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5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조회 수 1911 추천 수 17 2008.01.24 23:57:09
2008년 1월25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막 7:19)

예수님은 제자들의 질문에 따라서 이미 앞에서 말씀하신 내용을 다시 풀어서 설명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반복하는 것은 말에서나 글쓰기에서나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반복을 지겨워하니까요. 예수님이나 이를 보도하고 있는 마가가 이를 모를 리가 없습니다. 오늘 이 텍스트를 읽는 우리와 달리 그 당시 사람들에게 이 문제가 아주 중요하거나, 또는 그들이 이 문제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기에 이렇게 반복하는 게 아닐는지요.
그 문제는 이 전체 본문의 중심 주제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자신의 외부적인 환경과 조건으로 자신의 깨끗함을 확인받고 싶어 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들이 바로 바리새인들이었지만 실제로는 그 당시 모든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그들만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도 거의 이런 데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교회생활에서나 사회생활에서나 이런 현상은 똑같습니다.
인간이 이런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선다는 사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데에 놓여 있습니다. 이건 아주 근본적이고 엄정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단독자로 직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만이 인정하는 상태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그걸 감당하지도 못합니다. 주체성이 없는 사람이 늘 주변을 기웃거리듯이 신앙적 주체성이 없는 사람도 늘 주변 조건을 기웃거리다가 하나님과의 관계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인 공간입니다. 그곳이 어떤가에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직면하기도 하고, 회피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다른 것에 유혹을 받아 순전하지 못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직면할 수 없습니다. 우리 마음에서 나오는 불순한 것들은 우리의 마음이, 또는 영혼이 하나님을 직면하기 싫어한다는 증거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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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8]정성훈

2008.01.25 01:16:51

하나님 앞에 순전하지 못한 나의 마음을 생각합니다.
주여~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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