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023) 요 2:16


 


이것을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3)


 


 


하나님을 가장 친근하고 가장 신뢰할만한 대상으로 여긴다는 것이야말로 신구약성경의 요체다. 우리가 말로는 이런 믿음으로 산다고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다. 어떤 이들은 기도와 예배와 말씀과 봉사를 통해서 일단 하나님을 사모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 방식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예수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다. 표면적으로는 누구에게나 존경받을 정도로 신앙이 깊어보였으나 실제로는 자기의 종교심을 보이기 위한 열정에 머물렀을 뿐이다. 만족을 얻지 못하니까 점점 더 율법에 매달린다. 악순환이다.


하나님을 가장 친근하고 가장 신뢰할만한 대상으로 여긴다는 것을 나의 입장에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나는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바라본다. 내 삶에는 내가 원하는 것만이 아니라 원하는 않는 것도 일어난다. 원하는 않는 것마저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생각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내 삶을 결정하는 근본 토대라는 뜻이다. 대다수 기독교인들이 그런 태도로 살아갈 것이다. 나도 그중의 한 사람이다. 이런 태도가 높은 경지에 이르면 놀라운 정도로 높은 자유가 주어진다. 우리의 자유를 손상시키는 것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들이다. 다른 사람처럼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얻지 못할 때, 본인이나 가족이 건강을 잃을 때 우리는 자유가 위축되는 걸 느낀다. 그런 것마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삶을 전혀 새롭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예수는 하나님을 가장 친근하고 가장 신뢰할만한 이로 알고 느끼고 경험했기에 제자들과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예수로 인해서 우리도 역시 하나님을 그렇게 알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고백하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바로 교회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정말 귀한 공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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