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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1일 은폐와 노출(4)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막 7:23)
어제 묵상의 마지막 단어는 ‘은폐의 생명 사건’이었습니다. 우리가 은폐라는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기독교 신앙의 근본을 놓치게 됩니다. 예컨대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의 핵심도 은폐성에 있습니다. 그 나라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게 확 드러나 있는 게 아니라 숨어 있습니다. 따라서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만 볼 수 있으며, 들을 귀가 있을 때만 들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일부의 사람들만 경험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부활, 계시가 은폐되었다는 말은 곧 역사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역사가 종결되어야만 그런 모든 것의 실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그때를 가리켜 종말이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 그때를 주님의 재림, 또는 심판이라고 합니다. 재림과 심판은 모든 역사의 사건들이 진리의 차원으로 고양된다는 뜻입니다. 그때까지 숨겨졌던 모든 일들이 그 속성을 완전하게 드러낼 것입니다. 거짓과 불의는 심판을 받고 진리와 정의는 구원을 받습니다.
이런 종말론적 시각에서 볼 때 오늘 역사 안에서 진행되는 우리의 삶은 은폐이면서 동시에 잠정적인 것입니다. 아직 성취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막연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늘 현재 여기서 우리가 경험하는 삶이 비록 잠정적이고 무상하지만 이 안에 궁극적인 생명이 은폐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삶은 소중합니다. 이 삶은 우주론적 차원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우리의 현재 삶에 종말론적 부활 생명이 어떻게 은폐되어 있을까요? 그걸 촘촘히 살피고, 그런 생명의 역동성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가리켜 영성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성서에서 그걸 배워야 합니다.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막 7:23)
어제 묵상의 마지막 단어는 ‘은폐의 생명 사건’이었습니다. 우리가 은폐라는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기독교 신앙의 근본을 놓치게 됩니다. 예컨대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의 핵심도 은폐성에 있습니다. 그 나라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게 확 드러나 있는 게 아니라 숨어 있습니다. 따라서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만 볼 수 있으며, 들을 귀가 있을 때만 들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일부의 사람들만 경험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부활, 계시가 은폐되었다는 말은 곧 역사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역사가 종결되어야만 그런 모든 것의 실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그때를 가리켜 종말이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 그때를 주님의 재림, 또는 심판이라고 합니다. 재림과 심판은 모든 역사의 사건들이 진리의 차원으로 고양된다는 뜻입니다. 그때까지 숨겨졌던 모든 일들이 그 속성을 완전하게 드러낼 것입니다. 거짓과 불의는 심판을 받고 진리와 정의는 구원을 받습니다.
이런 종말론적 시각에서 볼 때 오늘 역사 안에서 진행되는 우리의 삶은 은폐이면서 동시에 잠정적인 것입니다. 아직 성취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막연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늘 현재 여기서 우리가 경험하는 삶이 비록 잠정적이고 무상하지만 이 안에 궁극적인 생명이 은폐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삶은 소중합니다. 이 삶은 우주론적 차원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우리의 현재 삶에 종말론적 부활 생명이 어떻게 은폐되어 있을까요? 그걸 촘촘히 살피고, 그런 생명의 역동성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가리켜 영성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성서에서 그걸 배워야 합니다.
흔히 '이미' 그러나 '아직'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하나님 나라의 이중성...
그리고 그 나라의 완성과 확장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식의 결론이 도출되었었는데... 그러한 설명 방식이 개념적으로 선명함은 주었지만 이미 선취된 하나님 나라와 그리고 숨겨진 생명을 보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우리 눈이 다른 데를 향하게 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이전의 큐티 강의에서 제자훈련이 아니라 제자됨(being)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이제야 그 뜻이 분명해지네요...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그러나 숨겨져 있는 부활 생명과 하나님 나라를 맛보는 것을 말씀하시지 않는가 하고 나름대로 생각해봅니다..목사님의 글이 저로 하여금 새롭게 생각하게 하고 계속 생각을 이어가게 하네요...
그리고 그 나라의 완성과 확장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식의 결론이 도출되었었는데... 그러한 설명 방식이 개념적으로 선명함은 주었지만 이미 선취된 하나님 나라와 그리고 숨겨진 생명을 보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우리 눈이 다른 데를 향하게 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이전의 큐티 강의에서 제자훈련이 아니라 제자됨(being)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이제야 그 뜻이 분명해지네요...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그러나 숨겨져 있는 부활 생명과 하나님 나라를 맛보는 것을 말씀하시지 않는가 하고 나름대로 생각해봅니다..목사님의 글이 저로 하여금 새롭게 생각하게 하고 계속 생각을 이어가게 하네요...
이전에는 그 비유를 들을 때 "값을 치름"에 대해서 말씀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진주의 가치를 볼 수 있는 사람만이 그만한 값을 치를 수 있을 것이고 그 점에서 "은폐된 계시"와도 관련있지는 않을까...
글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밤이 되시길요!!!
저는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