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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월11일 요한의 시체

  • 2007-07-11
  • 조회 수 1573

2007년 7월11일 요한의 시체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 (막 6:29) 요한은 끔찍하고 허망하게 죽었습니다.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공식적으로 재판이라도 받았지만 요한은 그런 절차도 없이 헤롯의 생일잔치 자리에서 벌어진 그들의 객쩍은 농담 몇 마디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무리 헤롯이 왕이라고 하지만 로마의 식민 치하에서 총독의 재가 없이 이렇게 참수형을 집행할 수 있는지는 제가 문헌을 조사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 당시야 공식과 비공식이 그렇게 엄격하게 구별되지도 않았을 때니...

7월10일 헤로디아의 분풀이

  • 2007-07-10
  • 조회 수 1243

2007년 7월10일 헤로디아의 분풀이 그 머리에 소반을 얹어다가 소녀에게 주니 소녀가 이것을 그 어머니에게 주니라. (막 6:28) 헤롯의 명령에 따라 베어져 소반에 담긴 요한의 머리는 춤꾼 소녀의 손을 거쳐서 결국 헤로디아에게 갔습니다. 참으로 끔찍한 장면입니다. 제가 그림에는 아는 게 없어서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본문의 바로 이 장면을 주제로 한 명화 한 점은 어딘가에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장면을 상상해보십시오. 여전히 헤롯의 생일 연회가 계속되고 있었겠지요. 아니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 상황 앞에서 사람들...

7월9일 헤롯의 명령 [1]

  • 2007-07-09
  • 조회 수 1516

2007년 7월9일 헤롯의 명령 왕이 곧 시위병 하나를 보내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 명하니 그 사람이 나가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 (막 6:27) 급기야 헤롯은 당대의 영적 거인이라 할 요한을 참수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그는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꾼 소녀에게 한 약속이긴 하지만 요한의 머리를 달라는 그 청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큰 문제가 벌어지는 건 아닙니다. 생일잔치에 참가한 사람들도 이런 일들이 바로 헤로디아의 농간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고 있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헤롯은 넘...

7월8일 헤롯의 근심 [2]

  • 2007-07-08
  • 조회 수 1344

2007년 7월8일 헤롯의 근심 왕이 심히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앉은 자들로 인하여 그를 거절할 수 없는지라. (막 6:26) 헤롯은 헤로디아의 딸이 세례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요. 아마 거기에 모였던 그 어떤 사람도 그걸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헤롯은 지금 어디로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외통수에 걸린 셈입니다. 요한을 죽인다는 건 양심을 땅에 묻는 일이며, 뭐든지 주겠다는 자신의 말을 거두어들인다는 왕의 체통이 구겨지는 일입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일구이언의 모습을 보일 수는 ...

7월7일 헤로디아의 앙심

  • 2007-07-07
  • 조회 수 1292

2007년 7월6일 헤로디아의 야심 그가 곧 와에게 급히 들어가 구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곧 내게 주기를 원하옵나이다 하니 (막 6:25) 어머니의 조언에 따라서 이 춤꾼 소녀는 헤롯에서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헤로디아는 단순히 세례 요한의 머리라고 했는데, 딸은 ‘소반에 얹어’ 달라고 약간 틀어서 말했습니다. 그 어머니에 그 딸이라고 해도 좋겠군요. 앞에서도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듯이 이게 과연 정확한 역사적 사실인지 아닌지 단정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상황을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잘 잡...

7월6일 헤로디아의 야심

  • 2007-07-06
  • 조회 수 1381

2007년 7월6일 헤로디아의 야심 그가 나가서 그 어머니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머니가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 (막 6:24) 춤꾼 소녀는 어머니에게 달려가서 원래는 큰 아버지였다가 이제는 새 아버지가 된 헤롯 안티파스의 말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는데, 무얼 구할까요? 헤로디아의 대답입니다.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헤로디아는 일이 이렇게 될 줄 알고 이미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이 일은 헤로디아의 연출인가요? 그 내막이야 누가 알겠습니까만 딸에게 대뜸 세례 요한...

7월5일 헤롯의 허풍

  • 2007-07-05
  • 조회 수 1168

2007년 7월5일 헤롯의 허풍 또 맹세하기를 무엇이든지 네가 내게 구하면 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리라 하거늘 (막 6:23) 헤롯은 22절에 이어서 23절에서도 춤추는 헤로디아의 딸에게 뭐든지 구하라고 맹세합니다. 헤로디아의 딸은 마가복음의 설명에 따르면 헤롯의 조카인데, 헤롯이 헤로디아와 결혼했으니 이제는 헤롯의 딸이 되었습니다. 그 소녀의 춤이 거기 모인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 휩싸인 헤롯은 이 소녀에게 거듭해서 청을 들어주겠다고 큰 소리쳤습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헤롯의 성품이 경솔하다는 것...

7월4일 춤꾼 소녀

  • 2007-07-04
  • 조회 수 1241

2007년 7월4일 헤롯의 생일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와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소녀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막 6:22) 마가복음 기자가 끌어가는 이 이야기는 이 대목부터 속도가 붙습니다. 헤로디가의 딸이 직접 춤을 추었다고 하네요. 이 장면에서 독자들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낌새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공주는 이렇게 대중 앞에서 춤을 출 수 없었다고 하네요. 어떤 성서학자는 헤로디아의 딸이 ...

7월3일 헤롯의 생일

  • 2007-07-03
  • 조회 수 1693

2007년 7월3일 헤롯의 생일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 새(막 6:21) 헤롯 안티파스는 생일잔치를 열었다고 합니다. 즐거운 날입니다. 더구나 헤롯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 한 지역에서 만인지상의 자리에 오른 사람이었으니 생일잔치가 얼마나 거나하게 준비되었을지는 불을 보듯 훤합니다. 먹을거리는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이겠고, 요염한 무희들의 춤과 노래가 흥을 돋웠겠지요. 연극배우들도 데려왔을지 모릅니다. 사실 생일잔치를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이...

7월2일 헤롯의 번민

  • 2007-07-02
  • 조회 수 1788

2007년 7월2일 헤롯의 번민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러라.(막 6:20) 마가복음 기자는 19절에서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 싶어 한 헤로디아가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이유를 20절에서 헤롯이 요한의 말을 옳게 여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헤롯이 요한의 생명을 보호했다는 말이 됩니다. 이런 해석이 과연 역사적 진실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당시에 요한으로 인해 헤롯과 헤로디아의 입장이나 관계가 아...

7월1일 헤로디아의 원한 [1]

  • 2007-07-01
  • 조회 수 1351

2007년 7월1일 헤로디아의 원한 헤로디아가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자 하였으되 못한 것은(막 6:19) 요한을 원수로 여긴 사람은 헤롯 안티파스가 아니라 헤로디아라는 게 마가복음 기자의 입장입니다. 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는 마태복음 기자와는 미묘한 입장의 차이를 보입니다. 사건의 전개과정을 따라가면 마태복음에서도 헤로디아가 요한의 죽음에 깊이 연루되지만 마가복음처럼 초장부터 원수 운운은 없습니다. 어쨌든지 강도의 차이는 보이지만 두 복음서 모두 요한이 죽게 되는 원인을 헤로디아에게서 찾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

6월30일 요한의 비판 [4]

  • 2007-06-30
  • 조회 수 1269

2007년 6월30일 요한의 비판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막 6:18) 헤롯 안티파스가 세례 요한을 감옥에 가둔 이유는 요한이 헤롯의 재혼을 비판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에 왕왕 이루어지던 황실의 비정상적인 혼인에 대해서 당시 최고의 영적 권위를 확보하고 있던 요한이 비판했으니, 헤롯의 기분이 놓을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헤롯의 행위가 어느 정도로 부도덕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2천 년 전 그 당시의 황실에서 일어나던 관행들을 오늘의 잣대로 판단하기는 힘...

6월29일 헤롯, 헤로디아, 요한

  • 2007-06-29
  • 조회 수 1637

2007년 6월29일 헤롯, 헤로디아, 요한 전에 헤롯이 자기가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에게 장가 든 고로 이 여자를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으니(막 6:17) 헤롯 안티파스이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았다는 사실은 유대인 로마 역사학자인 요세푸스의 역사기록에도 나오는 사실입니다. 동생의 아내를 강제로 빼앗은 것은 아니고 동생이 죽은 다음에 정식으로 아내로 맞은 겁니다. 그런 것이 정력적인 결혼에 익숙했던 왕궁의 관습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민중들의 정서에는 맞지 ...

6월28일 헤롯의 양심

  • 2007-06-27
  • 조회 수 1324

2007년 6월28일 헤롯의 양심 헤롯은 듣고 이르되 내가 목을 벤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막 6:16)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은 헤롯은 예수님을 세례요한의 환생으로 생각했습니다. 요한을 죽인 사건이 그의 양심을 찌르고 있습니다. 도둑이 제 발 저려한다거나 뺨 맞은 사람은 발 뻗고 자고 때린 사람은 오므리고 잔다는 옛말이 헤롯에게 그대로 적중되는 것 같군요. 물론 양심이 늘 이렇게 바르게 작동되는 건 아닙니다. 양심에 화인 맞은 사람은 어떤 일을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드뭅니다. 정...

6월27일 엘리야 [1]

  • 2007-06-27
  • 조회 수 1285

2007년 6월27일 엘리야 어떤 이는 그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는 그가 선지자니 옛 선지자 중의 하나와 같다 하되(막 6:15) 예수에 대한 소문이 여러 모양으로 났습니다. 그 소문에 따르면 예수님이 요한, 엘리야, 선지자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소문은 막 8:28절에서 다시 나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직접 묻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 질문에 대해서 제자들이 오늘 본문과 똑같은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6장과 8장의 배경이 다른데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된 이유는 마가복음 기자가 이 전승을 필요에 따라서 배치...

6월26일 예수, 헤롯, 요한 [2]

  • 2007-06-26
  • 조회 수 1484

2007년 6월26일 예수, 헤롯, 요한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왕이 듣고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일어나느니라 하고(막 6:14) 헤롯 대왕의 아들 헤롯 안티파스는 BC 4년에 아버지 헤롯 대왕이 죽자 16세에 갈릴리와 베뢰아 지역을 다스리는 군주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는 결국 예수님의 전(全)생애 동안 군주였다는 말이 된다.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으리라는 건 자연스럽다. 그런데 예수님과 헤롯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고 그 사이에 다른 한 사람...

6월25일 치유 [2]

  • 2007-06-25
  • 조회 수 1326

2007년 6월25일 치유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 (막 6:13) 예수님이 열두 제자들을 파송할 때 귀신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기 때문에 오늘 본문의 현상들은 제자들의 능력이라기보다는 예수님의 능력입니다. 그래도 제자들을 통해서 일어난 현상이라는 사실도 분명합니다. 복음서에서 이런 일들은 드뭅니다. 대개는 예수님이 직접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치십니다. 예수님이 앞으로 제자들만 남았을 때를 위해서 미리 준비시키신 걸까요? 아니면 초기 기독교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시간을 거슬러 ...

6월24일 메타노이아 [2]

  • 2007-06-24
  • 조회 수 1833

2007년 6월24일 메타노이아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막 6:12) 세상으로 파송받은 제자들은 메타노이아(회개)를 외쳤다고 합니다. 메타노이아는 기독교 신앙의 변하지 않는 상수입니다.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도 역시 회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우리는 회개한다고 할 때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하나는 원죄이며, 다른 하나는 자범죄입니다. 원죄는 한 번의 회개로 끝나지만 자범죄는 반복적인 회개가 필요합니다. 소위 구원파에 속한 사...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 2007-06-23
  • 조회 수 2573

2007년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막 6:11) 제자들이 지켜야 할 또 하나의 규칙은 사람들에게 거부당했을 때 발먼지를 털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발먼지를 어떻게 털어내라는 것일까요? 발을 땅바닥에 대고 쾅쾅 울리라는 것인지, 아니면 발을 들고 신발에 묻는 먼지를 손으로라도 털어내라는 것인지, 무엇일까요? 이것은 그 당시의 일반적인 습관, 또는 격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

6월22일 손님방 [4]

  • 2007-06-22
  • 조회 수 1402

2007년 6월22일 손님방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막 6:10) 예수님의 파송을 받은 제자들은 이제 방랑의 길을 떠나야 합니다. 방랑의 길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 시행세칙이 제시되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어떤 집에 들어가든지 떠날 때까지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그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정확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전도의 효율성을 위해서 거처를 옮기지 말라는 것인지, 자주 옮기다보면 위험에 노출된다는 경...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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