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계 4:10 [3]

  • 2023-03-11
  • 조회 수 47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81 4:10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9절에서는 네 생물이 보좌에 앉으신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리더니 이제 10절에서는 이십사 장로들이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드렸다고 합니다. 네 생물이나 이십사 장로나 모두 똑같이 하나님을 보좌하는 신적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천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사들이 천상에서 하나님을 경배하듯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이 땅에서 당연...

계 4:9 [4]

  • 2023-03-10
  • 조회 수 59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80 4:9 그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네 생물이 하나님께 돌린 영광과 존귀와 감사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예배에서 그대로 나타납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바칩니다. 이를 주제로 하는 찬송도 많습니다. 영어로 각각 glory, honor, thanksgiving입니다. 세 번째 단어가 재미있습니다. 헬라어로 εὐχαριστία(에우카리스티아)라고 합니다. 교회에서는 성찬을 영어식으로 Eucharist(유카리스트)라고 하는데, ...

계 4:8 [6]

  • 2023-03-09
  • 조회 수 70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9 4:8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하고 여섯 날개가 있고 눈들이 가득한 네 생물이 밤낮 쉬지 않고 ‘ἅγιος’(하기오스)를 외친다고 합니다. 이사야도(사 6:3) 성전에서 천사들의 이런 합창 소리를 들었습니다. 중세기 미사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의 하나가 바로 라틴어 ‘상투스’입니다. 하나님께만 붙일 수 ...

계 4:7 [4]

  • 2023-03-08
  • 조회 수 52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8 4:7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네 생물이 나옵니다. 사자와 송아지, 그리고 얼굴이 사람인 생물과 독수리입니다. 3절에서 보좌에 앉으신 이를 벽옥과 홍보석 ‘같다’라고 했듯이 네 형상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이 네 생물을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겠지요. 셋째 생물은 사람 얼굴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스와 바벨론 신화에 그런 형상이 종종 등장합니다. 상반신은 사람...

계 4:6 [3]

  • 2023-03-07
  • 조회 수 51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7 4:6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요한계시록을 기록하는 요한의 상상력은 대단합니다. 현대 초현실주의 화가나 소설가의 작품을 보는 듯합니다. 요한이 묘사하는 형상을 그림으로 그려도 예술 작품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그는 보좌에 앉으신 이를 극한으로 높이려고 수많은 사물과 형체와 색깔과 생물들을 끌어들입니다. 그것이 각각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피는 일은 제 능력에서 벗어납니다. 저런 ...

계 4:5 [4]

  • 2023-03-06
  • 조회 수 63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6 4: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이제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옵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존엄을 당시 가장 위력적인 자연현상으로 묘사했습니다. 2천 년 전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십시오. 번개와 천둥은 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을 겁니다. 누구도 하늘에서 내려치는 번개와 우렛소리를 당해낼 수 없습니다. 그런 현상이 지나기만 기다릴 뿐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자연현상을 보면 두렵기는 하지...

계 4:4 [4]

  • 2023-03-04
  • 조회 수 69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5 4:4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하늘에는 보좌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이십사 개나 됩니다. 하나님이 앉으신 보좌를 둘러싼 보좌들입니다. 그 보좌에 이십사 장로들이 앉아있습니다. 장로들은 흰옷을 입고 금관을 썼다고 하네요. 보좌에 앉으신 이에 대한 묘사와는 다릅니다. 벽옥과 홍보석와 녹보석이 나오지 않고 흰옷과 금관만 나옵니다. 이십사 장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을 가리키겠지요. 이십...

계 4:3 [3]

  • 2023-03-03
  • 조회 수 64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4 4: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가장 값지고 귀한 보석이 나열되었습니다. 벽옥, 홍보석, 녹보석입니다. 새번역 성경은 녹보석을 비취옥이라고 부르는군요. 비취옥 같은 무지개가 보좌를 둘러쌌습니다. 아주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본문은 보좌에 앉으신 이를 직접 벽옥과 홍보석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라 그와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비유이자 상징입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직접 볼 수 없고 직접 경험할 수 없습니다...

계 4:2 [3]

  • 2023-03-02
  • 조회 수 61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3 4:2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보좌와 거기에 앉으신 이가 나옵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자리를 보좌라 부르고 하나님을 거기에 앉아있는 분으로 묘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옥황상제처럼 묘사되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말하려면 당시 사람들이 실감할 수 있는 방식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이런 단어와 문장을 사실적인 것으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궁극적이고 절대적인, 아직도 자신을 ...

계 4:1 [6]

  • 2023-02-27
  • 조회 수 73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2 4: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향한 요한의 가르침이 끝났습니다. 이제 요한계시록 특유의 묵시적 상상력이 발휘됩니다. 전체 42장으로 구성된 욥기가 1~2장과 마지막 42장의 서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용이 친구들과 벌인 논쟁으로 채워졌듯이 요한계시록도 이제 대부분 내용이 이런 묵시적 상상력의 ...

계 3:22 [5]

  • 2023-02-25
  • 조회 수 77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1 3: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일곱 교회(ἐκκλησία)를 향한 충고가 계 3:22절로 끝났습니다. 그 사이에 “귀 있는 자는 … 말씀을 들을지어다.”라는 관용어가 일곱 번(2:7, 11, 17, 29, 3:6, 3:13, 3:22) 반복되었습니다. 모든 유대인이 어릴 때부터 들어야 할 본문은 본래 신 6:4~9절입니다. ‘쉐마’(שְׁמַ֖ע)로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계 3:21 [4]

  • 2023-02-24
  • 조회 수 77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0 3: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우리말 성경의 번역이 매끄럽지 않네요. <새번역>으로 보겠습니다. “이기는 사람은, 내가 이긴 뒤에 내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의 보좌에 앉은 것과 같이, 나와 함께 내 보좌에 앉게 하여 주겠다.” 이긴다는 표현이 두 번 나옵니다. 십자가 운명을 본다면 예수께서는 이긴 자가 아닙니다. 그가 처형당한 십자가 옆을 지나던 이들은 모두 예수를 가련한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

계 3:20 [4]

  • 2023-02-23
  • 조회 수 80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9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계 3:20도 유명한 구절입니다. 이 구절을 주제로 하는 그림도 여럿 있고 복음 찬송가도 있습니다. ‘문을 열면’이라는 표현은 물론 메타포입니다. 말로만 ‘내 마음의 문을 열겠으니 주님 제 안으로 들어와 주십시오.’ 한다고 해서 여는 건 아닙니다. 문을 열려면 먼저 빗장을 풀어야 합니다. 빗장이 걸쳐있으면 아무리 문을 밀거나 당겨도 열...

계 3:19 [4]

  • 2023-02-22
  • 조회 수 65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8 3: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라오디게아 교회가 아예 버림받은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었나 봅니다. “내가 사랑하는 자”이기에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합니다. 미지근한 신앙에서 변해야 합니다. ‘열심’을 내라고 했다 해서 극성스러워지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겉으로 열심을 내는 듯해도 속으로는 여전히 미지근할 수 있고, 겉으로는 미지근한 듯해도 속으로는 열심을 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사람이 예수를 사랑하느냐에 달려 ...

계 3:18 [4]

  • 2023-02-21
  • 조회 수 67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7 3: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요한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세 가지 처방을 내립니다. 1)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라.” 참된 신앙을 회복할 때만 영혼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연단한 금은 세상의 온갖 시련을 겪은 뒤에 얻게 되는 신앙을 가리킵니다. 이게 맞는 말일까요? 영혼의 부자가 되는 게 실제 삶에서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행복한...

계 3:17 [6]

  • 2023-02-20
  • 조회 수 69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6 3: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7절에서 이제 라오디게아 교회의 문제가 무엇인지 밝혀집니다. 그들은 부자라서(I am rich.) 부족한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실제로 그 지역은 정치, 상업, 의학 등등의 수준이 고급스러웠다고 합니다. 요즘 식으로 개인 소득 수준이 높고, 복지가 잘되어 있습니다. 그들에게 남은 숙제는 인생을 즐기는 것뿐입니다. 그러니 신...

계 3:16 [6]

  • 2023-02-18
  • 조회 수 84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5 3: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우리말 성경이 정말 강렬하게 번역했군요. 원어로 보면 입에서 뱉어낸다는 뜻입니다. 저런 표현은 당시 관용어로 들립니다. 라오디게아 교회가 계속해서 미지근하면 앞으로는 상대하지 않겠다, 말도 꺼내지 않겠다, 또는 아예 신경을 끊겠다,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뜻을 함축하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이러쿵저러쿵 책망하면 여전히 미련이 남아 있는 거지만 그런 언급...

계 3:15 [4]

  • 2023-02-17
  • 조회 수 72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4 3:15 내가 네 행위를 나오니 네가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계 3:15절은 정말 유명한 구절입니다.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는 말은 그리스도교 신앙이 있는지 없는지 흐리멍덩하다는 뜻이겠지요.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한다는 말은 신앙의 색깔을 분명하게 하라는 거고요. 사데교회를 향한 충고와 비슷합니다.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계 3:1) 골 4:2절에 나오는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

계 3:14 [7]

  • 2023-02-16
  • 조회 수 67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3 3: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오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에서 마지막으로 거론된 교회는 라오디게아 교회입니다. 이 교회도 칭찬은 받지 못하고 책망만 받습니다. 일곱 교회에 말씀을 주시는 이에 관한 묘사가 각각 다릅니다. 1) 에베소 교회에서는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로 나오고 2) 서머나 교회에서는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로 ...

계 3:13 [4]

  • 2023-02-15
  • 조회 수 59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2 3:13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문장을 이해하기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대충 그러려니 하면 별 어려움이 없긴 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성령은 무엇, 또는 누구인지, 교회는 무엇인지, 말씀은 무엇을 가리키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한 가지만 보겠습니다. 성령은 기본적으로 진리의 영이십니다. 따라서 성령의 말씀을 듣는다는 말은 진리를 경험했다는 뜻입니다. 그 진리는 독단적인 게 아니라 보편적입니다. 자기 혼...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