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88, 성령강림후 11

 

1) 아르토스- 이번 설교 제목은 나는 생명의 떡이다.”(Ἐγώ εμι ὁ ἄρτος τς ζως.)입니다. 헬라어 문장은 발음대로 읽으면 에고 에이미 호 아르토스 테스 조에스입니다. 아르토스를 우리말 성경이 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이게 자연스러운 번역은 아닙니다. 영어로는 bread()입니다. 생명의 빵이라고 번역해야 합니다. 그 나라에서 빵은 주식입니다. 우리의 주식은 밥이 떡은 아닙니다. 떡은 별식이지요. 그러니까 아르토스는 우리에게 입니다. “나는 생명의 밥이다.”라고 번역해야 옳은 번역입니다. 그런데도 생명의 떡이라고 번역한 이유는 이 주는 뉘앙스가 기독교인에게 불편했기 때문일 겁니다. 생명의 떡이라고 하면 고상하게 들리고, 생명의 밥이라고 하면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착각입니다. 언젠가 우리말 성경도 생명의 밥으로 번역할 날이 오겠지요. 제가 설교 제목을 나는 생명의 밥이다.”라고 정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2) 예배 처소- ‘알리는 말씀에서 예배 처소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에 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내용과 형식(절차)에 대한 문제입니다. 내용이 중요하겠으나 그걸 처리하는 절차도 중요합니다. 1단계는 예배 처소 준비 위원회이고, 2단계는 운영위원회이고, 3단계는 교인총회입니다. 현재 1단계가 진행되는 중입니다. 준비위원은 류*경 장로, *진 장로, *국 집사(운영위원장)입니다. 그동안 여러 장소를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칠곡 E교회와 수성구 공간울림입니다. 저는 공간울림만 다녀왔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곳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주차 문제입니다. 작은 마을이라서 주일에 많은 차량이 들어가면 분명히 마을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것입니다. 그런 문제를 감수하면서까지 우리가 그곳으로 갈 수는 없겠지요. 공간울림 측에게도 민폐가 되는 일이니까요. 이제 예배 처소 문제를 아주 작은 부분까지 고려하면서 처리해야겠습니다. 오늘 예배 후에 준비위원 세 분이 의견을 나누시더군요. 방향이 정해지는 대로 진행하게 될 겁니다. 그분들이 교인들의 생각도 종합해서 진행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교회가 결정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후임 교역자입니다. 이것도 일정한 시점이 되면 교역자 청빙 위원회를 조직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거기서 올라온 의견을 운영위원회가 검토한 후에 교인총회에서 결정하게 되겠지요. 일을 맡아서 진행하는 분들은 교인들의 의견을 수시로 모아가는 지혜도 발휘해야 합니다. 이런 일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담임 목사인 저는 필요한 경우에 의견을 말할 뿐입니다.

 

3) 베델의 노래- 오늘 예배 시에 부른 베델의 노래 26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세는 까다롭지 않은 곡이라 그런지 모두 자연스럽게 잘 불렀습니다. 15일에 부를 베델의 노래 32목마른 사람도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에 악보를 올리니 집에서 불러보십시오. 운율과 가사를 생각하고 느껴보십시오.

 32목마른사슴이.jpg

 

4) 가족 예배- 요즘은 코로나19라는 비상사태라서 어쩔 수 없기는 하나, 주일 공동예배에 가족이 함께 참석하는 건 여러 가지 점에서 필요하고 덕스럽습니다. 핵심적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가족이 세상에서 가장 의미 충만한 이벤트인 예배를 공유한다는 사실이 그것입니다. 가까운 사람과는 영화도 함께 보고, 외식도 함께하고, 여행도 함께하지 않습니까. 삶을 공유하는 겁니다. 부부가 함께 예배에 참석하고 그날의 느낌과 깨달음을 서로 나눌 수 있다면 더 의미 있는 일도 없습니다. 그런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부러울 정도입니다.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형식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면 공유할만한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부 사이에 신앙의 수준이 달라도 대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는 더 어렵습니다. 가족끼리 신앙 문제를 주제로 대화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려면 일단 형식적으로라도 어떤 준비가 필요할 겁니다. 그 첫 단계가 함께 예배에 참석하는 겁니다. 이것도 쉽지 않기는 합니다. 자식이 어릴 때는 몰라도 대학생 정도만 되어도 따로 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자연스러운 현상일지 모르겠지만 바람직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오늘 여*욱 집사와 박*복 집사가 두 아들 원익(대학생)이와 창현(고등학교)이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일 년에 몇 번이라도 이런 경험이 주어지면 언젠가, 20년 후일지 30년 후일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에게 복음의 빛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 빛이 어둠의 순간에 구원의 능력으로 나타나지 않겠습니까.

 

5) 코로나19-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독감을 일으키는 미생물입니다. 이것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우리는 늘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대다수 전문가가 말하듯이 코로나19도 여러 독감 바이러스의 하나로 자리를 잡게 될 겁니다. 우리가 그들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률을 낮추고, 중증 환자를 줄이고, 특히 치사율을 떨어뜨리는 게 중요합니다. 이것만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으면 이 위기 상황을 우리는 벗어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치료제 개발이겠지요. 오늘의 과학이 해결하긴 할 겁니다. 그때까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이와 비슷한 어려움이 다시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인류가 언제까지 지구에서 지금처럼 번성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기후변화가 인류의 생존을 가장 크게 위협할 요인일 가능성은 큽니다. 코로나19 사태도 거기에 연루되었을 수도 있고요.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로서 이 혼란한 세월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질문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13:11).


6) 헌금- 82주 차(88): 1,000,000(온라인 330,000, 현장 670,000/ 등록교인 외- *, *)/ 온라인 통창-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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