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2월6일 주현후 5주

조회 수 1569 추천 수 0 2022.02.07 14:59:37

대구 샘터교회 주간

202226, 주현 후 5

 

1) 출가- 이번 설교 제목은 첫 제자들의 출가 이야기입니다. 출가는 한자로 속세를 떠난다는 뜻의 出家가 있고, 시집간다는 뜻의 出嫁도 있습니다. 설교에 나오는 출가는 당연히 앞의 뜻입니다. 예수는 유랑 출가자입니다. 출가자로 산다는 말은 속세의 삶을 포기한다는 뜻입니다. 속세의 삶이 나쁘기에 거기서 도피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삶의 궁극적인 의미가 그런 속세의 삶과 다르기에 그 속세에 머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그런 전문적인 출가자로 살지는 못해도 본질에서는 출가자의 영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의 제자로 산다는 게 바로 그것을 가리킵니다. 삶의 한 기둥은 세속에 두고, 다른 한 기둥은 세속 밖에 두어야 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세속 안에서 세속 밖의 영성으로 사는 겁니다. 이게 쉽지 않아요. 쉽지 않기에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충고했습니다. , 출가자의 영성으로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봅시다.

 

2) 성찬- 매월 첫 주일 예배는 성찬과 함께하는 예배입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알다시피 로마가톨릭교회만이니라 성공회나 루터교회 등, 전통을 중시하는 교회의 예배는 늘 성찬이 곁들여집니다. 성찬이 있어야만 예배가 성립된다는 뜻입니다. 장로교는 이런 성찬 전통을 잃었습니다. 말씀과 찬송과 간증과 결단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성찬식이 거추장스러워진 겁니다. 주일마다 성찬식을 거행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습관적으로 성찬식을 거행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런 형편을 참작해서 월 1회 성찬식을 집행합니다. 성찬식의 재료는 빵과 포도주입니다. 둘 다 먹을거리입니다. 하나는 고체이고, 다른 하나는 액체입니다. 빵과 포도주만 있으면 우리가 생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굳이 종교적인 의미를 끌어들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빵과 포도주는 정말 거룩한 물질이라는 사실이 분명합니다. 빵과 포도주에 절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 빵과 포도주가 소소한 사물이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 빵과 포도주에 예수 그리스도가 임재하신다고 믿습니다. 이게 말이 될까요? 성찬론 논쟁도 기독교 역사에서 크게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화체설, 임재설, 기념설, 상징설 등등입니다. 어떤 관점을 취하든지 중요한 것은 성찬 영성이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가장 핵심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예배에서 행해지는 성찬 영성이 세속의 삶으로 확장되었으면 합니다. 성찬식 준비를 정성껏 해주신 고*선 집사, 수고 많았어요. 식빵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식감이 뛰어나더군요.

 

3) 재정보고- 1월 재정보고가 주보에 실렸습니다. 다시 확인해보시라고 아래에 올립니다. 1월 헌금 수입과 지출을 계산하니 다행스럽게도 마이너스가 아니군요. 헌금 수입이 평소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재정부장의 말을 들어보니 등록 교인 아닌 몇 분이 작년 연말에 헌금한 내용이 이번 달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헌금에 참여하신 분들에게 재정부장 대신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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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운영위원회- 1월 교인총회를 마치고 오늘 첫 운영위원 회의가 열렸습니다. 제가 보기에 운영위원장 신*국 집사가 회의 진행을 편안하고도 효율적으로 이끌었습니다. 모든 운영위원의 생각이 늘 같을 수는 없습니다. 신앙의 깊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기에 어떤 사안을 보는 방향도 다릅니다. 생각이 다른 상대방의 생각을 인정하면서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피력하는 과정을 통해서 합의를 찾으면 됩니다. 집단 지성, 또는 집단 영성의 작용입니다. 회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사무관리부장이 교회 홈페이지에 올릴 겁니다. 제 기억에 남은 한두 가지만 씁니다. 현재 사용하는 교회 주차장으로는 교인들의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서 주일에 쉬는 인근 사업장을 사용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저도 가능하면 인근 기아 영업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주인이 사용을 금하더군요. 사용료를 내는 방식으로라도 이 문제는 해결해야겠습니다. 일단 운영위원장이 나서서 그쪽 책임자와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나눔선교부 문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올해부터 지원하지 않게 된 인도 장학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기존의 대상자 중에서 골라서 액수를 증액하자는 의견과 새로운 대상을 찾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 문제를 나눔선교부장이 상황을 더 살펴보고 정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애 많이 썼습니다.

 

5) 이모저모-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에티엔트 트로크메의 초기 기독교의 형성을 예수의 제자 숫자와 똑같이 열두 명이 모여서 공부했습니다. 삼십 대 남녀청년 두 사람도 참석했습니다. 앞으로 두 번 정도만 더 공부하면, 혹은 세 번 더 하면, 이 책은 마칠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칼 라너의 기도의 절실함과 그 축복에 대하여를 교재로 공부할 예정입니다. 교육부 차원에서 교재를 준비해주고, 1년쯤 후에 공부가 끝나면 담임 목사가 서명하여 기념 선물로 주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찰보리떡이 준비되었더군요. *일 목사와 박*혜 집사 가정이 준비했습니다. 투명 셀로판 포장지에 단석가 찰보리떡 탄생한 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네요. 고소한 맛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운영위원 회의를 마치고 1층 카페로 올라가자 몇몇 교우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차를 마시며 담소하시더군요. 점심을 어디선가 해결하고 오셨나 봅니다. 저는 신학 공부 시간을 맞춰야 하기에 빵 한 조각에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가볍게 먹으니 위장이 편하네요./ 오늘 예배 중에 설교가 시작하자 누군가 온풍기를 껐습니다. 조용해서 좋기는 한데, 오늘같이 기온이 떨어진 날은 계속 켜두는 게 어떨는지요. 온풍기에서 멀리 떨어지거나 다른 방향의 자리에 앉은 분들은 추웠다고 하네요. 그때그때의 상황을 잘 살펴보십시오.

 

6) 교우 동정- *규 김*은 집사 부부가 지난 1월 중순에 아들 민수 선생을 통해서 손녀를 얻었습니다. 정말 젊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민수 선생은 지금 포항에서 초등교사로 재직 중입니다. 대구교대 다닐 때까지는 우리 교회에 출석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어정쩡해서 교인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냉담자 비슷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본인이 원하면 등록 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예배에 참석했네요. 아인이 잘 키우세요./ *숙 집사 김*섭 장로의 두 아들이 오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오랜만이었습니다. 큰아들은 대구에서, 작은아들은 양산에서 각자 직장 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큰아들이 앞으로 종종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말했으니, 기다리겠습니다./ *정 청년 집사(*현 예배부장의 누이동생)도 오랜만에 오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이군요. 이전보다 훨씬 건강해 보였습니다. 머지않아 호주로 나갈 예정입니다. 이전처럼 국제 NGO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겁니다./ *원 청년이 3월부터 경북 초등교사로 임용되었습니다. 어느 지역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어디로 발령이 나든 아이들에게 사랑을 충분히 베푸는 교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옥 집사가 지난 주말에 퇴원했습니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치료가 잘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언니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외래 치료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신유의 은총이 이 집사에게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교우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한 주간 평안히 보내시고 오는 주일 교회당에서, 또는 온라인으로 뵙겠습니다. 저는 오는 주일에 오전에는 대구샘터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오후 4시에는 서울샘터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7) 헌금- 26: 1,120,000(온라인 250,000, 현장 870,000)

온라인 통장: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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