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2월13일

조회 수 364 추천 수 0 2020.12.14 16:06:56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1213, 대림절 3

 

1) 죄 용서- 이번 주일 설교 너는 누구냐?”라는 제목은 도발적으로 들립니다. 세례요한이 유대 당국자에게서 받은 질문입니다. 예수도 이런 질문을 종종 받았습니다.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로 생각하는지, 그리고 제자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은 적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런 질문 앞에 서야 합니다. 이 질문은 정체성에 대한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어디서 정체성을 확보합니까. 예수와의 관계에서 확보합니다. 예수와의 관계는 예수의 가르침 안으로 얼마나 깊이 들어갔느냐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그 가르침의 하나는 죄 용서입니다. 설교 시간에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 죄를 용서받았다는 말은 세상이 세워놓은 삶의 규칙에 지배받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 규칙은 주로 행복한 삶의 조건에 해당합니다. 건강하고 부자이고 학력이 높고 자식이 잘되고 등등, 종류도 많습니다. 다 좋은 것들입니다. 거기에 들어가지 못하면 이 세상에서는 주눅이 듭니다. 그게 바로 죄의 힘입니다. 불행한 삶의 조건이 무조건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불행한 삶의 조건에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의인이나 죄인에게 똑같이 빛이 비치고 비가 내린다는 예수님의 말씀도 이런 관점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실제의 삶에서 죄 용서를 경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경험이 실제로 깊어질 때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해지겠지요.

 

2) 대림절- 1213일 주일은 대림절 셋째 주일이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 외에는 대림절을 기억하거나 아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기독교인이라고 하더라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겠지요. 안다고 하더라도 그런 신앙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더 드물겠지요. 자칫하면 대림절은 공허한 절기가 됩니다. 예수를 기다린다는 말이 막연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일상의 일로 바꾸면 우리는 죽음을 기다린다.”라는 말이 됩니다. 이런 표현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부정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반응은 가능합니다. 죽음이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그냥 일상에 파묻혀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인생을 더 의미 있게 살아갈까요? 대림절 신앙이 우리의 죽음과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유적으로 설명한 것뿐입니다. 양쪽 모두 궁극적인 어떤 사태와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우리의 인생이 완전히 끝나는 사태이고, 예수 오심은 생명이 완성하는 사태입니다. 올해도 대림절 셋째 주일이 지났으니 얼마 남지 않았네요. , 대림절 신앙에서 중요한 관점을 하나 더 말씀드려야겠군요. 예수 오심은 미래의 일일 뿐만 아니라 오늘 여기서 이미 발생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임재(파루시아)를 가리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임재하실 때 일어날 충만한 생명을 누리고 있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대림절 강단 장식이 오늘도 박*영 집사의 손길로 새로워졌습니다. 코로나19로 어둡게(블루) 지내는 요즘 교회 강단만이라도 환하게 드러나니, 좋아 보이고, 위로되기도 하합니다. 제단상에 놓은 대림절 촛불이 오늘도 은은하게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한번 보실까요? 예배실 출입문 바깥 천정에 달아놓은 성탄 장식이 눈에 들어옵니다. *선 집사가 직접 만들어 달아놓았다고 합니다. 오늘 달 때 보니 이*수 집사가 수고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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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회자, 성경 봉독자- 2021년도 사회자와 성경 봉독자로 봉사하실 분들이 결정되었습니다. 사회자는 서*규 집사(1,2), *연 집사(3,4,5)이고, 성경 봉독자는 이*배 집사(1), *남 집사(2), *혁 집사(3), *혜 집사(4)입니다. 성경 봉독의 5주는 돌아가면서 맡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두 힘든 가운데서도 대구 샘터교회 예배 진행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회자와 성경 봉독자 교육 모임을 줌(zoom)으로 성탄절 안에 진행해보겠습니다. 줌 앱을 깔아놓지 않은 분들은 미리 준비해두세요. 예배 위원으로 2020년에 봉사하신 분들도 우리가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앞으로 두 주일이 남았군요. 아니 성탄절까지 세 번 모임이 남았습니다. 성탄절 성경 봉독은 예정되었던 방 집사가 특별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기에 둘째 주일 담당자인 권*숙 집사가 맡겠습니다. 대구 샘터교회 예배가 비대면 시대에 잘 어울리는 예배가 되도록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사회자와 봉독자만이 아니라 모든 회중이 다 소중한 역할을 맡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예배하는 자라는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4) 코로나19- 이렇게 2020년이 시나브로 끝나갑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모든 사람이라기보다는 주로 도시에서 밀집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바이러스 방역에서 모범적이었습니다. 세계가 다 인정했습니다. 이제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우리도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의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12130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만 1천 명이 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합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된다고 해도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가장 나쁜 경우를 예상한다면, 이번 사태가 지난날 지구를 찾아온 빙하기처럼 수많은 생명체를 멸종시키고 끝날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많이 생산하고, 너무 많이 소비하고, 너무 많이 돌아다니고, 너무 많이 한쪽으로 밀집해서 살았습니다. 공기도 나빠졌고, 주거 문제도 어려워졌고, 기후도 변화되었습니다. 덜 생산하고, 덜 소비하고, 덜 돌아다니는 방식으로 삶이 전환되어야 하는 게 아닐는지요. 모르겠습니다.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부분 정리한 뒤에는 언제 이런 일이 있었느냐, 하는 식으로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지 말입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는 교회가 이런 인류의 위기 상황 앞에서 바른 메시지를 제시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능력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은 당신의 창조를 보존하신다는 믿음만은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5) 교인총회 준비- 요즘 저는 2021년도 교인총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0년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예배 외에 특별한 활동이 없기에 준비라고 해도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예배 사회자와 성경 봉독자가 결정되었으니 가장 중요한 일이 끝난 셈입니다. 장로와 권사 호칭을 새롭게 받게 될 분들을 살펴보는 일도 끝났습니다. 내년에는 대상이 없습니다. 나이가 65(1956년생부터)이고 교회 세례 신자로 등록한 지 3년 된 분들이 대상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교우는 2명인데, 본인들에게 확인해보니 노 땡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분은 제외됩니다. 이런저런 일로 교인 명단을 몇 번이나 확인했습니다. 보통 때도 자주 봅니다. 몇몇 분들은 교회를 떠났습니다. 각각 사정이 있습니다. 이사가 원인이기도 하고, 가정 문제가 원인이기도 합니다. 사는 게 팍팍해서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청소년 주일학교가 가장 어렵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형편은 좋아질 거 같지가 않습니다. 저는 앞으로 대구샘터교회 교인총회를 세 번만 진행하면 그 책임에서 벗어납니다. 그 기간에 교회 정체성이 좀더 분명하게 자리를 잡도록 서로 노력했으면 합니다.

 

6) 이모저모- 수능이 끝나고 진로 문제로 씨름하는 가정이 여럿입니다. 하나님이 선한 길로 인도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 *은 부부 집사가 한 달쯤 전에 시지로 이사했습니다. 오늘(1213) 어머님을 모시고 교회에 나왔습니다. 아들과 딸은 독립했고, 어머니를 모시고 세 식구가 삽니다. 서 집사 부부가 현재 출석하는 교인 중에 역사가 가장 오래된 교인이군요. *나 집사가 대구에서 대구로 이사했고, *선 집사는 경기도로 이사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에 이사하느라 모두 고생이 많습니다. *남 집사는 요즘 집에서 멀지 않은 마스크 공장에 일하러 다닌다고 하네요. 한창 크는 딸과 아들 키우고 살림하랴, 남편 사업 내조하랴, 아주 바쁘게 삽니다. *녀 권사는 알러지로 몇 주간 고생했습니다. 좋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생활 터전을 호주로 옮기려고 계획하고 추진 중인 청년들도 있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음악학원 운명에 최선을 다하는 청년 부부도 있고, 올해 안으로 정년을 맞는 몇몇 가정이 있고, 연구년을 받아서 캐나다로 가기 위해서 비자를 기다리는 가정도 있습니다. 모두 대림절 셋째 주간을 잘 지내십시오.

 

7) 헌금- 122주차(1213) 1,570,000(현장예배 570,000/ 온라인 1,000,000/ 등록 교인 외: *, *)/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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