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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95
12:1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이제 새로운 단락이 시작합니다. 요한계시록이 22장까지 있으니까 전반부가 끝나고 후반부로 넘어가는 셈입니다. 참고로 요한계시록의 전체 구조를 짚겠습니다. 제가 참고하는 <관주, 해설 성경전서>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 성경은 우리말 성경 <개역개정>을 본문으로 하고 단락마다 주석이 달려 있습니다. 그 주석은 독일 성서 공회에서 제작한 성경에 달린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독일교회는 <루터 성경>을 예배용 공식 성경으로 사용합니다.
1장: 선견자 요한에게 주신 위탁
2~3장: 일곱 교회에 보낸 일곱 편지
4~7장: 일곱 인
8~11장: 일곱 나팔
12~14장: 용의 활약과 용을 이김
15~18장: 일곱 진노의 대접과 바벨론 멸망
19~22장: 어린양의 혼인 잔치와 새 창조
위에서 인용한 주석에 따르면 계 12:1절은 고대인들의 모신(母神) 상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여신은 해를 옷처럼 입었고 달을 디딤돌로 삼았습니다. 우주를 지배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머리에 쓴 열두 별의 관은 열두 지파로 구성된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에 반복되는 여자는 단순히 한 여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합니다. 글의 형식은 신화적이나 내용은 신학적입니다.
공동번역 [12:01 그리고 하늘에는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한 여자가 태양을 입고 달을 밟고 별이 열두 개 달린 월계관을 머리에 쓰고 나타났습니다.]
새번역 [12:01 그리고 하늘에슨 큰 표징이 나타났는데, 한 여자가 해를 둘러 걸치고, 달을 그 발 밑에 밟고, 열두 별이 박히 면류관을 머리에 쓰고 있었습니다.]
상상력이 풍부 해야겠네요.
이미지를 머리 속에서 상상하려고 하는데 잘 안됩니다.
12장부터 나오는 여자 비유가 많은 오해와 비신앙적인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소재로 만든 영화의 상상은 더 하고요.
점점 난해하지만 계속해서 쫓아 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