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일기(68)- 디딤돌

조회 수 2640 추천 수 0 2020.09.16 22:05:57

원당일기(68)- 디딤돌

 

2011년과 2015년에 원당일기라는 타이틀을 붙여서 그림과 글을 몇 편 썼다. 이제 예수 어록도 끝났으니 당분간 원당일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특별한 주제에 한정하지 않는다. 그냥 그날 생각이 흐르는 대로 몇 자 적든지, 풍경을 전하려고 한다. 오늘은 우리 집 마당의 디딤돌이다. 먼저 오늘 찍은 사진을 올린다. 현관에서 문을 열고 나오면 왼편으로 펼쳐진 장면이다. 왼편으로 굽어진 디딤돌 길을 따라가면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우리집 대문은 없지만.

IMG_3059.JPG

매일 아침 이 디딤돌을 밝고 마당을 돈다. 이 디딤돌 작업은 2018년 9월에 대구샘터교회 교우 5 집사와 함께 했다. 그때 수고한 분들이 기억에 생생하다. 마당에서 점심도 맛있게 먹었을 것이다. 당분간은 디딤돌이 흔들거리다가 이제는 완전히 땅에 딱 붙어 있다. 아래는 밖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보이는 디딤돌 장면이다.

IMG_3060.JPG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현관이 나온다. 디딤돌 사이에 이제는 잔디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꽃밭 정리하면서 흙이 흘러들어가 디딤돌이 지저분해졌다. 비가 올 때 걸레질을 해줘야겠다. 저 낯설던 현무암 디딤돌이 이제는 가족처럼 느껴진다. 다음에 이 집에서 살게 될 사람을 위해서라도 저 디딤돌을 잘 챙겨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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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0.09.17 23:48:07

잔디 가꾸기가 쉽지 않은데 깔끔하게 잘 가꾸셨네요.  참 부지런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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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0.09.18 21:45:42

직접 와 보면 게으른 표시가 확 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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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하늘연어

2020.09.18 10:21:56

"디딤돌이 흔들거리다가 이제는 완전히 땅에 딱 붙어 있다."라는 표현에서

하늘나라를 향한 목사님의 지고지순한 목마름이 느껴집니다.

COVID19 pandemic이 끝나는 날 이 초원에서 외지 다비안들과의 가든파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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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0.09.18 21:46:06

좋지요. 좋은 기회가 오면 오픈 하우스 열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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