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6:12

조회 수 365 추천 수 0 2023.04.12 07:29:0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8

6: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자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12절에서 요한은 여섯째 인이 떼어질 때 지진과 일식과 월식 현상을 봅니다. 고대인들이 저런 현상을 겪을 때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상상이 갑니다. 오늘 우리는 지질학과 천문학을 어느 정도 알기에 고대인들처럼 큰 충격을 받지는 않습니다. 일식이나 월식은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불러오지 않으나 지진은 오늘날에도 규모에 따라서 아주 심각한 피해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첨단 과학 장비를 이용해서 관측해도 그 조짐을 완벽하게 알아낼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다행스럽다고 말해도 될는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는 판이 충돌하는 지진 층에서 빗겨나 있다고 하네요. 재미있는 현상은 판의 이동으로 바다가 산이 되기도 하고, 산이 바다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아무리 잘난 척해도 지구라는 생태계 안에 완벽하게 의지해서 삽니다. 다른 생명체도 물론 마찬가지이고요.

언제부터인가 인간이 이런 지구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지구에 생명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캄브리아기 이후로 그 어떤 생명체도 저지르지 못한 일을 인간만이 일으키는 중입니다. 지구 생태계가 인간 중심으로 재편성되는 그 현상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일단의 지구 학자들이 현대의 지질 시대를 인간세’(Anthropocene)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본래는 지금의 지질 시대가 신생대 4홀로세였거든요. 홀로세는 대략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1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를 가리킵니다. 홀로세가 시작할 때 지구에 사는 동물들은 대개가 야생동물이었으나 지금은 가축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소와 닭과 돼지처럼 인간이 필요로 하는 가축만 많아지니까 다른 종들이 멸종하고 있다네요. 이런 일이 지구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에게 구원일지 파멸일지 아무도 예단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현상을 더는 묵과할 수 없어서 특단의 조치를 실행하지는 않을까요.


[레벨:23]브니엘남

2023.04.12 07:58:40

저번 주 목사님 댁에 갔을 때 집 뒤의 산에 올라가니 평평한 곳에 무덤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햇빛이 따뜻하게 드는 곳이라 참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거기서 조금 위로 올라가는데 옆에서 고라니가 깜짝 놀라서 뛰어 바로 옆의 산으로 도망갔습니다. 가축뿐이 아니라 아직도 야생동물이 많습니다. 인간의 욕심이 개발로 이어져서 야생동물의 터전을 없애고 있으니 문제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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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4.12 21:24:16

어느 사이에 뒷산까지 올라가셨군요. 어디서나 부지런하시네요.

무덤을 둘러싼 소나무들이 우리집 병풍 노릇을 합니다. 

마음에 듭니다.

운이 좋으면 고라니만이 아니라 멧돼지도 만날 수 있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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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4.12 10:45:31

공동번역 [6:12 어린 양이 여섯째 봉인을 떼셨을 때에 내가 보니 큰 지진이 일어나고 해는 검은 머리털로 짠 천처럼 검게 변하고 달은 온통 핏빛으로 변하였습니다.]

새번역 [6:12 그 어린 양이 여섯재 봉인을 뗄 때에, 나는 큰 지진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해는 검음 머리털로 짠 천과 같이 검게 되고, 달은 온통 피와 같이 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연의 일식, 월식, 지진, 해일 등이 일어나면 세상에 큰 변혁이 일어나는 전조 현상으로 보여 줍니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심이 때론  공포로 잘못된 방향으로 몰아가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고 공포감으로 사람들이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공포감으로 살았다면 인간이 망쳐 놓은 지구 환경오염, 생식물 멸종, 자원파괴 등이 없었겠지요.
아직도 태평하게 지구가 망하든 말든 간에 자기들이 누려야 할 향락을 즐기고 있습니다.
멸망이 가까운 소돔과 고모라 성의 사람들처럼 말이죠.
어쩔때는 이 지구에 가장 쓸모 없는 존재가 인간이라 생각합니다.
인류가 생기고 부터 지구는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신앙초보의 질문인데 하나님은 정말 왜 인간을 창조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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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4.12 21:26:59

ㅎㅎ 인간 창조의 이유, 글쎄 말입니다. 

인간이 지구 생명체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일 수도 있으나

정신만 차리면 그들을 섬기는 역할을 감당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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