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로고스 006, 1:42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우리가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사람의 본명은 시몬이다. 그는 수제자 중의 수제자다. 로마가톨릭교회는 베드로를 제 1대 교황으로 여긴다. 이에 관한 확실한 근거는 없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16)는 베드로의 대답을 들은 예수는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를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셨다. 이어서 천국의 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것만 보면 베드로에게 교황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특권이 주어진 것 같긴 하다. 실제로 예루살렘 교회는 베드로보다는 예수의 동생인 야고보의 지도력이 더 컸으며, 바울은 베드로를 책망하기도 했다. 로마가톨릭교회도 베드로를 형식적으로 1대 교황으로만 여기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원래 세례 요한의 제자였던 안드레는 형 시몬을 찾아가서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말하고 시몬을 예수에게 데리고 온다. 이와 달리 공관복음서에 따르면 시몬과 안드레가 고기를 잡다가 동시에 예수의 부르심을 받는다. 안드레를 따라온 시몬에게 예수는 이렇게 말한다.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치 게바라 하리라.’(1:42). 베드로에게는 이름이 많다. 시몬은 본명이다. 게바는 아람어로 돌, 바위라는 뜻이다. 게바를 헬라어로 베드로라고 한다. 16:17절에서는 예수가 바요나 시몬아라고 불렀다. 바요나는 요나의 아들을 뜻하는 데, 요나는 요한의 축약형으로 보인다.

이제 시몬은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새로운 이름을 얻은 자는 그 이름에 걸맞게 살아야 한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모두 새로운 이름을 얻는 자들이다. 로마가톨릭교인들이나 성공회교인들은 세례를 받을 때 세례명을 받는다. 괜찮은 전통으로 보인다. 우리 개신교인들에게는 세례명이 없다. ‘기독교인이라는 이름으로 만족하면 된다. 또는 예수의 제자라는 이름으로 충분하다. 문제는 우리가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살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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