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일기(96)- 필통

조회 수 2956 추천 수 0 2020.10.28 19:40:46

제 책상 위에는 많은 물건이 놓여 있습니다. 컴퓨터, 스피커, 카메라, 작은 책꽂이, 책받침, 복사기, 성경과 찬송가를 비롯한 여러 책, 수첩과 2020년에 모아놓은 주보, 커피잔과 물통, 도기로 된 연필꽂이와 나무로 된 필통 등등입니다. 필통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 놓여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저와 관계 맺는 친구입니다. 소개하겠습니다.

필통4.jpg

밤색 필통이 딴딴해 보입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상당히 고급스럽게 만든 티가 납니다. 뚜껑도 있는데, 여닫기가 불편해서 치웠습니다. 필기구가 여덟 개나 되는군요. 연필 세 자루, 색연필 한 자루, 샤프펜슬 두 자루, 볼펜 두 자루입니다. 그 외에 옷핀, 클립, 색동 견출지, 동전, 작은 건전지, 치간솔, 광범위 피부 연고제도 보입니다. 더 자세하게 보면 단추도 보이고, 위 물건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작은 필통 안에서 아주 많은 물품이 들어 있습니다. 과장해서, 인류 문명의 보고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필통이 그대로 남아 5백 년 후의 어떤 사람 눈에 뜨이면 이 필통을 사용한 사람의 면면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 중에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필기구입니다. 다섯 개를 추렸습니다. 이 친구들만 있으면 온종일 심심치 않게 지낼 수 있습니다. , 글씨나 그림이나 낙서가 가능한 이면지도 있어야겠군요.

필통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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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7]김사관

2020.10.29 10:45:22

설교워크숍 때 목사님께서 선물로 주신 "축" 2019 추수감사절 대구샘터교회 기념 볼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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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0.10.29 21:24:20

ㅎㅎ, 그 볼펜을 저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만이 아니라 볼펜 사랑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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