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1:5

조회 수 627 추천 수 0 2024.03.22 20:44:1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61

21: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장엄한 문장입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이가 하나님 외에 누가 있겠습니까. 만물은 140억 년 전 빅뱅 이후 지금까지 전개된 우주 전체를 가리킵니다. 철학과 물리학의 대상도 이 만물입니다. 초기 그리스 철학자들은 만물의 본질을 물, , 공기, 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리가 있습니다만 그것으로 만물의 실체가 다 드러나는 게 아닙니다. 현대 물리학은 양자를 만물의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으로도 충분한 대답이 못됩니다. 지금 나타난 만물의 물리적 현상을 정확하게 규명한다고 해도 왜 그래야만 하는지는 풀리지 않습니다. 세상은 왜 존재해야만 할까요? 왜 이런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인간은 왜 이런 방식으로 존재하게 된 것일까요? 물음은 계속됩니다. 성경은 만물이 존재하게 된 이유가 하나님에게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세상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이도 하나님일 뿐입니다.

이런 설명이 그리스도교적인 관점일 뿐이지 자연과학의 관점에서는 크게 부족하다고 여길 분들이 계실 겁니다. 자연과학의 관점이 늘 옳은 것이 아니고 최종적인 답변도 아닙니다. 여러 관점 중의 하나입니다. 자연과학의 관점을 무시해도 좋다는 게 아니라 그것을 절대화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의학을 생각해보십시오. 인간의 몸과 병의 관계에 관한 의학의 관점은 중요하기는 하나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현대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암만해도 그렇습니다. 암이 발병했다고 해서 암 절제 수술을 받는 게 옳은지 아닌지는 확률로만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혈압 수치도 절대적인 건 아니라 평균치입니다.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만물을 창조했다는 성경의 증언을 자연과학이 독점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다만 그리스도교의 창조론이 자연과학의 관점에서도 옳은 것이라는 사실을 신학은 꾸준하게 변증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만물을 새롭게 한다는 게 무슨 뜻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더 근본적으로 새롭다.’라는 게 무슨 뜻일까요? 요한계시록은 묵시적 상상력을 동원해서 하나님께서 재창조하실 미래에 관해서 보도하는 초기 그리스도교 문헌입니다. 모양을 바꾸는 게 아닙니다. 무늬를 새롭게 하는 게 아닙니다. 그 어느 것도 옛것이 그대로 남아있을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지는 변화를 가리킵니다. 로마 제국의 질서는 완전히 무너지는 세상입니다. 불순물이 전혀 끼어들지 않는 생명 충만한 세상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으로는 부활, 또는 영생입니다.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를 자연과학의 수치나 지표로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는 말할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능력 안으로 들어가는 신앙 경험이라고 말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창조 능력과 아들 하나님의 구원 능력과 영 하나님의 생명 능력에 어느 정도로 긴밀하게 접속해 있느냐가 여기서 핵심이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깨어서 기도하는 태도로 일상을 살아내야 합니다. 일상에 쫓겨서 그렇게 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요.


[레벨:9]소유와존재

2024.03.24 13:31:48

막연하게 합리적인 것이 옳은 것이라고 치부하며 살아왔던 지난날을 돌아보게 됩니다.

합리적이기만 하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여 다른 이들을 합리적이라는 이유로 윽박?지르듯 열을 냈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그리스도교의 창조론이 자연과학의 관점에서도 옳은 것이라는 사실을 신학은 꾸준하게 변증해야 합니다."


목사님의 표현을 빌자면 앞으로의 삶은 앞으로의 일상은 깨어서 기도하는 태도로 살아내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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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4.03.25 19:12:38

그렇습니다. 그런 깨어서 기도하는 태도로 사는 것이 '재가수도자'의 삶이에요.

빠른 시일 안에 높은 경지에 오르지는 못하겠지만 중단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영혼이 깊어지고 풍성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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