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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월28일 은폐와 노출(1) [1]

  • 2008-01-27
  • 조회 수 1856

2008년 1월28일 은폐와 노출(1)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막 7:23) 손 씻는 정결의식에 관한 뜨거운 논쟁이 지나간 후에 예수님은 두로 지방으로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두로는 갈릴리 호수에서 북서 방향으로 지중해에 면해 있는 마을로, 거리상으로도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입니다. 특히 그곳은 이방인들이 사는 지역입니다. 주로 갈릴리와 유대 지역에서 활동하시던 예수님이 두로 지방까지 올라오시는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외형적인 정결의식...

1월27일 내면의 변화 [2]

  • 2008-01-26
  • 조회 수 1833

2008년 1월27일 내면의 변화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막 7:23) 우리가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모든 악한 것들은 우리 안에서 나옵니다. 우리의 인격이 고상해지거나 교양이 풍부해도 악한 생각을 극복하지 못합니다. 종교적인 경건도 역시 그런 능력이 없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어떤 교계 지도자는 한국교회 신자들이 변하지 않는다고 통탄해 하셨습니다. 제자훈련을 그렇게 열정적으로 시켰는데도 아무런 변화가 없으니 얼마나 안타까웠겠습니까? 신앙훈련으로 사람의 마음이 변하리라는 건 순진한 생...

1월26일 악한 생각의 목록 [4] [1]

  • 2008-01-25
  • 조회 수 3325

2008년 1월26일 악한 생각의 목록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막 7:21,22) 악한 생각의 목록이 어디서 온 것일까요? 예수님이 이런 목록을 일일이 거론하신 것인지, 아니면 마가의 전승에 속한 것인지 제가 지금 단정적으로 말할 입장이 못 됩니다.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봐야겠지요. 전체가 열 두 항목입니다. 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독, 속임, 음탕, 질투, 비방, 교만, 우매함. 모든 항목이 부끄러운...

1월25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1]

  • 2008-01-24
  • 조회 수 1821

2008년 1월25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막 7:19) 예수님은 제자들의 질문에 따라서 이미 앞에서 말씀하신 내용을 다시 풀어서 설명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반복하는 것은 말에서나 글쓰기에서나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반복을 지겨워하니까요. 예수님이나 이를 보도하고 있는 마가가 이를 모를 리가 없습니다. 오늘 이 텍스트를 읽는 우리와 달리 그 당시 사람들에게 이 문제가 아주 중요하거나, 또는 그들이 이 문제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기에 이렇게 반...

1월22일 깨끗한 음식 [4]

  • 2008-01-21
  • 조회 수 1889

2008년 1월22일 깨끗한 음식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막 7:19) 사람들은 정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을 구분하는 데 온 신경을 썼지만, 예수님은 그런 생각 자체를 해체하십니다. 모든 음식은 깨끗하다고 말입니다. 이것은 이미 15절에서 주신 말씀인데, 19절에서 다시 반복됩니다. 제자들의 질문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면 글의 긴장감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글쓰기의 문제를 모를 까닭이 없는 마가복음 기자가 이렇게 반...

1월21일 무리와 제자(3) [1]

  • 2008-01-20
  • 조회 수 1384

2008년 1월21일 무리와 제자(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막 7:18)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하고 되물으십니다. 이건 책망이 아니라 오히려 친근함의 표시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렇지만 친근함의 표시라고 하더라도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진지하게 반성해야 할 말씀입니다. 그것은 곧 제자들에게 깨달음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제자들이라고 한다면 무리들과는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하는데, 단지 솔...

1월20일 무리와 제자(2) [5]

  • 2008-01-19
  • 조회 수 1708

2008년 1월20일 무리와 제자(2)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막 7:17) 예수님이 무리와 헤어져 집으로 들어가시자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바로 앞에서 받은 가르침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밖과 안이라는 비유가 가리키는 게 무엇이냐고 말입니다. 이들이 실제로 몰라서 이렇게 물었을까요, 아니면 자신들이 알고 있는 걸 확인해보기 위해서 이렇게 물었을까요? 그런데 이 대목에서 더 근본적인 문제는 밖과 안이라는 비유가 그렇게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앞에서 정결의식 문제...

1월19일 무리와 제자(1) [3]

  • 2008-01-18
  • 조회 수 2040

2008년 1월19일 무리와 제자(1)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막 7:17) 예수님은 정결의식 문제로 바리새인들과 한바탕 논쟁을 벌인 후에 무리를 떠나서 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 집이 누구의 집인지는 모릅니다. 제자의 집에 들어가셨을 수도 있고, 민박집에 들어가셨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글의 흐름으로 볼 때 이런 대목은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밥을 먹는 바람에 시작된 바리새인들과 논쟁이 일어난 곳이 집이었을 텐데요. 중간에(14절) 무리를 다시 불러서 말씀을 이어...

1월18일 패러독스(4) [1]

  • 2008-01-17
  • 조회 수 1525

2008년 1월18일 패러독스(4)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막 7:16) 한국교회는 밖의 문제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문제들이 모두 신앙의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해외 선교만 해도 그렇습니다. 한국교회에서 파송하는 해외 선교사의 숫자가 미국 다음으로 많다고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일만 오륙천 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숫자에는 아마 명분만 선교사이지 실제로는 현지에서 그냥 생활하는 이들도 포함되었겠지만, 엄청난 숫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런 선교 열풍은 ...

1월17일 패러독스(3) [5]

  • 2008-01-16
  • 조회 수 1471

2008년 1월17일 패러독스(3)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막 7:165)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람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뒤집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외부의 환경조건이 자신의 운명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가문과 우수한 두뇌와 수려한 외모를 갖고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이런 조건이 없는 사람은 그것을 얻으려고 하고, 주어진 사람은 그것을 유지하거나 확대 재생...

1월16일 패러독스(2) [4]

  • 2008-01-15
  • 조회 수 2359

2008년 1월16일 패러독스(2)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막 7:165)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들은 바리새인들은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을지 모르겠군요. 그들이 영적인 촉수를 겨누고 있던 목표가, 즉 어떻게 깨끗한 음식을 깨끗한 손으로 먹느냐 하는 정결의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말을 들었으니 그들의 기분이 어땠을는지는 뻔합니다. 이게 바로 패러독스의 힘이 아닐는지요. 오늘 우리 한국교회에 주님이 오신다면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 같...

1월15일 패러독스(1)

  • 2008-01-15
  • 조회 수 1384

2008년 1월15일 패러독스(1)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막 7:165)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또 하나의 다른 명제를 말씀하십니다.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입니다. 이런 논법을 역설적 방식으로 진리를 드러내는 ‘패러독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바리새인들의 관심은 자신들의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지켜온 정결의식을 충실하게 지키는 것에 놓여 있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한대로 그것은 일단 원칙적으로 개인과 사회...

1월14일 먹을거리(3) [2]

  • 2008-01-13
  • 조회 수 1404

2008년 1월14일 먹을거리(3)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막 7:15) 저는 어제 기독교인들이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술과 담배가 단순히 개인의 기호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은 아무 것이나 먹어도 좋다는 말인가, 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분들이 있겠군요. 이 말은 인간의 욕망을 무한정 발산해도 좋으냐 하는 질문을 담고 있는 것 같군요.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種) 중에서 인간만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온갖 먹을거리를 찾아다닙니다. 정력 보강을 위해...

1월13일 먹을거리(2) [3]

  • 2008-01-12
  • 조회 수 1487

2008년 1월13일 먹을거리(2)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막 7:15) 우리는 지금 바리새인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을 꽤나 까다롭게 구별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실정에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제사 음식이고, 다른 하나는 술과 담배입니다. 아직도 제사 음식을 부정하다고 먹지 않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럴 필요는 하나도 없습니다. 제사를 신앙적인 이유로 드리지 않는 분들도 있더군요. 특히 명절 때마다 시집 식구들과의 마찰을 불사하면...

1월12일 먹을거리(1) [3]

  • 2008-01-11
  • 조회 수 1545

2008년 1월12일 먹을거리(1)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막 7:15)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은 채 밥을 먹는 사건에서 시작된 전통에 관한 논쟁이 이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문제 제기는 터무니없는 게 아니었습니다. 요즘처럼 위생이 철저한 시대에도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거나 밥을 먹기 전에 손을 씻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고대 시대는 위생관념이 얼마나 나빴겠습니까? 이런 건 아예 법으로 묶어 놓아야만 사람들이 지키게 마련입니다. 원칙...

1월11일 깨달음(4) [3]

  • 2008-01-10
  • 조회 수 1698

2008년 1월11일 깨달음(4)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막 7:14) 깨달음과 관련해서 저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겁니다. 깨달음이 해석이라고 한다면 도대체 성령의 역할은 무엇인가? 칼빈 방식으로 바꿔 말해서 성령의 조명이 영적 깨달음의 관건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칼빈이 말하는 성령이 조명이 무슨 뜻인지 우선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그는 아무런 해석학적 준비가 없다 하더라도 성령이 주술적으로 이끌어 주기만 하면 성서 텍스트의 가르침을 깨달을 수 ...

1월10일 깨달음(3) [4]

  • 2008-01-09
  • 조회 수 1628

2008년 1월10일 깨달음(3)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막 7:14) 지난 이틀 동안의 묵상 내용을 읽고 다음과 같이 따지고 싶은 분이 있겠지요. 당신의 주장에 따르면 결국 신학 공부를 많이 해야만 성서를 깨우칠 수 있단 말이냐? 신학공부가 깨우침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아니지만 아주 중요한 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서 바둑의 깊은 수읽기에 들어가려면 정석을 정확하게 배워야 합니다. 정석을 배우지 않거나 설렁설렁 대충 배워도 바둑을 둘 수는 있지만, 그런 이들은 모두 아마추어를 벗...

1월9일 깨달음(2) [3]

  • 2008-01-08
  • 조회 수 1565

2008년 1월9일 깨달음(2)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막 7:14) 어제 깨달음의 문제를 한번 짚었는데, 충분하게 전달되지 않은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오늘 부연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성경의 진리를 단지 듣는 데 머물지 말고 깨우침의 단계로 나가야 한다는 말은 어떤 신비한 비술(秘術)을 배워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깨우침은 오히려 보편적인 해석학에 속합니다. 해석을 할 줄 안다는 것이 곧 깨닫는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해석할 줄 안다는 것은 말의 세계 안으로 들어간다는 의미이구요. 그렇습...

1월8일 깨달음(1) [7]

  • 2008-01-08
  • 조회 수 1614

2008년 1월8일 깨달음(1)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막 7:14) 예수님은 회중들에게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들으라고만 하지 않고 깨달으라고 하신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마틴 루터는 “fassen”(붙잡으라.)고 했고, 공동번역은 두 명령어를 하나로 묶어서 “새겨들어라.”고 번역했습니다. 전체 문맥에서 이 명령문만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언어의 뉘앙스에서 어떤 영적 의미를 포착해낼 수는 있습니다. 우리가 무슨 말을 단순히 듣는 것과 그것을 새겨듣...

1월7일 말씀에 집중하는 훈련 [3]

  • 2008-01-06
  • 조회 수 2035

2008년 1월7일 말씀에 집중하는 훈련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막 7:14) 고르반을 예로 들어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따끔하게 지적하신 예수님은 이제 결론을 내리십니다. 그 내용은 15, 16절인데, 결론에 앞서 이렇게 충고하셨습니다.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예수님의 이 충고에서도 우리는 바른 신앙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 우리의 영적인 태도가 어떠해야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깨닫는다는 말은 새겨듣는다, 또는 집중한다는 뜻도 포함합니다. 새겨듣고, 집중할 때만 깨달음이 ...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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