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3:1

조회 수 776 추천 수 0 2023.02.01 07:52:4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50

3: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다섯 번째로 거론되는 사데 교회는 처음부터 질책을 받습니다. 보통 질책이 아닙니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뼈아픈 질책입니다. 질책을 받는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질책마저 없는 게 더 심각한 상황이니까요. 사데 교회가 이 질책을 어느 정도로 진지하게 받아들였는지, 그래서 새로워졌는지는 우리가 모릅니다. 이 말씀을 읽는 우리에게도 이런 질책이 내려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게 더 중요합니다.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겉으로만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공동체이지 실제로는 그리스도교 신앙과 거리가 멀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유명무실인 거지요. 살아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움직이는지를 보면 됩니다. 움직임도 여러 차원이 있습니다. 실제로 겉으로 드러나는 움직임이 있고, 내면적인 움직임이 있습니다. 내면적으로 살아 있다는 걸 확인하려면 신앙이 자라는지를 보면 됩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끊임없이 돌아서야만 신앙이 자라겠지요. 매 순간 십자가와 부활 앞에 자기가 서 있는지를 확인해야겠지요.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익숙한 표현으로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야 하고, 일반적인 표현으로 구도적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구도적으로 움직이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떤 경우에라도 기쁨과 평화로 결실을 봅니다. 그런 결실로 인해서 더 활기차게 움직입니다. 살아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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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0]새하늘

2023.02.01 15:22:58

공동번역[3:1 사르디 교회의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하느님의 일곱 영신과 일곱 별을 가진신 분이 말씀하신다. '나는 네가  한 일을 잘 알고 있다. 네가 살아 있다는 말이 있지만 실상 너는 죽었다]


문득 이재철 목사님의 셋째 아들 이승윤 가수(싱어송라이터)의 노래가 생각 나네요.

 "달이 참 예쁘다고"  노래를 반복해서 들으며  감성에 많이 빠졌습니다.


<아래 꾸~욱 눌러 보셔요>

이승윤 - 달이 참 예쁘다고 | 가사 MV (Fan Music Video) - YouTube


[달이 참 예쁘다고 - 이승윤


밤 하늘 빛나는 수만 가지 것들이 이미 죽어버린 행성의 잔해라면
고개를 들어 경의를 표하기 보단 허리를 숙여 흙을 한 웅큼 집어들래
방 안에 가득히 내가 사랑을 했던 사람들이 액자 안에서 빛나고 있어
죽어서 이름을 어딘가 남기기 보단 살아서 그들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 볼래


위대한 공식이 길게 늘어서 있는 거대한 시공에 짧은 문장을 새겨 보곤 해
너와 나 또 몇몇의 이름 두어가지 마음까지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 줄거야
달이 참 예쁘다
숨고 싶을 땐 다락이 되어 줄거야
죽고 싶을 땐 나락이 되어 줄거야
울고 싶은만큼 허송세월 해 줄거야
진심이 버거울 땐 우리 가면 무도회를 열자
달 위에다 발자국을 남기고 싶진 않아
단지 너와 발 맞추어 걷고 싶었어
닻이 닿지 않는 바다의 바닥이라도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 줄거야
달이 참 예쁘다고 ]


이번 구절과 같이 음미 하다보면 마음에 꾹 잡아지는 것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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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2.01 19:51:18

예, 추천한 노래 잘 들었습니다. 

감미로운 서정시 노래군요. 

요즘 유행하는 K-팝과는 분위기가 다른데, 좋네요.

오는 주일 5일이 대보름입니다.

요즘 '달이 참 예쁘다고' 말하고 싶은 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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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2.03 08:30:27

'살아있음'

살아있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흔적이 남지요.

보통 1월에는 지난해 쓴 글을을 대충 정리하는 시간으로 보내는데

저는 작년에 굼뱅이 처럼 느릿느릿 그러나 날마다 쉬지않고 기었더니

모두 6권의 책이 살아 있다는 흔적으로 남았습니다.

한권한권 다듬어서 책으로 만들면 '생명의 기쁨'이 느껴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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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2.03 19:26:46

아이구 정말, 최용우 님은 무림의 숨은 고수에요.

내로라 하는 정파에 속하지는 않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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