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6:1

조회 수 468 추천 수 0 2023.03.30 07:22:5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7

6:1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6장은 일곱 개의 봉인이 열리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여섯째 인까지만 6장에 나오고 일곱째 인은 8장에 나옵니다. 7장은 여섯째 인과 일곱째 봉인 사이에 하나님에게서 인치심을 받는 열두 지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7장 내용이 왜 거기서 나와야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 문제는 7장을 묵상할 때 살펴보기로 하고 지금은 6장 이야기만 따라가겠습니다.

어린 양이 일곱 인의 하나를 뗀다는 표현이 사실이 아니라 상징이라는 것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푸는 열쇠라는 뜻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아주 철저하게 그리스도 중심적인 세계관을 피력합니다. 신약의 다른 성경도 그렇긴 하나 묵시문학의 우주론적인 지평을 배경으로 하는 요한계시록은 그 성격이 유달리 강합니다. 칼 바르트 신학의 특징이 바로 그리스도 중심주의(Christocentricism), 다른 말로 그리스도 일원론입니다. 이런 신학이 자칫 그리스도 환원론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교회와 세상의 모든 문제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건강성을 잃지 않으려면 삼위일체의 시각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사자로 추정되는 생물이 우렛소리를 낸다고 요한이 말합니다. 우렛소리는 하늘과 땅을 요동치게 합니다. 당시 사람들이 그 소리를 얼마나 두려워했을지 상상이 갑니다. 요한이 우렛소리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 두루마리의 내용이 모든 이들에게 알려진다는 데에 있습니다. 아무도 그 소리를 막을 수 없고, 듣기 싫다고 해서 듣지 않을 수도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종말론적인 심판이 사적으로, 또는 비밀스럽게, 그리고 일부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보편적으로, 공적으로, 우주론적으로 일어난다고 믿습니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기후위기가 어느 한두 사람이나 나라가 아니라 지구의 모든 사람과 모든 생명체에게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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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3.30 09:36:58

공동번역 [6:1 나는 어린 양이 그 일곱 봉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뢰 같은 소리로  "나오너라."하고 외치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새번역 [6:1 나는 그 어린 양이 그 일곱 봉인 가운데 하나를 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네 생물 가운데 하나가 우레 같은 소리로 "오너라"하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일곱의 첫 봉인을 떼는 순간 봉인을 향해 우뢰같은 사자후로 '나오너라' 것은 거부 할 수없는 명령이겠지요.

듣는 이는 절로 무릎이 끊게 만듭니다.

그동안 삶속에서 거부 할 수없는, 순간 고개를 숙일 수 밖에는 경우가 있었나 돌아 봅니다.

군대에서의 명령은 강제적인 명령이라 이야기 밖이고요,

강제적인 것만 빼고는 없네요.

신앙의 정점이 있는 분들은 그럴수 있겠지만 아직은 저에게는 무리입니다.

언제가는 거부 할 수없는 말씀에 무릎에 끊리는 경험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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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3.30 21:30:45

ㅎㅎ 솔직하시네요.

'무릎 꿇는 경험'이 살아있는 동안에 풍성하면 좋으나 안 되면

마지막 순간에는 어쩔 수 없어서라도 그렇게 될 겁니다.

미리미리 준비하고 살아야지요.

저도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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