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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99
12:5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여자가 아들을 낳았다.’라는 표현은 마리아가 예수를 낳은 이야기를 연상하게 합니다. 여자가 낳은 아들이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거나 ‘하나님 앞과 보좌 앞으로 올림 받았다.’라는 표현을 보면 더욱 그런 느낌이 들긴 합니다. 앞에서 2절이 말하는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어 아파서 애를 쓰고 부르짖는다.’라는 표현이나 4절이 말하는 ‘해산하려는 여자’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백성과 교회의 출현을 가리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5절이 말하는 내용도 교회 공동체를 가리킨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당시 로마 제국 체제 아래에 놓였던 교회 실존이 아주 심각했으나 하나님께서 지키시니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실제로 느끼면서 살고 있을까요? 그게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너무 당연해서 평소에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 건 아닐까요?
공동번역 [12:05 마침내 그 여자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기는 장차 쇠지팡이로 만국을 다스릴 분이었습니다. 별안간 그 아기는 하느님과 그분의 옥좌가 있는 곳으로 들려 올라갔고]
새번역 [12:05 마침내 그 여자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기는 장차 쇠지팡이로 만국을 다스리실 분이었습니다. 별안간 그 아기는 하나님께로, 곧 그분의 보좌로 이끌려 올라갔고,]
예전에 북한 선교를 하셨던 목사님 이야기를 들으면, 사회주의 체제인 북한에서 비밀 교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북한이 강압적인 철권정치를 했지만, 북한은 한때는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했던 곳입니다.
로마에서 탄압받았지만 믿음을 지킨 기독교이기에 북한에서도 지하 기독교가 있겠지요.
역사를 보면 믿음은 탄압을 받을 수록 더 굳세지고, 나태해지면 쉽게 허물지는 것을 종종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