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5)

조회 수 2757 추천 수 44 2007.01.03 08:15:13
2007년 1월3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 3:35)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범주를 어디에 놓습니까? 교회에 나오는 사람, 교회에 나와서 신실하게 살아가는 사람, 그것과 상관없이 윤리적으로 사는 사람 등등, 누가 과연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일까요?
하나님의 뜻과 실천을 조금 예민한 문제와 연관해서 생각해볼까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타종교입니다. 불교인들 중에서 매우 성실한 사람, 실제로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인가요, 아닌가요? 이에 대한 의견은 매우 분분할 겁니다. 구원이 교회 안에만 있는가, 밖에도 있는가 하는 문제도 여기에 연관되겠지요. 이런 논의는 이미 많이 제기되었고, 또한 어떤 결말을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길게 끌고 가지는 않겠습니다.
다른 하나는 휴머니즘입니다. 어떤 선입관 없이 예수님의 말씀에 비추어 이 문제를 생각해봅시다.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에서 볼 수 있듯이 강도 만난 사람을 아낌없이 돌봐준 그 사람은 아무런 종교적 동기도 없었고, 더구나 그리스도교적인 신앙도 없었습니다. 그는 단지 휴머니즘에 의해서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런 사람이야말로 예수의 진정한 가족이 아닐까요?
내가 보기에 타종교와 휴머니즘이 하나님의 뜻과 행위에 속하는지 아닌지 논쟁한다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그런 문제는 창조주이신 하나님만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서 우리가 선택한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하나님의 뜻과 그 뜻에 따라서 행동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럴 때 타종교와 휴머니즘의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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