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0
1: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인자 같은 이’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개의 별을 일곱 교회의 사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자(앙겔로스)는 천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일곱 교회를 지켜주는 천사로 봐도 됩니다. 요한은 교회를 지켜주는 특별한 존재가 있다고 본 겁니다. 천사가 무조건 지켜줄 수는 없습니다. 교회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할 때만 천사가 지켜줄 수 있겠지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입니다. 13절에서 요한은 이미 일곱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아주 신비하고 이상한 모습으로 머물렀다고 짚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함께하신다는 뜻입니다. 당시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이 훗날 회의를 통해서 교리로 결정됩니다. 바울의 편지에 그런 관점이 분명하게 나옵니다. 교회는 몸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머리입니다. 모든 지체는 머리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습니다. 손과 발이 서로 배척하면 몸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한 지체가 아프면 모든 지체가 아픕니다. 잘난 지체도 없고, 못난 지체도 없습니다. 약한 지체가 더 소중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요한은 2장과 3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하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향해서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책망할 일은 따끔하게 책망합니다. 우리를 향한 죽비로 생각하고 그 말씀을 천천히 따라가 봅시다.
사자(천사)
천사는 있습니다.
오래전 추운 어느날 기도하던 중에 어린 소녀 천사를 만났습니다.
너무 생생하게 그 모습을 기억했기에...
인터넷에서 최대한 그 소녀 천사와 비슷한 이미지를 찾아내
제 책의 표지로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