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6:5

조회 수 305 추천 수 0 2023.04.04 07:19:0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1

6:5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얼굴이 사람’(4:7) 같은 셋째 생물이 다시 요한을 부릅니다. 얼굴은 사람 같으나 나머지 부분은 동물 같겠지요. 요한이 더는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는, 묘사할 수도 없는 저 생물은 우리의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보통 이 세상에서 감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만을, 그러니까 밖으로 드러나는 것만을 실제로 있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 , 나무, 고양이, 민들레 등등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궁극적인 것은 오히려 구체화할 수 없습니다. 손에 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을 감각적인 대상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거부합니다. 21:1절 이하에 십계명이 나옵니다. 4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유대교의 회당이나 이슬람교의 모스크에는 신을 가리키는 상징물이 없습니다. 반면에 로마가톨릭교회의 성당에는 예수 십자고상이 있고, 개신교회 교회당에는 십자가상이 있습니다. 십자가상을 보면서 예배를 드리니까 개신교회 교인들이 자칫 하나님을 그 십자가에 한정해서 표상할까 염려되기는 합니다. 유대교와 이슬람교회가 위에서 인용한 출 21:4절 말씀을 철저하게 지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개신교 교단에서는 십자가상을 강단 벽에서 제거하기도 합니다.

요한은 검은 말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백마, 두 번째는 적토마, 세 번째는 흑마입니다. 당시에 흑마를 키우는 민족이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용맹스러워 보이기는 하나 왠지 불길한 느낌도 듭니다. 흑마를 탄 자의 손에 저울이 들렸습니다. 저울은 곡식의 무게를 잴 때 사용합니다. 저울을 바르게 사용해야만 공정한 상거래가 가능합니다. 이 구절에 나오는 저울은 인류에게 닥칠 끔찍한 재앙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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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0]새하늘

2023.04.04 13:57:05

공동번역 [6:5 어린 양이 셋째 봉인을 떼셨을 때에 나는 셋째 생물이 "나오너라."하고 외치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검은 말 한 필이 있고 그 위에 탄 사람은 손에 저울을 들고 있었습니다.]


새번역 [6:5 그 어린 양이 셋째 봉인을 뗄 때에, 나는 셋째 생물이 "오너라!"하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니, 검은 말 한마리가 있는데, 그 위에 탄 사람은 손에 저울을 들고 있었습니다.]


세상사에 공정한 저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편협과 편견이 없이 중용의 덕을 지키며 살아가는 정의로운 공정한 세상 말입니다.

어제가 4.3제주항쟁 기념일 이었습니다.

근대 한국사에서 아픔이고 슬픈 날이며 반성해야 합니다.

이 날은 정의와 공정, 평화의 잣대로 삼아야 합니다.

저울이 한 곳으로 기울어져, 또다시 제주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 주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공정과 정의 그리고 평화의 저울 앞에 당당할 수는 없지만, 반성과 성찰만은 반드시 해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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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4.04 21:23:14

제주 4.3 항쟁, 한반도 현대사에서 발생한 기가 막힌 일이죠. 

언제쯤 분단체제가 극복될는지 답답하기도 하고 

기도 제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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