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9월26일, 창조절 4주

조회 수 1177 추천 수 0 2021.09.27 15:48:40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926, 창조절 4

 

1) 지옥- 이번 설교 제목이 약간 불편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지옥이라는 단어가 들어갔으니까요. 성경에 나오는 지옥 개념을 문자적으로 전달하는 설교자들이 없지 않습니다. 자기도 뭔지 모르고 그냥 내지르는방식으로 설교하는 겁니다. 그런 설교에 움찔하는 그리스도인들도 있을 거고요. 옛날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공연히 두렵게 하거나 혹하게 하던 약장사들과 비슷한 겁니다. 저는 설교 중에서 죽은 다음에 영원히 고통당하는 지옥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개념의 지옥은 진리가 아닙니다. 세상을 선하게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감옥에 영원히 가둔다는 말은 옳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죽음은 모두에게 해방입니다. 문제는 지금 여기서 벌어지는 지옥 현상입니다. 허무와 무의미에 떨어지는 삶이 바로 지옥이 아니겠습니까. 사람들은 허무와 무의미를 극복하려고 더 자극적으로 자신에게 몰입합니다. 악순환입니다. 구더기가 죽지 않고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표현에 딱 어울립니다. 여기서 완전히 벗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앞으로 벗어난다는 약속을, 믿음의 신비 가운데서 이미 벗어났다는 약속을 받았을 뿐입니다. 그 약속에 걸맞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 즉 예수의 제자들이겠지요.

 

2) 팬데믹 시대- 추석 연휴 이후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숫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중입니다. 우리는 지금 전무후무한 시절을 사는지 모릅니다. 전쟁도 이런 전쟁이 없습니다. 사람들끼리의 전쟁은 중간에서 말릴 수도 있으나 사람과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그런 중간 역할을 맡은 이도 없습니다. 전쟁이 끝나도 끝난 게 아닙니다. 바이러스는 완전히 박멸되지 않습니다. 변이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기후변화와 맞물려서 어떤 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합니다. 지구가 감당하기에는 인간의 숫자가 너무 많은지도 모릅니다. 인간만 사는 게 아니라 다른 동식물이 함께 사는 지구이기에 균형이 무너지면 어떤 작용으로 나타날지 우리는 모릅니다. 옛날에도 역병이 자주 나타나긴 했습니다. 교통이 크게 발전하지 않았을 때는 역병이 돌아도 제한적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지구촌이 된 후에는 한쪽에서 시작된 역병이 아주 빨리 전 세계로 퍼집니다. 일단은 현재의 위기를 서로 협조해서 잘 극복하는 게 최선입니다. 올해 안으로 일상이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3) 10- 이제 9월이 끝나고 10월이 시작됩니다. 지난 9월 한 달은 나눔선교부장 박*현 권사가 예배위원으로 수고했습니다. 주일 아침에 일찍 교회에 나와서 문을 열고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예배가 진행 중일 때도 전체 상황을 잘 살피는 겁니다. 모든 순서가 끝난 다음에 마지막으로 문을 잠그고 나옵니다. 10월에는 어린이청소년부장 유*미 집사가 예배위원입니다. 다섯 주일이라서 수고가 더 많겠군요. 10월에는 대체 공휴일이 두 번이나 있습니다. 103(주일) 개천절 대체 공휴일은 104()이고, 109() 한글날 대체 공휴일은 1011()입니다. 좋은 계절에 좋은 기회인데 코로나로 인해서 특별 교회 행사를 할 수 없네요. 1031(주일)은 종교개혁 504주년 기념주일입니다. 10월 하순이면 우리나라가 위드 코로나로 진입할 수 있을지요.

 

4) 교우동정- 운영위원장 신*국 집사가 백신 2차 접종 후유증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형적인 감기몸살 기운이었습니다. 교회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에게서 그런 후유증이 심한가 봅니다. *애 집사는 자전거를 타다가 자동차와 부딪혔다고 합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만, 여전히 한쪽 팔이 불편하다고 하시네요. 앞으로 더 조심하세요. 청년 김*혜 집사가 아파트 수리 건으로 가족과 함께 고향에서 지내다가 이제 수리가 다 끝나서 다시 교회 가까운 아파트로 들어왔습니다. 깨끗한 집에서 기분 좋게 지낼 수 있겠군요. *, *선 집사의 아들 준영 군이 지난 주일 늦은 밤에 출국했습니다. 인천 공항까지 데려다주느라 부부가 고생이 많았습니다. 오늘 예배 유튜브 방송은 이*희 집사가 자격시험을 치느라 현 집사가 대신 맡았습니다. 앞으로 현 집사가 종종 수고할 겁니다. 교우 중에 새로운 직장을 얻으려고 준비하는 분도 계시고, 아파트 입주를 앞둔 분도 있습니다. 정말 우리의 일상은 다양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5) 삼 남매 이야기- 오늘 예배 후에 대다수 교우가 흩어졌습니다. 추석 연휴를 치르느라 피곤하기도 했고, 코로나 확진자 숫자에 대한 염려 때문이기도 했겠지요. 세 부부 6명이 칼국수 집에 갔습니다. 손님들이 거의 없네요. 한 부부는 이런 모임에 처음 참석했습니다. 정 목사 부부 말고, 두 부부의 특징이 있었습니다. 나이도 거의 비슷했습니다. 자녀들도 똑같이 삼 남매를 두었습니다. 각각 12녀입니다. 아마 순서도 딸-아들-아들로 같을 겁니다. 요즘 삼 남매를 둔 가정이 드뭅니다. 우리 교회에는 한 가정이 더 있습니다. 밀양에 거주하는 이*, *수 집사입니다. , 그 가정도 딸-아들-아들 아니던가요? 이 부부는 앞에서 말한 두 부부보다 열 살은 젊을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어리지요. 어린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코로나 정국으로 오래 못 봤는데, 보고 싶군요. 오늘 처음으로 이런 모임에 참석한 부부에게 웬일로 오늘 예배 후에 남아 계시냐고 묻자, 마음이 자연스럽게 움직였다고 하네요. 아들들은 택시 태워서 보냈나 봅니다. 큰딸은 작년에 결혼해서 지금은 부산에 거주합니다. 유튜브로 우리교회 예배에 들어옵니다. 일전에 맹장 수술을 끝냈다고 합니다. 삼 남매를 둔 모든 교우 가정에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6) 에큐메니칼 노래집- 9월에는 베델의 노래에 나오는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이제 10월에는 8월처럼 에큐메니칼 노래집에 나오는 찬송가를 부르겠습니다. 그때 부른 찬송가도 있고, 새로운 찬송가도 있습니다. 103일에 부를 찬송가는 새로운 곡으로 78우리 빛 가운데 나가자입니다. 남아프리카 찬송가입니다. 집에서 연습해두세요.

 에큐 노래집.JPG 

7) 억새- 설교단 꽃꽂이에 담긴 꽃의 종류가 다양하네요. 색깔로 다채롭습니다. 저의 눈에는 억새가 들어왔습니다. 선풍기 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억새 모습을 보셨는지요. 저의 집 마당과 동네에서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볼 수 있습니다. 저런 억새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부릅니다. 느껴보세요.

 0926.JPG

 

8) 헌금- 94(926): 0,000(온라인 0,000, 현장 0,000/ 등록교인 외-), 온라인 통장: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레벨:10]김태근

2021.09.27 17:39:24

9월 4주차(9월 26일) 헌금합계 1,860,000원 (온라인 1,060,000 / 현장 800,000) /등록교인외-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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