년: 그곳에서는 늘 복 받는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제가 어울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이곳 교회는 교단이 어떻게 되는지요? 목사: 독립교회에요. 교단에 가입하지 않은 교회지요. 이런 독립교회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지요? 청년: . 주보에 교단 명칭이 들어가지 않아서 궁금했습니다. 목사: 직장 다니시나요? 혹시 전도사이신가요? 청년: 아닙니다. 대학원에 다니면서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사: 전공이 뭔데요? 청년: 수학입니다. 목사: 그렇군요. 혹시 교회나 신앙 문제에 관해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면 주보에 나온 제 전화로 연락하세요. 반가웠습니다. 또 봐요. 청년: , 목사님, 고맙습니다.

 

5) 감포 천주교회당- 오늘 주보 표지에 감포 천주교회당 사진이 실렸습니다. 성당 마당에서 내려다보이는 감포항과 동해가 멋집니다. 그 풍경을 여기에 한 장 올립니다. 그 아래 사진은 성당 실내입니다. 정면에 예수님 그림과 한국인 최초 신부인 김대건 신부 그림이 있군요. 아주 작은 성당(공소)입니다. 우리로 말하면 미자립교회입니다. 공식 사제는 아니고 은퇴한 사제가 주교의 허락을 받아 상주하고 계시더군요. 생활비는 성당에서 받지 않습니다. 교구에서 월 3백만 원씩 받는다고 합니다. 그 돈으로 누이동생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나이가 90세 가까이 되는 분이신데, 말씀도 잘하시고 건강해 보였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저곳을 다시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그 신부님과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대화할 수 있으면 더 좋지요. 어쨌든지 다른 건 몰라도 공소 위치와 그 풍경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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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베델의 노래- 돌아오는 주일(819)에도 <베델의 노래>를 부릅니다. 117그 사랑입니다. 여기 악보를 올릴 테니 집에서 충분히 연습해놓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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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이번 주간 초에는 202112호 태풍 오마이스영향으로 비바람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로 인해서 어려움을 당하는 분들이 많은데, 태풍 피해라도 크지 않았으면 합니다. 주간일지를 쓰는 월요일(823) 오후인 지금 제가 사는 영천에도 비가 계속 내립니다. 바람은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한반도를 관통하게 될 내일이 문제입니다. 도시에서 분주하게 지내는 분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한가로운 시골에 있으니 비 내리는 오후가 얼마나 운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따끈한 차나 한잔 마셔야겠습니다. 모두 편안히 지내시고 다음 주일 예배 시간에 현장이나 온라인으로 만나겠습니다.

 

8) 헌금- 84주 차(822): 1,830,000(온라인 1,570,000, 현장 260,000/ 등록교인 외- *)/ 온라인 통창-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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