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2월6일

조회 수 5156 추천 수 0 2020.12.07 15:17:11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126, 대림절 2

 

1) “모든 육체는 풀이다.”- 2 이사야(40~55)는 바벨론 포로기(기원전 587~537)에 활동했습니다. 고대 유대인들의 역사에서 가장 비참한 시절이었습니다. 이제 포로 생활이 끝날 것이며, 고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라고 외칩니다. 첫 대목이 바로 오늘 설교 본문인 사 40:1~11절입니다. 그 대목의 중간에 모든 육체는 풀이다.”라는 선포가 나옵니다. 전체 맥락에서 볼 때 뜬금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왜 세상의 권력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자기 연민에 떨어지지 말아야 하는지를 이 선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말씀입니다. 물론 사람이 풀이나 꽃처럼 시든다는 말은 다른 종교나 문학에서도 자주 언급됩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모르는 거와 같습니다. 그 사실이 하나의 정보나 관념으로 머물기 때문입니다. 풀과 꽃은 시시해 보이나 생명이라는 점에서 위대합니다. 화성이나 금성에는 풀이 없습니다. 풀이 없다는 말은 생명이 없다는 뜻입니다. 지구와 생태환경이 비슷하다고 우주 물리학자들이 말하는 우주의 그 어떤 행성에도 풀과 꽃이 자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100% 장담할 수는 없으나 만약 그런 행성이 있다면 기적 중의 기적이죠. 우리가 풀이나 꽃처럼 곧 시든다고 하더라도 부분과 전체의 차원에서 생명을 창조하고 이끌어가는 하나님과 결속되어 있다면 걱정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찬양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만 참된 위로가 가능합니다.

 

2) 운영위원회- 대구샘터교회는 운영위원회 체제로 움직입니다. 일반 교회의 당회 역할을 합니다. 2020년 한해는 코로나19 비상사태로 인해서 운영위원회가 정상으로 가동하지 못했습니다. 예배 외의 모든 교회 활동이 정지되었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202113일에 열릴 교인총회 준비를 위해서 운영위원회의를 두 번 열기로 했고, 그중 첫 회의가 오늘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정된 중요한 안건 몇 가지만 말씀드립니다. 내년도에 새로 운영위원장 될 분의 인선을 마쳤습니다. 신 집사입니다. 교인총회에서 인준받게 됩니다. 세 분의 운영위원이 교체됩니다. 유 집사, 오 집사, 현 집사가 새롭게 들어옵니다. 교인총회에 보고될 겁니다. 구 위원이나 신 위원 모두 주님의 은총이 넘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교회 공동체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짐을 서로 나눠서 지고 가는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12월 중에 일시 나눔선교비3백만 원 지출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분들이 대상입니다. 교인들의 추천을 받아서 성탄절을 기해서 지출될 예정입니다.

 

3) 재정보고- 11월 재정보고가 주보에 실렸고, 교회 홈페이지에도 올라갔습니다. 재정 규모가 작으나 내용 면에서는 여느 교회 못지않게 충실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우들이 코로나19로 인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을 텐데도 교회 재정 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신 덕분에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재정이 집행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대구샘터교회에 직접 속한 교우들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의 손길도 포함되었습니다. 담임 목사인 저는 재정 문제에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운영위원 회의가 열릴 때 재정부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기만 합니다. 신경을 쓰지 않으니 편하군요. 대신 운영위원장과 재정부자, 그리고 재정 감사위원들의 수고가 큽니다. 지출의 사무관리부항목을 보면 모니터가 나옵니다. 예배 유튜브 방송에 필요한 모니터로 보입니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수 입

지 출

헌금

1

1,500,000

예배부

50,000

주보인쇄(렌탈비)

2

800,000

교육문화부

0

 

3

710,000

봉사 경조부

48,400

청소 용품, 생수

4

2,770,000

나눔선교부

1,650,000

정기후원(15, 단체 및 개인)

5

1,100,000

어린이청소년부

 

 

6,880,000

사무관리부

1,733,088

예배처소 임차료, 모니터

기타

예금이자

 

재정부

3,210,220

목사 사례비(22십만), 퇴직적립, 일반적립 외

합 계

6,880,000

합계

6,691,708

11월 잔액 (188,292)

전기이월

8,904,820

차기이월

9,093,112

총계

15,784,820

총계

15,784,820

 

4) 대림절- 요즘 저는 대도시 중심가를 전혀 나가보지 못해서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성탄절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제가 청년 시절에는 11월 말부터 성탄 분위기가 무르익습니다. 가게마다 성탄 장식을 화려하게 만들어 놓고, 길을 걷다 보면 캐럴이 자주 들렸습니다. 흥이 돋아집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어가 적힌 카드를 사려는 사람들로 상점이 붐볐습니다. 대림절 풍경입니다. 올해는 분위기가 가라앉은 성탄절을 맞습니다. 수도권에는 방역이 강화되어서 대면 예배는 거의 못 드린다고 봐야겠지요. 대구는 웬일인지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습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하면 성탄 예배도 대면으로 드릴 수 있겠지요. 물론 방역수칙은 최대한, 그리고 더 선제적으로 지켜야 합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성탄절 예배에서 작은 축하 행사가 아주 조촐하게 펼쳐질 겁니다. 어떤 행사인지는 미리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굳이 행사랄 것도 없긴 합니다. 대구 지역의 코로나 상황이 나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대림절 둘째 주일의 강단 풍경을 유튜브 예배 방송에서 잡았습니다. 소박하면서 따뜻한 느낌이 전달되는군요.

 12061.PNG


5) 수능 이후- 코로나19 재난 시절인데도 수능시험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큰 사고가 없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시험 점수를 각자 가채점해보았겠지요. 이런 일에는 늘 희비가 엇갈립니다. 시험이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로 운명이 결정되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점수를 기대하는 학생들에게는 제가 뭐라 보탤 말이 없습니다. 점수가 기대 이하로 나올 학생들에게는 할 말이 있습니다. 너무 낙심하지 마시라고, 너무 뻔하게 들리거나 아예 들리지 않을지 모르나, 말씀드립니다. 경쟁 사회에서는 앞으로 치고 나갈수록 경쟁이 더 심해집니다. 죽을 때까지 그 경쟁심의 틈바구니에서 살지도 모릅니다. 다른 방식의 인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대구샘터교회에도 이번에 수능을 본 학생들이나 그런 자녀를 둔 가정이 여럿입니다. 앞으로 본 고사를 준비하기도 하고, 아예 재수할 생각도 하고,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선한 길을 열어주신다는 믿음 가운데서 각자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6) 이모저모- *경 집사가 1214일에 경기도 화성으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겨울철 이사는 좀 을씨년스럽지요. 양 집사는 20193월에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당시는 딸 하나를 두었는데, 그 사이에 아들을 하나 더 낳았습니다. 일본에 살 때부터 대구성서아카데미 회원이었습니다. 남편과 한국으로 돌아와서 마침 대구 현풍으로 내려오게 되어 우리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2년 정도 함께 지내다가 떠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친구 회사에서 함께 일을 하려고 옮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사 준비 잘하시고, 거기 가서도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랍니다. 그곳에서 교회를 정할 때까지는 우리 교회 온라인 신자로 남습니다. 교회 정하면 저에게 문자로, 또는 교회 밴드로 연락해주세요. , 귀여운 민아가 보고 싶어지겠네요./ 부부 한의사로 지난 연초부터 우리 교회 예배에 출석하시는 남 선생이, 교회 신자로 등록하면 좋을 텐데, 어쨌든지 오늘은 아들까지 함께 오셨네요. 젊은 사람의 일반적인 특성상 착 가라앉은 분위기의 대구샘터교회 예배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나오다 보면 깊은 예배 영성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반가웠습니다./ 현 집사, 고 집사 부부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좋은 점수로 통과했다고 합니다. 특히 거기서 교사로 활동하는 큰딸의 역할이 몹시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안 보이다가 오늘 예배에 나왔네요. 그동안 준비하느라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랑 가득한 생명이 전달되는 좋은 어린이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교인 중에서 지난여름에 보이스피싱을 당한 분이 있다고 하니, 다른 분들도 조심하세요. 남의 일이 아니랍니다./ 우리 교회에 멋쟁이 할머니가 한 분 계십니다. 할머니라고 부르면 섭섭해하실지 모르겠군요. 예배석에 앉아 있는 뒷모습이, 유럽 교회에서 주로 볼 수 있는데, 유튜브 화면에 잡혔습니다. 누군지 알아볼 분들도 계실 겁니다.

     1206.PNG

 

7) 헌금- 121주차(126) 1,360,000(현장예배 200,000/ 온라인 1,160,000/ 등록 교인 외: *, *)/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레벨:17]시골뜨기

2020.12.07 19:18:49

"대림절 1주"가 아니라 "대림절 2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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