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대림절 4주

조회 수 1480 추천 수 0 2018.12.24 21:45:57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1223, 대림절 4

 

1) 대림절 4- 대림절(Advent)이 오늘로 끝났습니다. 성탄절 전 4주간이 대림절입니다. 대림절 기간만이 아니라 교회의 모든 절기는 대림절과 긴밀히 연결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궁극적인 순간을 기다린다는 점에서 세상 사람들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이 자신들의 노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일굴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유토피아를 기다리지만, 우리는 하나님만이 새로운 세상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실 수 있다고 믿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을 기다립니다. 여기에는 좀더 설명이 필요한데, 어쨌든지 어느 쪽이 옳을까요?

 

2) 샬롬- 오늘 설교 제목은 평화!’였습니다. 히브리어로 샬롬입니다. 샬롬은 구원과 동의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국에 둘러싸인 유대인들에게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 것이었는지는 긴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그들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생존 경쟁이라는 말이 가리키고 있듯이 지상에서의 생명 현상은 폭력과 싸움을 전제합니다. 이게 인류의 딜레마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최선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혼의 평화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세상에서 평화를 세우기 위하여 투쟁하는 것입니다.

 

3) 20,30모임- 오늘 우리교회 역사에서 처음으로 청년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20대와 30대에 속한 청년들 7-8명이 모였습니다. 그들 중에서 핵심 멤버는 서른 살 전후의 여자 청년들입니다. 4명이더군요. 앞으로 한 달한 번씩 모임을 갖기로 했고, 짝수 달에는 교회의 설거지 당번을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나비 효과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모임을 통해서 대구샘터교회의 역사가 크게 새로워질 수도 있겠지요.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더불어서, 우리교회에는 50,60 여성분들로 구성된 루디아회가 있습니다. 귀한 모임입니다. 이런 자치 기관들이 활성화되는 것이 교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모임에서 활동하다보면 크고 작은 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충돌이 두려워서 모임을 거리끼게 되면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구는 격이 됩니다. 자치 기관의 활성화를 위해서 여러모로 수고하는 분들에게 담임 목사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4) 기부금 확인서- 재정부에서 알리는 말씀입니다. 연말 정산용 기부금 확인서를 필요한 교우들은 안내석에 놓여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서 헌금함에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5) 교회 달력- 현재 탁상용 교회달력을 박 아무개 집사가 제작 중에 있습니다. 박 집사는 아마추어 사진작가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찍은 사진 중에서 괜찮은 것을 모아서 달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나누었다고 합니다. 금년에는 마음의 감동을 받아 교회 이름을 새겨서 교우들에게도 선물하겠다고 합니다. 성탄절이나 아니면 12월 마지막 주일에 예쁜 모습으로 달력이 나올 테니 기대해보십시오.

 

6) 마이크- 오늘 예배가 시작될 때 사회자의 마이크 소리가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소리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속으로 움츠러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설교단의 마이크 소리도 보통 때보다 너무 작아서 설교하면서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관리를 맡은 분이 좀더 신경을 써주세요.

 

7) 등록교우- 오늘 정식 교인으로 등록한 분이 있습니다. 지난 두 달간 참석하던 분이었습니다. 오은주 집사의 지인이신데, 이름은 박미숙입니다. 이름이 익숙하게 들립니다. 경산에 거주하고, 오랜 세월 한문 교사로 재직하다가 지금은 ‘a-lazy day’라는 작은 레스토랑을(일주일에 3일만 오픈) 경영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8) 손님- 오늘 예배에 손님으로 오신 가족이 있습니다. 부부와 딸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딸 아래로 두 아들이 있다고 합니다. 홍성사에서 나온 졸저 설교란 무엇인가읽고 방문했다고 합니다. 오늘 그분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1층에서 커피도 함께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주었습니다. 다음에 오시면 교우들도 모두 따뜻하게 맞아주십시오.

 

9) 종강- 드디어 지난 1219일로 수요공부 이사야를 마쳤습니다. 교우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저에게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기독교인의 삶에서 성경공부는 필수입니다. 인생살이와 비슷합니다. 먹고 사는 문제로 바빠서 인문학 책을 손에 들지 않으면 결국 삶이 척박해집니다. 바쁠수록 책을 많이 읽어야 하듯이 신앙생활에서도 성경공부는 필수입니다.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에는 다른 방식으로라도 성경공부를 해야 합니. 내년도에는 고린도서를 공부할 예정이니 가능한대로 참석해보십시오. 길게 보면 이것이 인생살이에서 남는 장사입니다.

 

10) 포도주- 식사 시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저는 가장 먼저 배식을 받습니다. 스테인리스 접시에 밥을 먼저 뜨고 마음에 드는 반찬을 올려놓은 다음에 수저를 들고 제 자리고 가서 먹으면 됩니다. 반찬 배열에서 과일이나 떡 같은 것들이 제일 마지막 자리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누가 가져온 것인지 포도주 두 병이 놓여 있더군요. 맥주나 포도주는 입맛을 돋우지 않습니까. 두 손에 접시와 수저를 들었으니 내가 직접 포도주를 따를 수가 없어서 누가 따라주지 않나 하고 멈칫거렸는데, 소용이 없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돌아와 보니 빈병만 남았습니다.

11) 재즈 트리오- 지난 18()에 교회 반주자 이은혜 집사의 재즈 트리오 연주회에 몇몇 교우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약속한 대로 제가 저녁밥을 샀습니다. 9명이 아트팩토리 청춘인근 식당에서 65백 원짜리 순두부 백반을 먹었습니다. 딸려 나온 밑반찬에 모두 놀라하더군요. 숫자도 많고 맛도 좋았습니다. 이 집사의 재즈 트리오 연주를 저는 여러 번 들었습니다. 이번에 저의 귀에 더 많은 게 들리더군요. 피아노와 베이스와 드럼 소리를 각각으로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생음악을 들으니 뭔가 영혼의 깊이에서 감흥이 저절로 솟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 가면 좀더 친숙하게 들리겠지요. 함께 간 교우들도 큰 울림을 경험한 순간이었습니다.

 

12) 아기- 출산이 임박한 교우가 있습니다. 1월 초로 예정되어 있으나 이번 주 안에 나올지도 모릅니다. 순산하기를 바랍니다. 성탄절에는 임은성’(201845일 생) 유아세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유아들을 데리고 예배드릴만한 공간이 여의치 않은데 유아들이 자꾸 늘어나는군요. 한편으로 반가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마음이 짠하네요.

 

13) 예배 참석인원: 77, 헌금: 1,6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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